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신용윤
2018 창원시 MTB XCE 그랑프리 전국대회가 7월 8일(일) 창원시 성산구 안민MTB파크에서 열렸다. 창원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엘파마가 후원한 이 대회는 생활체육활성화와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기념해 열렸으며, 올해가 첫 개최다.
2018 창원시 MTB XCE 그랑프리 전국대회가 산악자전거 동호인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7월 8일, 창원 성산구 안민MTB파크에서 개최됐다.
팀 엘파마의 이종근 씨가 출전자 대표로 공정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개회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인 노회찬 의원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허성무 시장은 환영사에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성산구 지역 국회의원인 노회찬 의원, ㈜엠비에스코퍼레이션 김병철 대표 등 지역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허성무 시장은 각지에서 찾아준 동호인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산악자전거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고 말했다.
산악자전거 XCE 경기가 치러진 이번 대회는 200여 명의 참가자 외에 100여 명의 동호인들까지 모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끽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XCE 경기는 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 8종목(XCO, XCM, XCP, XCC, XCE, XCT, XCR, XCS) 중 하나다. 우리가 흔히 ‘XC’라고 부르는 경기는 XCO(크로스컨트리 올림픽경기)이며, XCE는 크로스컨트리 제외경기(cross-country eliminator)를 말한다.
단체전 예선은 팀원 3인이 함께 출발해 3번 주자의 시간기록을 기준으로 3위 팀까지 결승에 진출시켰으며, 개인전은 개인 타임트라이얼로 예선을 실시해 각 부문 18위까지 2차전에 진출시켰고, 2차전 9위까지 결승에 올랐다.
참가자가 36명을 초과할 경우, 1바퀴 타임트라이얼로 예선전을 실시해서 36 또는 32명의 본선 인원을 선발하고, 6명 혹은 4명을 1조로 Heat 라운드를 실시해 각조 1, 2위가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경기다. 매 라운드 탈락자가 생긴다는 뜻으로 ‘eliminator’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진행 여건상 예선 실시 후 각 부문 18명을 선발, 2차전에 진출시켰고, 2차전에서 9명을 선발해 결승전을 치렀다. 본래는 순위경기지만 결승전 출전자들은 시간기록순으로 순위결정을 했다.
아울러 관전이 용이하고, 인위적인 기물들이 포함된 500~1000m 사이의 짧은 코스에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안민MTB파크 2.2㎞ 코스를 그대로 이용했으며, 개인전 이외에 3인 1조 단체전도 실시했다.
XCE는 자연지형뿐만 아니라 도심지의 건축물과 시설, 인공기물을 코스에 포함시킬 수 있으며, 1000m 이내의 짧은 코스에서 실시하는 토너먼트 경기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전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 대회는 안민MTB파크의 2.2㎞ 풀코스를 이용했지만, 산비탈 아래로 코스가 펼쳐져 있어 응원객들이 경기를 관전하기 용이했다.
창원 안민MTB파크는 토너먼트 형식인 XCE 경기를 치르기에 꽤 좋은 환경이었다. 비교적 코스가 짧고, 산비탈 위에서 코스를 내려다 볼 수 있어 관전이 용이했다. 갤러리들은 매 경기를 가까이서 관전하고 응원할 수 있었으며, 혹자는 훈수까지 두는 등 별도의 이벤트 없이 자전거경기만으로 참가자와 응원객들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인전 베테랑 결승. 출전자들이 결승선을 100m 앞에 두고 역주를 펼치고 있다.
팀 연경당의 윤중헌은 단체전 경기에서, 경쟁 팀에 30초 이상 뒤진 상황임에도 각고의 추격전 끝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베테랑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가장 응원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는 단체전. 이벤트 경기로 열린 단체전은 실제 XCE 경기가 아니지만 계주방식을 도입해 관전의 재미를 더했다.
단체전 우승은 팀 연경당이 차지했다. 연경당은 동호인 로드레이스인 MCT시리즈에서도 활동하는 팀 트렉-화신의 윤중헌과 진주 동호인들인 정재석, 김준영 씨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급히 결성한 팀이다. 연경당은 결승경기에서 상대 팀들에게 30초 이상 뒤지는 상황까지 갔으나 3번 주자인 윤중헌이 막판 추격전을 펼친 끝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둬 현장의 갤러리들에게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윤중헌의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가까이서 본 갤러리들은 윤중헌의 손을 잡는가하면 어깨를 안마해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연경당의 마지막 주자 윤중헌은 “MCT보다 재미있는 경기였다. MTB 기술이 좋은 편이 아니라 우승을 생각하고 출전한 건 아닌데, 뜻밖의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