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의 첫 걸음, 세차

초보자정비의 첫 걸음, 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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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을 하면 자연스레 자전거에 먼지가 붙고 이물질이 끼기 마련이다. 이런 이물질이 덕지덕지 붙으면 미관상으로도 안 좋을뿐더러, 자전거의 원활한 작동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따라서 세차야말로 자전거정비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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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건 외관상 청결은 물론 자전거의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이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프로선수들의 경우 자전거의 상태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미케닉들이 하루가 멀다고 자전거를 세차한다. 
‘자전거 세차’라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차는 단순히 자전거를 깨끗이 하는 데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서 자전거 정비의 첫 단계가 세차라고 말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차를 하면 자전거가 깨끗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자전거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용이하다. 구동부의 청결상태라든지 타이어 표면의 마모 정도 또는 이물질이 박혀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세차 후 윤활유를 도포하며 구동계의 움직임이 원활한지 파악하는 등 자전거 유지보수에 있어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전거도 클린 & 클리어

그렇다면 세차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자전거 세차라고 해서 그리 특별한 점이 있는 건 아니다. 양동이와 스펀지, 마른 수건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자전거를 닦을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전용 세차용품을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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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전거 세차용품들. 프레임과 휠을 세척하기 위한 자전거 전용 세척제와 브러시 그리고 구동계와 체인을 닦기 위한 디그리서, 세차 후 체인에 도포할 윤활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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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캐미컬로 유명한 브랜드들은 자사의 캐미컬 제품과 세차용품을 한데 묶은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런 세차키트들에는 물을 담을 수 있는 버킷, 스펀지와 브러시, 기름때를 제거할 때 쓰는 디그리서, 프레임 등의 세척에 쓰는 세제 등이 포함된다. 각 업체들이 최소한 이 정도는 갖춰야 한다고 여기는 것들이다. 꼭 세트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디그리서와 세제 등을 취향에 맞게 구매해 사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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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오프의 8in1 세트에는 자전거 전용 세척제인 먹오프 클리너(1ℓ, 별도구매 시 1만5000원)를 비롯해 프레임 보호제인 바이크스프레이(별도구매 시 1만3000원)와 프레임, 타이어, 체인, 스프라켓에 각각 사용할 수 있는 브러시 4개, 세차용 스펀지가 들어있다. 가격은 7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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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스의 미니 피트 킷은 7ℓ 용량의 버킷과 함께 자전거 세차용 제품들과 각종 정비도구가 들어있다. 세차제품으로는 프레임, 휠 전용 브러시와 체인, 디레일러용 브러시 그리고 스펀지와 극세사 타월 2장이 있고, 정비도구로는 6각 렌치세트, 드라이버, 타이어레버 2개가 들어있다. 가격은 7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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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시라인의 디그리서 3종. (왼쪽부터)시트러스, 멀티, 스피드 디그리서. 
시트러스 디그리서는 오렌지 껍질 추출물로 만든 산성성분 세척제로 세정력이 뛰어나지만 기름때를 제거 후에는 반드시 물로 세척한 부분을 헹궈줘야 한다. 멀티 디그리서는 금속과 플라스틱, 고무 등 자전거 어느 곳에 사용해도 무관한 성분으로 만들었으며, 세척부위를 별도로 물에 헹구지 않아도 된다. 스피드 디그리서는 뛰어난 세정력과 더불어 강한 분사력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빠르게 휘발한다. 가격은 시트러스, 멀티 디그리서가 600㎖ 1만8000원, 스피드 디그리서는 558㎖가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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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스의 오렌제이 필즈(왼쪽)와 디그리서13. 
오렌제이 필즈 또한 시트러스계 디그리서로 찌든 때와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나 세척 후에는 물로 헹궈주어야 한다. 디그리서13은 식물성 오일로 만든 제품으로 인체에 유해한 솔벤트 성분이 없어 친환경적인 세척제다. 두 제품 모두 스프레이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브러시나, 헝겊 등에 묻혀서 사용해야 한다. 오렌제이 필즈는 475㎖로 2만원, 디그리서13은 475㎖, 2만2000원. 

구동부는 디그리서와 브러시로 

자전거 세차는 오염이 많은 부분에서 시작하여 오염이 적은 쪽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즉, 구동계와 체인을 먼저 세척한 후 휠, 프레임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편리하다. 구동계와 체인을 먼저 세척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기름때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프레임이나 휠을 먼저 닦고, 구동계와 체인을 나중에 닦으면 기름때가 다른 곳에 묻기 쉬우므로 번거로울 수 있다. 
구동부의 기름때는 디그리서를 사용하면 닦아내기 쉽다. 시트러스 계열의 디그리서인 경우, 세정 후 반드시 물로 헹궈주어야 금속이나 프라스틱 표면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디그리서만 뿌리는 것이 아니라 브러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디그리서는 유분을 녹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BB나 헤드셋, 허브 등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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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과 스프라켓, 풀리, 체인링 등 구동계에 디그리서를 분사해 기름기 있는 오염물을 유동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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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페달을 돌리면서 디그리서를 분사하면 보다 편하게 디그리서를 골고루 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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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오프의 클러 브러시는 활용 용도에 따라 모의 길이가 긴 것, 짧은 것 그리고 중간 3종류의 브러시가 있다. 스프라켓이나 체인 링크 사이에 낀 기름때를 제거할 때에는 중간 혹은 짧은 브러시를 사용하고, 풀리와 풀리 케이지 사이의 깊은 곳을 긁을 때에는 모가 긴 브러시로 문질러서 기름때를 떨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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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 브러시의 손잡이 끝은 뾰족한 갈고리 모양이라 코그 간 좁은 틈에 있는 기름때를 제거할 때 편리하다. 이 브러시 외에도 시중에는 비슷한 형태의 자전거용 브러시가 많다. 

휠셋 청소는 타이어가 핵심

구동계의 기름때를 제거 했으면 이제 휠셋 차례다. 일단 물이 흥건할 정도로 휠에 물을 뿌려준다. 그런 다음 스프레이형 타입의 세척제를 사용해 직접 분사하거나 세척제를 물에 희석시킨 다음 거품을 내 스펀지에 적셔 골고루 문질러준다.  
휠셋을 닦을 때에는 로드바이크와 MTB 각각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로드바이크 휠셋을 닦을 경우 타이어와 림의 브레이크 트랙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를 잘 살펴봐야 한다.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접지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코너링 시 낙차할 위험이 높아진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거나 갈아진 경우 그리고 홈이 생기거나 이물질이 박혔을 경우 큰 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래서 프로 선수들의 미캐닉은 휠과 타이어를 닦고, 손으로 돌려가면서 타이어를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을 한다. 그것도 매 라이딩 전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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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을 탈거하기 전, 휠 전체적으로 물을 흥건하게 적시기 위해서 휠을 꼽아둔 채로 물을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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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을 탈거한 후, 브레이크 캘리퍼와 브레이크패드에도 물을 뿌려 이물질을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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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제를 묻힌 스펀지를 사용하여 타이어와 스포크, 허브를 세척한다. 타이어를 닦을 때, 트레드의 형태가 아직 선명한지 확인해 타이어 교체시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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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넓은 모 브러시나 칫솔을 사용해서 브레이크 트랙 표면의 이물질을 닦아낸다. 제동력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서 닦는 것이 좋다. 
MTB는 휠셋을 닦을 때는 일단 물을 뿌려서 타이어와 서스펜션포크, 프레임에 붙은 흙과 모래 등을 떼어낸다. 흙이 잘 떨어지지 않다고 헝겊이나 브러시로 박박 문지르지 말고, 충분히 물을 뿌리며 살살 털어내야 표면이 손상되지 않는다. 특히 서스펜션 포크의 스텐션 튜브가 이물질로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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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의 타이어는 로드바이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높은 수압을 이용하거나 큰 브러시로 문지른 후 다시 물을 뿌려 흙을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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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포크를 함께 닦을 때는 스텐션 튜브에 모래 알갱이나 이물질이 묻어 손상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손으로 어루만지듯이 흙을 떨어 줘야 표면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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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제거한 후에는 로드바이크와 마찬가지로 타이어를 닦아주면서 타이어 표면은 물론 트레드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세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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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력과 직결되는 디스크 로터를 닦아주는 것도 필수. 이물질이나 유분이 묻어 있다면 제동력을 떨어뜨리고 소음이 나게 된다.   

프레임은 꼼꼼하게

이제 프레임을 닦을 차례다. 먼저 프레임 전체에 물을 뿌려준다. 이때 높은 수압으로 물을 뿌리면 스티어러튜브나 BB에 물이나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으니 가볍게 물을 분사하는 것이 좋다. 
흙이나 기름때가 제거된 상태라면 거품을 낸 세제를 스펀지에 묻혀서 프레임을 골고루 문질러 주거나, 프레임 전용 브러시를 사용하여 프레임 곳곳을 세척한다. MTB의 경우 리어쇽을 닦을 때에는 손이나 깨끗한 스펀지로 가볍게 닦아준다. 
프레임을 모두 닦았다면 거품 낸 브러시로 체인링, 스프라켓 등 기름때가 남아있을 법한 부분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세척한 후, 물로 자전거를 헹궈서 세제를 씻어 낸다. 그리고 마른 천을 사용하여 자전거에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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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물을 낮은 수압으로 분사하여 BB나 스티어러 튜브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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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의 경우 서스펜션포크의 스텐션튜브 그리고 리어쇽을 닦을 때는 깨끗한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던 스펀지는 미세한 이물질로 오염되어 튜브 표면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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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스테이 안쪽 그리고 아래처럼 잘 안 보이는 부분이나, 체인링, 스프라켓 등 유분이 남아있을 법한 부분을 꼭 잊지 말고 닦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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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남은 세제를 없앤 다음 마른 천을 사용해 프레임에 묻어있는 물기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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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는 사이는 손가락에 마른 헝겊을 두른 뒤 물기를 제거한다.
자전거의 물기를 제거한 후 라도 체인이나 구동계에서 물기가 완전히 마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윤활유는 구동계의 물기가 충분히 건조되길 기다렸다 도포해야 한다. 
윤활유는 금속과 금속이 만날 때 표면이 깎이지 않게 금속 표면을 도포하여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윤활유를 바르면 물기가 있는 자리에는 윤활유가 묻지 않게 되어 부분적으로 부식되거나 작동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MTB는 추가적으로 서스펜션과 리어쇽의 매끄러운 움직임을 위해 스텐션튜브에 전용 오일을 도포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헝겊에 윤활유를 묻혀서 손으로 헝겊을 감싼 다음 표면을 가볍게 문질러서 도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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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는 브랜드마다 다양한 제품이 있어 선택이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는 여러 종류의 윤활유가 판매되고 있는데 크게 건식, 습식, 올 컨디션 3가지 종류로 압축할 수 있다. 
건식은 일반적으로 점도가 낮아 건조한 날씨, 짧은 거리의 라이딩에 적합하다. 단, 윤활효과의 지속시간이 길지 않아 장거리 라이딩에는 적합하지 않다. 습식 오일은 건식에 비해 점도가 높아 습한 기후에도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장거리 라이딩에도 적합하다. 단, 오일의 점도가 높다보니 외부의 이물질이 달라붙는 단점이 있다. 올 컨디션 오일은 점도와 지속시간이 건식과 습식 중간 정도로 보면 된다. 
나머지들은 이 3가지 오일을 바탕으로 저마찰 성분인 테플론을 첨가해 마찰과 2차 오염을 더 줄이거나, 세라믹 성분 또는 왁스를 첨가해 윤활 지속시간을 늘이는 등 기능성을 확장한 제품들로 보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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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시라인의 (왼쪽부터)건식오일, 습식오일, 세라믹 오일. 건식오일은 테플론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페달링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보호막을 생성해 체인을 보호한다. 습식오일은 건식오일보다 점도가 높고 윤활성이 뛰어나 습도가 높은 지역이나 장거리, 오프로드, 우천 시 등 습기가 많은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세라믹 오일은 미세한 세라믹 입자들을 첨가하여 윤활부에 저항을 낮추면서 효과가 오래 지속되게 한다. 세 제품모두 60㎖ 용량에 가격은 건식오일과 습식오일이 6500원, 세라믹 오일은 1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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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오프의 (왼쪽부터)건식오일, 습식오일, 팀 스카이 하이드로다이내믹 루브. 건식오일은 인체에 해로운 솔벤트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적인 윤활유이며, 테플론 성분을 첨가되어 체인에 막을 생성해 이물질이 붙는 것을 막는다. 습식오일은 식물유 성분으로 만든 것으로 점성이 높아 습한 환경에서도 보호막을 형성해 체인의 상태를 유지시키는데 탁월하다. 팀 스카이 하이드로다이내믹 루브는 수분 차단이 효과적인 고성능 합성오일로 팀 스카이 선수들의 요청으로 개발된 윤활유다. 건식과 습식오일은 50㎖에 8000원, 팀 스카이 하이드로다이내믹 루브는 50㎖에 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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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케미컬업체인 주스 루브의 윤활유 제품인 (왼쪽부터) 습식, 건식, 올 컨디션, 세라믹 오일. 습식 오일은 비나 눈을 맞아도 잘 씻겨 내려가지 않으며 습도가 높은 기후에서도 체인의 녹과 부식을 방지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건식 오일은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막는다. 세라믹 오일은 체인 윤활 이외에도 세라믹 성분이 체인플레이트에 코팅 되는데 도포 후 금속에 윤활제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용량은 모든 제품이 동일하게 130㎖이며, 가격은 습식과 건식이 1만2000원, 올 컨디션, 세라믹 루브는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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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를 도포할 때에는 페달을 돌리면서 체인 마디마디, 그리고 체인의 아우터플레이트와 이너플레이트가 만나는 지점에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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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션 튜브 오일은 깨끗한 헝겊에 묻혀서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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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가 묻은 천을 손가락에 감아 강한 힘을 가하지 않고 어루만지듯이 스텐션 튜브에 윤활유를 발라준다. 
지금까지 자전거 세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자칫 귀찮고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금만 부지런하면 자전거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뿐더러 자전거의 상태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내 자전거를 더욱 예쁘고 멋지게 보이고 싶다면 쉬는 날을 이용해 세차를 하는 건 어떨까. 
이제 세차를 했으니 다음 기사에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가 정비에 대해 알아보겠다. 자전거의 상태를 파악하는 요령과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휴대용 공구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정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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