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스피드스터(Speedster)는 알루미늄 프레임 로드바이크로, 합리적인 가격과 부품 구성으로 많은 입문자들을 로드바이크 세계로 인도했다. 2022년형 스피드스터는 레이스용 경량 로드바이크 에딕트 RC에게서 영향을 받은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서 공기역학성능을 강화했고, 주행 안정감 향상을 위해서 지오메트리를 일부 수정했다.
2018년에 등장한 선대 스피드스터는 림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두 가지 버전으로 생산됐지만, 신형 스피드스터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이다. 부품 구성에 따라서 10부터 50까지 다섯 가지 모델이 있으며, 숫자가 낮을수록 상위 모델이다. 스피드스터 10부터 30까지 3개 모델은 스티어러튜브까지 카본으로 만든 HMF 카본 포크가 쓰였고, 이하 모델은 알루미늄 포크가 사용됐다. 6061 알루미늄 합금을 더블 버티드 가공해 만든 알루미늄 프레임에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 스피드스터 10과 20에는 용접부위를 매끈하게 마감한 스무스 웰딩이 적용됐다.
신형 스피드스터는 포크의 소재와 관계 없이 모든 케이블이 프레임 안을 지나는 풀 인터널 방식이다. 에딕트 RC처럼 프레임과 포크, 스템, 헤드셋 커버 등을 통합형으로 설계해서 헤드튜브 주변이 간결하다. 브레이크 호스/케이블, 변속 케이블이 스템 아래쪽으로 모아진 후, 전용 설계된 헤드셋 커버를 통해서 헤드튜브와 편심 스티어러튜브 앞을 지나는 구조다. 다운튜브는 공기역학성능 향상을 위해 캄테일 타입으로 만들어졌고, 시트스테이는 에딕트 RC처럼 아래쪽으로 낮춰서 시트튜브와 만난다.
지오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탑튜브 길이와 리치가 사이즈에 따라서 10㎜ 전후로 길어졌고, 체인스테이는 415㎜에서 425㎜로 10㎜ 연장됐다. 체인스테이와 탑튜브가 연장됨에 따라 휠베이스가 길어졌는데, M(54) 사이즈 기준 986.6㎜에서 1015.8㎜로 변경됐다. 헤드튜브는 M 사이즈 기준 161㎜에서 143㎜로 전보다 짧아졌지만, 스캇의 카본 로드바이크에 비하면 긴 편에 속한다. 높은 핸들바 포지션과 직진성이 좋은 긴 휠베이스가 만나 장거리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스피드스터 10에는 시마노 105 그룹셋이 주로 사용됐다. 앞뒤 변속기와 카세트스프라켓(11-32T), 듀얼 컨트롤 레버,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시마노 105이고, KMC 체인과 시마노 논 시리즈 크랭크세트(50/34T)가 105 외의 부품이다. 핸들바와 스템, 안장과 시트포스트, 휠셋은 모두 싱크로스 제품이며, 타이어는 슈발베 원 32C가 장착된다. 스피드스터 10의 무게는 10.07㎏이고, 가격은 250만원이다. 사이즈는 XXS(47)부터 XL(58)까지 총 6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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