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신용윤
행정안전부와 강원도,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투르 드 DMZ’가 9월 3~6일까지 열린다.
투르 드 DMZ는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와 사이클의 저변확대,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대회이며, 청소년 국제경기이자 국내 동호인 시리즈인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DMZ 리그의 최종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청소년 15팀, 국내 고등부 10팀, MCT 25개 팀 총 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동호인은 고양, 연천, 화천, 인제까지 3일간 경기를 펼치며, 주니어는 인제~고성 구간이 추가되어 총 4일간 경기한다.
아시아 유일, 주니어 스테이지레이스
올해로 2회째인 투르 드 DMZ는 UCI에 등재된 주니어 네이션스컵 스테이지레이스(2.Ncup)이다. 직지찾기전국일주대회가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되면서 아시아 유일의 주니어 스테이지레이스가 됐다.
지난해엔 가평고등학교가 단체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 팀 2학년이었던 김유로가 개인종합우승을 거뒀다. 3학년이 된 김유로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했는데, “지난 대회 챔피언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출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MCT 리그 승강심사
내년도 MCT 리그의 승강심사를 겸한 이번 대회에는 MCT 스페셜 리그의 하위 10팀과 DMZ 리그의 상위 15개 팀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의 단체종합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팀이 2018 MCT 스페셜리그에 진출하며, 하위 15개 팀은 DMZ 리그로 합류하게 된다.
이번 시즌 DMZ 리그 종합우승자인 팀 트렉-화신의 윤중헌은 “스페셜 리그로의 승격은 낙관한다”면서 “승부보다 안전한 레이스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마스터즈 레이스는 리그 승강 이외에도 상위 5팀에게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의 특별 출전권이 주어지므로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투르 드 DMZ는 9월 3일(일) 일산문화공원을 출발했다. 스테이지1(86.8㎞)은 연천공설운동장으로 도착하며, 스테이지2(113.7㎞) 출발은 연천공설운동장, 결승선은 화천청소년수련관에 마련된다. 스테이지3(114.5㎞)는 화천을 출발, 인제공설운동장에 도착하며, 마스터즈 레이스는 스테이지3를 끝으로 마친다.
한편, 국제 청소년 레이스는 9월 6일(수), 스테이지4인 인제~고성(78.9㎞) 구간까지 마친 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폐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