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초 니발리가 화려한 로드 레이스 경력을 마무리한 후, Q36.5 프로 사이클링 팀의 기술 자문이자 스캇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게 됐다.
3대 그랜드 투어인 투르 드 프랑스와 지로 디탈리아, 그리고 부엘타 아 에스파냐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사이클링 역사상 단 일곱 명. 이탈리아인, 빈센초 니발리(Vincenzo Nibali)가 그 중 한 명이다. 프로 선수에서 자전거 산업의 프로로 변신 중인 니발리는 UCI 프로 팀 Q36.5 프로 사이클링 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년간의 레이스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빈센초는 레이스와 훈련, 제품 테스트 등 모든 과정에서 새로운 팀을 돕고 있다.
스캇 스포츠와 다년 계약을 체결한 빈센초 니발리는 브랜드를 대표하며,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유명한 레이스에도 참가하게 된다. 가까운 이벤트로는 오는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산악자전거 스테이지 레이스인 케이프 에픽(ABSA Cape Epic)이 있다.
스캇 스포츠의 마케팅 수석인 율리안 바그너(Julian Wagner)는 “빈센조 같은 사람이 팀에 합류한다니 정말 기쁩니다. 스캇 로드바이크 개발 팀에게 있어서 최고 레벨의 제품 테스터죠. 향후 몇 년간 빈센조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겁니다.”면서 그가 로드 팀과 그 넘어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빈센초 니발리는 스캇과의 인연이 90년대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카본 하드테일 산악자전거 엔돌핀(Endorphin)이 기억납니다. 스캇은 자전거 디자인의 개척자였죠. 저는 자전거 기술에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신형 포일 그리고 케이프 에픽에서 타게 될 스파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사탕가게에 있는 아이처럼 기쁘네요.”
스캇 스포츠 앰버서더, 빈센초 니발리와의 인터뷰
빈센초 니발리는 최근 스위스에 있는 스캇 스포츠 본사에서 자전거 피팅을 진행하면서 Q36.5 프로 사이클링 팀 그리고 그의 활동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했다.
-프로 투어 이후의 삶은 어떤가요.
“저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서 프로 선수에서 ‘보통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프로 사이클링 경력 마지막 해에 그동안 산악자전거 타는 시간을 얼마 갖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기에 지금부터는 산악자전거도 자주 타려고 합니다. 산악자전거는 자연을 만나는 멋진 방법이며, 좋은 MTB 커뮤니티가 있죠. 저는 여전히 자전거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Q36.5 프로 사이클링 팀 트레이닝 캠프에서 선수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왜 지금도 선수들과 함께 라이딩하냐고 묻더군요. 간단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거든요.”
-앞으로의 목표는요.
“특정한 목표를 세운 것은 없지만, 도전은 이어갈 생각입니다. 새로운 모험을 경험할 케이프 에픽이 좋은 예겠네요. 친구인 이반 산타로미타(Ivan Santaromita)와 함께 출전하기 때문에 무척 기쁩니다. 저보다 몇 년 전에 프로 투어 무대에서 은퇴했어요. 함께 훈련하면서 그의 몸을 최고의 상태로 돌려놓는 과정 또한 즐거울 겁니다.”
-사이클링 앰버서더가 된다는 것은?
“이벤트와 레이스, 그란폰도 참여 요청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에는 팬들과 약간의 교류만을 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대화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저를 TV로만 봐야 했던 팬들을 직접 만난다는 건 무척이나 감명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은퇴를 발표했을 때 몇몇 팬은 눈물을 흘렸어요. 이제 그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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