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타이베이 사이클 쇼 개막

뉴스2019 타이베이 사이클 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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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한동옥

2019 타이베이 국제 사이클쇼(이하 타이베이 사이클)가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타이베이 난강전시장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대만무역진흥공사(TAITRA)가 주최한 제32회 타이베이 사이클은 기업 간의 거래와 계약이 이루어지는 B2B 행사로, 올해는 총 1139개 업체가 참가해 3320개 부스를 채웠으며, 이중 27%인 305개 업체는 해외 참가 업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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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국제 사이클쇼가 3월 27일부터 나흘 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2018년 행사 후 5개월 만이다.

이번 타이베이 사이클은 전년도 행사로부터 5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매년 3월 경 열리던 타이베이 사이클이 2018년에만 10월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 것. 가을 개최는 TAITRA가 2015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른 것인데, 당시 타이베이 사이클 참가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10월 개최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일정을 바꾼 첫 행사에 대만 자전거 및 부품업체들의 참가율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해외 바이어의 방문이 30% 이상 감소하면서 다시 3월로 행사를 앞당게 된 것이다. 그래서 2018 타이베이 사이클은 전년도 행사에서 1년 7개월 후에 열리며 긴 공백을 갖게 되었고, 2019 타이베이 사이클은 단 5개월 만에 다시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들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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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어진 난강전시장 2관. 1관의 건너편에 위치한다.

올해 타이베이 사이클은 기존 난강전시장의 1관 4층과 길 건너편에 새로 지어진 2관의 1층과 4층, 총 3개 층을 활용해 열렸다. 이전에는 1전시장의 4층에선 완성차 위주의 전시를 했고, 부품과 액세서리 업체들은 1관의 1층과 셔틀버스를 타고 멀리 이동해야 하는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TWTC)에 부스를 차려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난강전시장에서 모든 전시가 이루어져서 참가자들의 수고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2019 타이베이 사이클의 3월 개최가 늦게 결정되는 바람에 다른 전시회가 1관의 1층을 차지했고, 이에 타이베이 사이클은 1관은 4층만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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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의 전기자전거 버전. 뒷바퀴 허브 안에 모터와 배터리를 모두 넣었다. 외장 3단 기어로 변신한다. 프레임 디자인의 변화가 없고, 무게 증가 또한 크지 않아 버디 팬들의 사랑을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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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블 자전거 또는 투어링 자전거의 핸들바와 탑튜브, 시트포스트 등에 투어링 백을 고루 달아 캠핑과 모험을 떠나는 라이딩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업체들이 투어링용 백을 장착한 자전거를 전시했다. 사진은 시마노 부스에 전시된 프로의 투어링 백 ‘디스커버’ 시리즈를 단 자전거. 그래블/사이클로크로스용인 울테그라 RX 뒤 디레일러는 비포장도로에서 체인이 위아래로 튀는 것을 제어하는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한 것이 특징. 그리고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범위를 줄인 쉐도우 RD+ 디자인을 썼는데, 둘 다 시마노 MTB 디레일러에서 가져온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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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2018년 완성차 수출은 총 221만대로 2017년에 비해서 6.7%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약 15%가 증가됐다. 대당 단가가 높은 전기자전거의 수출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전기자전거 열풍은 완성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부품과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서 타이베이 사이클 2019에는 전기자전거 프레임과 휠, 내구성을 개선한 체인, 타이어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기존의 모델을 전동화한 제품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사진은 시마노의 트레킹/시티용 전동유닛 스텝스 E5000. 전시장에서는 미니벨로 등 도심용 모델에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타이베이 사이클의 개최 일자 변경은 혁신적이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시상하는 D&I(Designs &Innovations) 어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5개월은 수상작을 선정하기에 너무 짧은 기간이라는 판단 하에 2019년에는 D&I 어워드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 대신 2전시장 4층 로비에 과거 수상작들을 전시하면서 다음 행사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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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5개월 만에 전시회가 다시 열린 탓에 D&I 어워드는 취소됐다. 대신 과거 수상작들을 연도별로 전시해서 기술 발전과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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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곤의 그래블 자전거 GV01. 오프로드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27.5인치 산악자전거 휠과 폭 2.1인치의 산악자전거 타이어를 썼다. 앞뒤 바퀴 모두 스루액슬로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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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가 영역을 오프로드로 확장하면서 타이어 회사 대부분이 그래블 타이어를 대거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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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이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스램의 무선 변속 플랫폼 AXS(액세스). 로드와 산악자전거 모두 12단 스프라켓을 사용한다. 브레이크 호스를 제외한 케이블들이 사라져서 깔끔해지고, 메카닉들의 수고가 줄어들었다. 앞뒤 디레일러에 보이는 빨간 부품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더비 배터리다, 도난 방지를 위해 배터리가 제거된 것.

4일간 열리는 타이베이 사이클의 첫 이틀 동안은 바이어만 입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데이이고, 29일과 30일은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타이베이 사이클에 전시된 특색 있는 신제품은 추후 특집기사를 통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 타이베이 국제 사이클쇼 www.taipeicycle.com.tw 

[바이크왓 한동옥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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