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나고가 C68 올로드(Allroad)를 공개했다. 콜나고는 1년 전, 기함인 C68을 선보이면서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올로드 그리고 그래블 버전을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C68 올로드는 C68 로드와 마찬가지로, C시리즈의 전통을 따라 이탈리아 캄비아고 공장에서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C68 올로드는 그래블 자전거가 아니다. 콜나고에 따르면 올로드는 포장도로와 노면이 좋은 흙길에서 부드러운 승차감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자전거다. 매끈하게 포장된 도로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험심 가득한 라이더들이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본적으로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지만, 필요하다면 일부 흙길과 거친 콘트리트 도로 그리고 불규칙한 노면을 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 이를 위해서 지오메트리를 조정했고, 프레임을 기본 C68 대비 컴팩트하게 만들었으며, 넉넉한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확보했다.
C68 올로드는 전동 변속 그룹셋만 사용 가능하고, 총 6개 사이즈(430/460/490/520/550/580)로 만들어진다. 로드 버전(420/455/485/510/530/550/570) 대비 한 개 사이즈가 적고, 지오메트리의 변화로 인해 사이즈 표기 또한 달라졌다.
스택은 전 사이즈에 걸쳐서 증가(평균 19㎜)했고, 리치는 3.5㎜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C68 로드 대비 상체를 세우고 팔을 덜 뻗는 편안한 탑승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콜나고에 따르면 이 자세는 핸들바에 실리던 체중 일부가 안장쪽으로 넘어가고, 상체를 세운만큼 공기역학적인 면에서는 불리하지만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하기에 유리하다고. 특히 등과 목의 부담이 줄어 오랜 시간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최대 32㎜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C68 로드와 달리 올로드 버전은 35㎜ 타이어까지 소화해낸다. 콜나고는 큰 타이어를 사용하게 되면 나타나는 지오메트리 상의 변화와 이로 인한 부정적인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BB의 높이를 조정했다. 타이어가 커지면 자전거 전체 높아지면서도 무게 중심도 살짝 높아지는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 BB 높이를 낮춘 것. BB의 높이는 앞뒤 드롭아웃을 연결한 가상의 선과 BB 중심 간의 수직거리를 의미하는 BB 드롭으로 표시되는데, 로드 버전 72㎜ 대비 4㎜ 증가(BB 드롭이 클수록 BB가 낮음)한 76㎜다.
C68 올로드의 콕핏에는 C68 로드와 동일하게 CC.01 카본 일체형 핸들바와 세라믹스피드 SLT 베어링이 내장된 헤드셋이 사용된다. 알파벳 ‘D’ 모양의 카본 시트포스트와 디레일러 행어, 시트포스트 클램프 등도 로드 버전과 공유한다. CC.01은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모노코크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7가지 스템 길이(80, 90, 100, 110, 120, 130, 140㎜)와 4가지 핸들바 폭(370, 390, 410, 430㎜)의 조합을 통해서 총 16가지로 판매된다.
C68 올로드는 HABG, HADK 두 가지 컬러로 공급되며,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 콜나고 www.colna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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