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3일 토요일, 서울에서 미니벨로만 참가할 수 있는 특별한 대회 ‘코리아어반레이스’가 개최된다. ㈜산바다스포츠(대표이사 홍기석)가 주최하는 코리아어반레이스는 작년 6월 서울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10월에는 부산, 2014년 4월에는 대전에서 열렸다. 4번 째 코리아어반레이스는 무대를 다시 서울로 옮겼다.
코리아어반레이스는 사전에 코스가 공개되지 않는 특이한 자전거 대회다. 그도 그럴 것이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2~5명의 팀 단위로 출전해서 정해진 장소를 찾아가고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포인트를 얻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임무는 경기 당일 오전에 나눠주는 미션북을 받으면서 공개되기 때문에 사전에 연습을 한다거나 답사를 하는 것이 어렵다. 게다가 대회 도중 페이스북을 통해서 갑자기 지시되는 돌발미션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과 기량만 겨누기보단 빠른 의사결정과 임기응변에 팀의 포인트 확보가 달려있다.
코리아어반레이스는 20인치 이하의 휠을 쓰는 미니벨로를 타고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색다른 레이스다.
바퀴 사이즈 20인치 이하의 미니벨로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지만, 가급적 폴딩이 되는 자전거여야 유리하다. 접이식이 아닐 경우 대중교통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고, 폴딩을 해야만 가능한 미션을 수행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 1장의 체인링과 1개의 스프라켓만을 사용하는 싱글스피드 미니벨로를 사용한다면 언덕이 있는 곳에서 힘을 제법 소진하고 평지에서의 속도도 높일 수 없다. 이런 싱글스피드의 고생을 감안해서 1대당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가산점은 여성 참가자 1명마다 5점을 받을 수 있고, 가족 참가자가 있을 경우에도 5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출발과 도착 장소는 바이클로 대치점(서울 강남구 대치동 988-15)이다. 미션북은 8시부터 배포하고, 대회 시간은 9시부터 4시까지 7시간 동안이다. 이 시간 안에 미션을 달성하고 돌아와야 한다. 4시 이후 도착은 탈락되며, 출발한 팀 멤버 전원이 돌아와야만 한다.
이번 코리아어반레이스에는 ‘뽑기왕’이 신설됐다. 체크 포인트나 미션 지역 주위에 숨겨진 뽑기쿠폰을 모아서 도착지에서 쿠폰 한 장당 한 번씩 뽑기를 할 수 있다는 것. 뽑기 상품은 선착순으로 사라질 수 있으니 미션을 빨리 달성하고 돌아와야 유리하다. 사진은 작년 서울에서 열린 첫번째 코리아어반레이스 장면.
코리아어반레이스의 시상은 두 가지다.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에게 주어지는 미션왕에 대한 시상과 대회가 끝난 후 작성한 후기에 따라서 후기왕을 선정하는 것. 부상은 산바다스포츠 상품권인데 미션왕 1위는 100만원, 후기왕에게는 50만원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스테이지 4의 경우 후원사들이 크게 늘어나서 미션 수행과 돌발 미션 수행에 따라서 다양한 선물이 주어지고, 레이스 중 촬영한 사진 중 투표를 통해 포토제닉 상을 선정한다. 게다가 체크 포인트와 미션 지역에 숨겨진 뽑기쿠폰을 모은 다음 결승 지점에서 뽑기왕을 뽑기로 했다고 하니, 이 정도면 뭔가 손에 들고 가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 하겠다.
참가신청은 오는 8월 20일까지다.
참가접수 기준 선착순 200명에게 주어지는 기념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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