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신용윤
강원도자전거연맹이 주최하고 홍천군과 위아위스 등이 후원한 ‘홍천군과 함께하는 2018 위아위스 그란폰도(이하 ‘위아위스 그란폰도’)’가 4월 22일 강원도 홍천군 일원에서 펼쳐졌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현장 참가신청자 100명을 포함해 110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기상예보 소식에 속앓이 했던 참가자들과 대회관계자들의 우려가 무색할 만큼 당일 날씨는 쾌청고,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라이딩 준비를 마치려는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었다.
이번 대회는 홍천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공작산, 솔치재, 아홉사리재, 고사리재, 하뱃재, 대이금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130㎞의 그란폰도와 솔치재를 넘어 큰구둔리에서 돌아오는 79㎞ 메디오폰도로 나뉘어 치러졌다. 그란폰도는 6시간, 메디오폰도는 4시간이내에 돌아와야 완주로 인정한다.
이번 대회 가장 먼저 완주한 이는 그란폰도 부분 윤중헌(팀 트렉-화신), 민병애 씨였고, 메디오폰도 부분은 유준필(팀 위아위스 세븐힐즈), 임정연 씨였다. 윤중헌 씨는 출발 3시간 40여 분만에 완주했으며, 민병애 씨 또한 4시간 만에 라이딩을 마쳤다.
대회 코스는 신선했다. 첫 오르막 지역인 공작산부터 출전자들은 강원도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으며, 나머지 고개들로 참가자들에겐 험령들로 입에 오르내렸다.
또 다른 특징은 오르막만큼이나 내리막 또한 험한 코스였다는 것. 대부분의 내리막이 다수의 헤어핀을 포함한 급경사이어서 안전관리에도 무척 공을 들인 모습이다. 모든 고개 내리막에는 각 코너 머리마다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감속을 당부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대회에 참가했던 라이더들은 첫 대회, 익숙하지 않은 주관사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그래도 첫 단추는 잘 채웠었다는 반응이다.
이번 대회기획사인 스피드바이크 측은 “첫 대회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예고되었던 비가 공식행사가 마무리된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것도 라이더들의 바람이 하늘에 닿은 것 같다”며 대회 성료의 공을 참가자들에게 돌렸다.
아울러 내년에는 더욱 면밀한 준비로 참가자들의 성원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2018 위아위스 그란폰도 갤러리
■대회결과: 2018 위아위스 그란폰도 speedbik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