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O(에이에프오)는 마니아 또는 열정적인 사람을 뜻하는 Aficionado에서 앞글자를 가져온 것으로, 데어바이크가 앞으로 전개할 최고 등급 모델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AFO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은 올라운드 자전거인 MA-AFO(‘엠에이 에이에프오’라고 읽는다)다. MA는 마운틴 에이스(Mountain Ace)의 약자로, 이 자전거가 가파른 언덕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초경량 자전거임을 알려준다.
디스크 브레이크 MA-AFO는 데어바이크의 올라운드 모델인 MR1s DB과 비교했을 때 프레임 무게가 15%나 가벼우면서 강성은 15% 더 높다. 비결은 그래핀을 사용한 DGTM(Dare Graphene Tensile Modulus prepreg) 카본의 적용이다. 에폭시 레진에 그래핀을 2.3% 첨가해서 내충격성을 크게 높였고, 강성과 내구성도 향상됐다. 포크 강성은 MR1s DB 대비 36.2%나 증가했으며, 헤드튜브 강성 약 18%, BB는 강성이 16% 증가됐다. 이렇게 강성이 대폭 증가했지만 프레임이 무게는 되려 감소했다. 페인트를 칠하기 전 M 프레임의 무게는 666g으로 777g인 MR1s DB에 비해 111g이 가볍고, 포크는 340g으로 10g 더 가볍다. 페인팅 작업을 마친 M 사이즈 프레임의 무게(금속 파츠 제외)는 710g이고, 포크는 360g이다.
데어 MA-AFO에는 새로 개발된 ACE 핸들바/스템 시스템이 장착된다. 케이블류를 프레임 안으로 옮겨주는 ACE 스템에 두 가지 핸들바를 조합할 수 있는데, 하나는 경량인 에르고 에이스 핸들바(400㎜ 기준 205g)이고 다른 하나는 에어로 타입인 베톡스 에이스 핸들바(400㎜ 기준 250g)다. 에르고 에이스는 360, 380, 400, 420, 440㎜가 준비되며, 베톡스 에이스는 380, 400, 420, 440㎜가 있다.
MA-AFO는 ACE 핸들바/스템 시스템 외에, 데어바이크의 일체형 콕핏인 AERO1을 쓸 수 있고, 다운튜브 상단에 마련된 케이블 커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일반 스템과 핸들바 조합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지녔다.
지오메트리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MR1s DB를 타고 레이스에 출전해왔던 프로 팀 선수들로부터의 피드백을 통해서, 리치를 유지하면서 일정한 비율로 사이즈가 커질 수 있도록 스택을 낮추고 체인스테이의 길이를 줄였다. 짧아진 체인스테이는 격한 페달링을 할 때 파워가 손실 없이 전달되는데 도움을 주고, 언덕을 오를 때의 페달링의 힘을 더 끌어내면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포크는 최대 30C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클리어런스를 확보했고, 시트튜브 각도는 페달링 파워를 최대한 끌어내는 동시에 승차감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조절됐다.
ACE 스템에는 사이클링 컴퓨터와 액션캠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통합형 마운트가 포함되며, 디스크의 로터는 140㎜와 160㎜ 중 선택해서 장착할 수 있다. 시마노 Di2 구동계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는 시트포스트가 아니라 다운튜브 하단에 내장된다. BB셸에는 체인 캐쳐가 부착되어, 체인이 떨어져서 프레임을 손상시키는 일을 막아준다.
데어 MA-AFO는 프레임 세트로 판매되며, 제이드 누아르(Jade Noir)와 레이서 블랙(Racer Black) 두 가지 컬러가 있다. 프레임과 포크, 시트포스트로 구성된 프레임 세트는 520만원이며, ACE 핸들바 시스템이 더해진 구성은 595만원이다. ACE 핸들바 시스템은 스템의 길이와 핸들바 폭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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