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양평군청이 주최하고 오디바이크가 주관한 2017 양평 그란폰도가 개최됐다. 늦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치러진 이 행사에는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 미니벨로 라이더까지, 총 1150명이 참가해서 자전거 대회 시즌이 지나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른 아침, 그란폰도 참가를 위해 모인 라이더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 미니벨로까지 다양하다.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졌음에도 참가자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올해 처음 치러진 양평 그란폰도는 서울, 경기권에서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그란폰도보다 주행거리가 짧고 상승고도 또한 1000m로 높지 않아 지난 계절동안 라이딩을 지속했던 이들이라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평 그란폰도는 오디바이크가 자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봄에 진행한 ‘2017 투르 드 양평’의 116㎞ 코스를 바탕으로 했다. 전체 코스를 86㎞ 줄인 후 출발지를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옮겼고, 참가자들의 안전과 도로의 신호체계 등을 고려해 투르 드 양평 코스와 반대인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으로 변경했다. 덕분에 오르막의 경사도 또한 낮아졌다.
2차 보급소인 스무나리고개 정상을 향하는 선두 그룹.
참가자들은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라이딩을 즐겼다.
용문생활체육공원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코레일 사이클링 팀 선수들의 인도로 6㎞를 퍼레이드 한 후 80㎞, 총 7개의 고개를 향해 달려 나갔다. 퍼레이드 포함 86㎞를 달리는데 주어진 시간은 5시간. 2번 째 고개이자 코스 중 가장 높았던 몰운고개에 1차 보급으로 음료수와 따뜻한 오뎅이 마련되었고, 약 46㎞ 지점인 스무나리고개에서 2차 보급으로 핫도그가 제공됐다. 마지막 보급소를 지나면 거리는 40㎞ 정도가 남는데, 기록계측 구간의 중간인 셈이다. 하지만 이미 힘든 고개는 모두 넘은 터라 마음이 가볍다.
양평 그란폰도에는 총 1700명이 참가 접수를 했고, 실제로 참가비를 입금한 1150명 중 980명이 제한 시간 내에 코스를 완주해 늦가을 라이딩을 만끽했다.
총 980명의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완주 후 기념품을 수령하는 참가자.
■ 양평 그란폰도 사진 갤러리
■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02)2045-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