자전거의 구성 – 자전거를 이루는 여섯 가지 줄기

초보자자전거의 구성 - 자전거를 이루는 여섯 가지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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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떠올려 보라. 
그리고 자전거를 그려보라, 당신은 어디까지 그릴 수 있는가? 
자전거의 구성을 바로 알고 모르는 일은 자전거를 잘 타는 숙련자와 자전거 초보자의 차이다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그려보라고 하면 제일 먼저 그리는 것이 아마 앞뒤 두 바퀴일 것이다. 그 밖에도 평행사변형의 프레임과 페달, 체인을 떠올리곤 한다. 독자들은 처음부터 ‘웬 그림 그리는 이야기를 하나’ 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제부터 할 이야기가 바로 머릿속에 자전거를 잘 그려 넣는 것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잘 그리는 일이 자전거를 타는데 그리 대수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자전거를 잘 머리에 그려 넣는다는 것은 자전거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잘 이해한 사람은 잘 탈 수도 있다. 또, 이 초보자 코너의 기사를 하나하나 접할 때마다 무엇에 관해 말하고 있는지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이런 이야기가 시시껄렁하게 들릴 때쯤이면 당신은 이미 자전거를 아주 잘 알고 타는 숙련된 라이더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각설하고 정말 자전거의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알기만하면 알아들을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아울러 이번 내용에서는 자전거를 이루는 큰 구성에 대해서만 간략히 구분하고 이후 연재에서 몇 회 동안은 이 본문에서 언급 것들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다.

자전거의 방향

 자전거의 방향은 사람이 탑승했을 때와 자전거에서 내려서 볼 때 등등, 그 방향의 기준이 모호할 때가 많다. 따라서 다른 이에게 자전거의 방향을 설명할 때는 구동(동력전달)계 부품이 있는 방향과 그 반대방향으로 지칭한다.

드라이브사이드(Drive Side) 

체인과 앞뒤 기어, 디레일러(변속기) 등 구동부품이 장착된 방향을 ‘드라이브사이드’. 즉, 구동부품이 있는 방향을 이르는 말이다. 자전거를 탔을 때 오른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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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드라이브사이드(Non-Drive Side) 

논 드라이브사이드는 드라이브사이드의 반대쪽을 이르는 말이다. 뜻 그대로 구동부품이 없는 방향을 말하는 것이며 자전거 탑승 시 왼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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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6대 구성요소 

 자전거는 크게 6가지 부위로 나눌 수 있다. 이 6가지 요소는 사람들이 수레바퀴를 고안해낸 이후 계속 고민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전거에서의 이 고민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이용하고 있는 자동차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프레임(Frame) 

  자전거를 이루는 차체를 말한다. 평행사변형의 자전거 프레임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에게도 각인되어 있을 정도다. 겉보기에는 앙상한 뼈대 같지만 ‘자전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프레임에 따라 자전거의 특성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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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부(Steerer) 

  핸들바와 포크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앞바퀴를 좌우로 틀어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되어있다. 어린이용 세발자전거부터 봐왔기에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한 원리 안에 아주 중요한 것들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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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 시트포스트(Saddle & Seatpost) 

  안장과 시트포스트는 자동차나 비행기로 말하면 조종석이다. 기계미(器械美)가 아주 뛰어난 타임트라이얼 바이크(도로독주경기용 자전거)에서는 실제로 비행기 조종석을 뜻하는 칵핏(Cockpit, 안장부터 핸들바까지를 함께 이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냥 고정된 좌석이지만 자전거 추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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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부(Drivetrain) 

  페달과 체인으로 인식되는 자전거 추진의 중추다. 사람이 발로 밟는 힘을 회전운동으로 바꾸어 자전거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19세기 중반 미쇼(자전거에 페달을 처음 장착한 프랑스의 장인)의 자전거 앞바퀴에 페달이 달렸을 때 사람들은 신기한 구경거리인 줄 알았을 것이다.
허나 불과 30년도 지나지 않아 자전거에 지금과 같은 페달 크랭크와 체인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말이 질주하는 속도로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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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부(Gear-shifting system) 

자전거의 주행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지형에서 꾸준한 동력전달이 가능하게 하는 충신들이다. 체인을 톱니장치에 이리저리 옮기는 조악한 부품들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부품사들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퍼포먼스의 변속부를 우리에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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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부(Brake) 

  자전거 속도가 높아질수록 브레이크의 성능도 함께 높아져 왔다. 산악자전거처럼 험한 지형을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자전거는 자동차에 쓰이는 브레이크와 별반 다르지 않거나 또는 오히려 더 높은 효율의 브레이크를 쓴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전거 전체로 보면 브레이크는 머리는 21세기, 꼬리는 19세기에 걸쳐있는 실로 허리가 긴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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