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위스가 3월 21일, 위아위스 기흥파크에서 2019 신제품 발표회에 공개했던 풀 서스펜션 MTB 알페카(Alpeca)의 시승행사를 열었다.
위아위스 알페카의 첫 시승자들.
알페카는 월드컵 레벨의 크로스컨트리(XC) 레이스용 자전거다. 위아위스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전설적인 산악자전거 레이서 사비네 스피츠(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가 하드테일인 헥시온을 타고 유럽의 산악자전거 대회에서 활약하며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사비네는 점차 험해지는 월드컵 서킷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풀 서스펜션 자전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래서 위아위스는 독일의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들(피프스 디멘션, 360디그리엔지니어링)과 협력하여 2년 넘게 알페카를 개발했고, 이 과정에서는 사비네 스피츠가 실전을 통한 테스트를 하며 알페카의 완성도를 높였다.
위아위스는 ‘다른 업체들이 전기자전거에 집중하고 있는 이때 왜 풀 서스펜션 레이스 자전거에 집중하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대답은 간다하다. 위아위스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최근 시작된 위아위스의 TV광고에 ‘도쿄(Tokyo)2020’이 등장하는 이유다.
알페카는 BB쪽의 메인피봇을 중심으로 록커링크가 수직으로 배치되는 구조이며, 위아위스의 카본 기술을 적용해서 드롭아웃 쪽의 피봇을 없애는 대신 얇고 유연한 시트스테이를 통해 좋은 승차감을 확보했다.
알페카 S사이즈 5대가 준비되었다. 일정은 간담회와 상품설명, 시승 그리고 후기작성으로 이루어졌다.
상위 모델에는 카본, 하위 모델에는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해외 업체들과 달리 위아위스는 모든 알페카에 카본 쇽링크를 적용했다. 리어쇽도 마찬가지인데, 기본형 알페카를 구입해도 알페카 최상급 모델에 들어가는 최상급 리어쇽이 적용된다.
알페카의 시승은 위아위스 기흥파크의 펌프트랙과 인근 산에서 진행됐다. 오전에 비가 그쳐 촉촉함을 머금고 있던 노면이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참가자들은 시승 후 프레임의 강성과 조향감, 운동성 등 알페카의 성능을 평가하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알페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참가자들.
15년 간 라이딩을 즐겨온 김민욱 씨는 알페카를 시승한 후 “위아위스의 첫 풀 서스펜션 자전거임에도 완성도가 상당하다. 프레임은 비틀림이 거의 없고 리어 서스펜션은 락아웃 기능을 사용했을 때 하드테일만큼 단단하게 느껴졌다. 리어쇽과 타이어 같은 부품도 최상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소비자들이 만족할 것 같다. 무척이나 반가운 모델이고, 산길에서 알페카를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시승에 참가한 김민욱 씨. 알페카의 완성도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알페카는 그래핀 나노 카본을 사용한 알페카 프로 R(1130만원)과 알페카 프로 GX(698만원) 그리고 나노 카본을 사용한 알페카 GX(510만원)와 알페카 NX(430만원)가 있다. 시승에 동원된 것은 알페카 GX다. 기본형 알페카에 비해서 더 가볍고 강한 알페카 프로는 프레임셋(545만원)으로도 판매된다.
위아위스는 3월 22일 순천(더바이시클)과 3월 23일 나주(비스테이션)에서 시승행사를 이어가고, 차후 수도권 위아위스 대리점에서도 시승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 위아위스 www.wiawis.com ☎1661-8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