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가 2월 28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막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후원한 이 전시회에는 약 500개 업체가 참가해서 2100여 부스에 스포츠용품과 아웃도어/캠핑 용품과 카라반, 자전거 그리고 피트니스 제품을 전시했다. 이 중 헬스/피트니스 업체가 전체의 28%로 가장 큰 규모이고 자전거는 전년 8.5%보다 0.5% 줄어든 8%다.
스포엑스 2019에 참가한 자전거관련업체와 브랜드로는 위아위스, 베스비, 코메트바이시클, NSR, 루디프로젝트, 가민, 스미스, 즈위프트 등이 있으며 코엑스 1층 A홀에 자리 잡았다.
오는 3월 3일(일요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스포엑스 2019의 입장료는 5000원이며, 인터넷을 통한 사전 등록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위아위스는 지난 1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한 크로스컨트리용 풀 서스펜션 자전거, 알페카의 라인업을 확대 전시했다. 먼저 공개한 최상급 모델 알페카 프로 R(1130만원) 외에 스램 GX 구동계를 쓴 알페카 프로 GX(698만원)과 스램 NX 구동계를 단 알페카 NX(430만원)가 부스를 장식했다. 상위 모델인 알페카 프로 R과 프로 GX는 위아위스의 카본 기술력이 집약된 그래핀 나노 카본 프레임을 썼고, 알페카 NX는 나노 카본 프레임이다.
최상위 모델인 알페카 프로 R과 같은 그래핀 나노 카본 프레임을 쓰되, 구성 부품을 바꿔 가격을 낮춘 알페카 프로 GX. 스램 GX 12단 구동계를 사용하며, 스템과 핸들바, 시트포스트는 위아위스의 컴포넌트 브랜드인 카르마토 카본 제품을 사용했다. 가격은 698만원.
알페카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인 알페카 NX. 그래핀이 적용된 상위 두 모델과는 달리 나노 카본으로 만든 프레임을 썼다. 덕분에 430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달 수 있겠 됐다. 구동계는 스램 NX를 사용한다.
위아위스의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리제로 나노 디스크 B. 리제로는 부품 구성에 따라 A와 B 모델이 있는데, 리제로 나노 디스크 B의 경우 나노 카본 프레임에 시마노 울테그라 R8000 그룹셋을 사용했다. 가격은 390만원.
관람객 파워 테스트는 위아위스의 단골 이벤트다.
브롬톤과 캐논데일, 크랭크브라더스 등을 국내 공급하는 산바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베스비(Besv) 단일 브랜드로 참가했다. 베스비는 컴퓨터, 노트북 부품 전문업체인 대만 다폰전자의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브랜드로, 카본 프레임을 쓴 PS1과 알루미늄 프레임인 PSA1 그리고 도시용 자전거 CF1 LENA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다.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베스비가 직접 개발한 모터의 출력은 250W다. PS1과 PSA1은 뒤 허브에 모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CF1 LENA는 앞바퀴에 모터가 달린다. 한편 산바다스포츠는 스포엑스 개막일인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베스비 전제품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율은 제품에 따라 20~30%다.
PSA1에 새로운 컬러 검정이 추가돼 총 4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1회 충전으로 50~90㎞를 주행할 수 있고, 전용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220만원이고, 3월 31일까지는 20% 할인된 17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CF1 레나는 베스비의 유럽용 모델인 CF1을 아시아용으로 사이즈를 줄여 만든 모델로, 장바구니와 짐받이 등을 이용해 쇼핑이나 통근 등 시티라이프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55~85㎞이며 가격은 245만원이고, 현재 30% 할인해서 17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코메트바이시클은 인기 높은 파스포츠의 카본 휠셋과 티타늄 전기자전거 프로토타입 그리고 벌리 트레일러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파스포츠의 신제품 아이안테. 카본 로드 디스크 휠셋으로 튜브리스 레디 타입이다. 앞뒤 림의 높이는 45㎜, 림 폭은 25㎜이다. 무게는 앞뒤 세트로 1580g이며 가격은 78만원.
코메트바이시클이 개발 중인 티타늄 E-MTB, 코스모 SLE. 티타늄 프레임에 시마노 스텝스 E8000 유닛을 사용하며 시마노 XT Di2를 기본으로 일부 부품엔 XTR Di2를 쓴다. 개발 과정에 있는 프로토타입을 전시했는데, 완성품은 Di2 케이블과 E8000용 전선을 모두 프레임 안으로 넣고, 프레임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케이블 루트는 삭제할 예정이다. QR 타입의 드롭아웃 또한 액슬 방식으로 변경된다. 가격은 590만원으로 책정됐다.
벌리 코호 XC는 여행, 캠핑 등에 유용한 트레일러다. 뒷바퀴 액슬에 고정용 볼을 설치하면 원터치로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분리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무게는 9.74㎏이고, 최대 31.8㎏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어서 오프로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값은 65만원.
1989년 설립된 가민이 30년간 GPS 기술을 핵심으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성장해 왔다. 자전거인들에게는 사이클링 컴퓨터로 유명한데, 스포츠용 시계 외에도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항공, 해운용 GPS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가민은 부스 한쪽에 지난 30년 간의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A홀 입구에 자리한 NSR은 야간 라이딩에 특화된 플래시 의류를 전면에 내세웠다. 저지와 조끼, 장갑, 양말, 사이클링 캡으로 구성된 플래시 제품군은 시인성이 높은 컬러에 반사소재를 사용해서 야간과 새벽 라이딩 시 안전에 도움을 준다.
캠핑카와 카라반은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불러들였다. 사진은 르노 마스터를 개조한 캠핑카.
3층에 마련된 피트니스/헬스 용품 전시장의 인기가 높다.
[바이크왓 한동옥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