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 MTB 페달인 에그비터의 제조사로 잘 알려진 크랭크브라더스(미국)가 에어스프링을 사용한 가변 시트포스트를 새로 내놨다. 크랭크브라더스 측은 “지금까지의 가변 시트포스트는 너무 복잡한 구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단순한 구조의 기계설계가 가변시트포스트 개발의 관건이었다”고 말한다.
크로노로그는 2년간 광범위한 연구와 설계,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거치고 다시 설계변경을 수차례 한 결과, 유럽규격검사기준의 2.7배에 해당하는 피로테스트도 통과했다. 그 과정에서 독자적인 테스트 기구까지 만들게 됐다고.
에어스프링 방식으로 단순해진 구조
크로노로그는 에어스프링방식의 단순한 구조가 장점인 가변시트포스트다. 하단의 공기주입구로 50~80PS까지 공기를 주입해 리바운드 속도를 조절한다.
크로노로그의 특징은 간단하다. 바로 단순한 에어스프링 구조라는 점. 대부분의 가변 시트포스트들이 포스트를 길게 할 때는 공압식 리바운드 시스템을 쓰지만 짧게 줄이는 압축 시에는 유압식 댐퍼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크로노로그는 압축과 환원을 모두 공압식으로 해결했다. 결과적으로 유압 댐퍼를 사용하지 않아서 구조가 단순해지고 무게도 줄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압식 가변시트포스트처럼 부드럽게 작동한다고 제조사 측은 말한다.
제조사 측은 크로노로그가 공압방식이지만 유압방식처럼 부드러운 작동을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게는 줄였으며 트래블과 내구성은 유지했다. 케이블루트가 고정되어있는 하단부에서 시작해 작동에 따라 케이블이 함께 움직이는 단점도 보완했다.
이밖에 실린더와 샤프트 사이에 독특하게 설계한 키(봉이나 원형구조 부품이 회전되는 것을 막는 부품)를 삽입해 강한 페달링에도 시트포스트가 좌우로 돌아가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 또한 공압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잠금장치는 라이더가 안장에 앉더라도 위치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아울러 자매품인 ‘조플린4’가 높낮이가 변경되는 시트포스트 상단에 케이블이 설치된 반면 크로노로그는 고정된 하단부에서 케이블루트가 시작되므로 시트포스트 가변에 따라 케이블이 늘고 주는 현상을 없앴다. 게다가 무게는 조플린4에 비해 50g 이상 가볍지만 작동 트래블과 내구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크로노로그의 기본 색상은 검정이며 시트클램프의 색상은 검정과 빨강 두 가지가 있다. 리모트레버인 트리거의 색상도 시트클램프와 같다.
판매되는 크로노로그의 기본 색상은 검정색이며 빨강색과 검정색 시트클램프 제품이 있다. 기본적으로 리모트레버(트리거)는 시트클램프와 같은 색상이다. 시트클램프와 트리거는 별도로 판매도 한다. 별매되는 시트클램프와 트리거는 기본색상인 검정과 빨강을 포함해 파랑, 오랜지, 골드까지 모두 5가지다.
크로노로그의 국내 판매가격은 42만원이며 직경 30.9㎜와 31.6㎜ 두 가지가 있다. 별매품인 시트클램프와 트리거는 6월초 현재 입고대기 중.
시트클램프와 트리거는 별매품도 있다. 별도로 판매되는 시트클램프와 트리거는 검정과 빨강을 포함해 파랑, 오랜지, 골드까지 총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