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MTB 싱글 페스티벌

뉴스오디 MTB 싱글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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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용윤
사진 한동옥, 신용윤

6월 3일, 오디바이크가 주최하는 ‘오디 MTB 싱글 페스티벌’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 대도사 체육공원과 광주, 용인 일대 트레일에서 펼쳐졌다.

오디 MTB 싱글 페스티벌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오디바이크가 개최하던 MTB 마라톤 대회, 일명 오디 랠리로 불리던 행사다. 8회 대회 이후, 코스 설정과 지역 민원으로 난항을 겪다가 잠정 개최 중단이 됐었는데, 2016년 오디 MTB 싱글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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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MTB 싱글 페스티벌이 6월 3일, 분당 대도사 체육공원과 광주, 용인 일대 산간지역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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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참가접수와 코스확인을 위해 부산한 참가자들.

10회째인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코스 거리를 늘이고, 참가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했다. 코스는 분당 율동공원 대도사를 출발해 불곡산, 대지산, 법화산, 용뫼산, 멱조산, 석상산, 봉두산, 태화산을 경유, 원점으로 돌아오는 86.1㎞였다. 지난해엔 분당, 광주 일대 산을 위주로 코스가 설정되었는데, 올해는 용인지역의 산들을 추가해 변화를 주었다. 또한 등산객과 지역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가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하고, 출발 또한 한 시간 앞당겨 새벽 5시를 기해 여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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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오디바이크 최영규 대표이사는 지역 민원과 등산객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가인원에 제한을 둔 것에 대해 취지를 설명하며, 안전한 라이딩,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역민들과 불화 없는 대회가 될 수 있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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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를 기해 주최 측 스탭 라이더를 포함한 202명이 일제히 대도사 체육공원을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5시 8분부터 23분 사이 불곡산에 대부분 진입했으며, 1차 보급소인 석상산(33㎞)엔 7시 33분 김정식 씨(28번)를 필두로 하나 둘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체크포인트 역할을 하는 보급소에서 경유 확인을 받고, 식수와 보급식도 공급받아 다음 행선지를 향해 다시 페달링을 시작했다.

한 때, 태화산(56㎞) 2보급소에 강한 햇살을 피해 휴식을 취하는 참가자들이 수십 명 모이기도 했으나 초반 불곡산을 제외하고 대부분 소규모 그룹 라이딩과 별다를 바 없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중간 컷오프 시간을 염두 하는 모습이었지만, 길고 험한 코스에도 누구하나 급히 서두르는 기색 없이 대회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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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8분 만에 불곡산 입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좁은 싱글트랙으로 진입함에 따라 병목현상을 겪음에도 질서 정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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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15분도 걸리지 않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불곡산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 측 라이더를 포함 202명이 참가했다. 가장 먼저 완주한 이는 줄곧 선두를 달리던 28번 김정식 씨로 오전 11시 40분 출발지로 돌아와 6시간40분만에 이번 대회 첫 완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마감시간인 오후 7시까지 총 171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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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급소인 석상산 고갯마루에 선두로 도착한 김정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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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급소에 먼저 도착한 김정식 씨는 뒤 따라오는 강병헌 군(왼쪽)을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씨는 “함께 달리다 이야기를 나눴는데, 고등학생이더라. 씩씩하고 기특하다”며 강 군과 기념촬영을 하고 완주를 기원해주기도 했다. 김 씨는 이번 대회 가장 먼저 완주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강 군 또한 7시간 38분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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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태화산 임도를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힘겹게 밀며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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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절반을 넘게 왔는데 급할 것 없어요. 햇볕도 따가운데 앉아서 쉬다가세요.”

오디바이크는 “성숙하고 질서 있게 대회에 임한 모든 라이더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이후로도 이번 대회 코스를 많은 이들이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며, 차기 대회도 성심껏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02)2045-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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