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커스의 판매성장이 눈부시다. 포커스 제품을 수입하는 세파스는 지난 9월 개최한 신제품 런칭쇼에서 지난 해 포커스의 성장이 자사의 예상보다 2배 이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두드러진 판매성장을 이끌고 있는 건 로드바이크 제품군이다.
포커스의 로드바이크 라인업은 크게 이자르코, 카요 에보, 큘레브로 SL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자르코는 2013시즌부터 UCI 프로팀인 AG2R이 사용하게 될 레이스용 제품군이고, 카요는 이자르코처럼 레이스 성향이면서 가격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큘레브로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카본을 사용하는 이자르코, 카요와 구분을 둔다.
간략히 쓰자면 세 라인업의 차이가 두드러지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카요 라인업이 카요 에보로 업그레이드 되며 이자르코와의 간격이 줄어든 것이다. 카요 에보의 디자인은 이전의 카요 보다 이자르코와 더 닮아 있고, 이자르코에 적용됐던 제품기술이 상당수 투입됐다.
포커스 카요 에보는 전작에 비해 하이엔드 기술이 많이 투입되어 상위 모델인 이자르코의 자리를 넘본다. 사진은 카요 에보 4.0 모델로 시마노 울테그라 구동계를 사용한다.
인터널 케이블루팅과 LSD(Liquid shape designed) 탑튜브, 테이퍼 형상 헤드튜브, PF30 바텀브래킷은 모두 이자르코에 사용되는 기술들이다. 인터널 케이블루팅과 테이퍼 형상의 헤드튜브, PF30 바텀브래킷은 프레임의 강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LSD 탑튜브가 적용되면서 탑튜브의 직경이 줄어들었고, 이는 가늘어진 시트스테이와 함께 라이더가 주행 중 느끼는 노면진동을 감쇄시켜준다. 시트스테이는 상하 방향으로는 진동을 흡수해 주지만 측면방향으로는 강하게 설계해 프레임 강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카요 에보 라인업엔 1.0부터 6.0까지 총 6가지 모델이 있고, 부품은 캄파뇰로 코러스부터 시마노 105까지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 중 국내에 우선 출시되는 제품은 4.0과 6.0이다. 4.0은 시마노 울테그라 구동계를 사용하고, 379만원의 가격표를 붙인다. 6.0은 시마노 105 구동계를 장착하고, 가격은 269만원이다. 사이즈는 XS, S, M, L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국내 입고는 10월말로 예정돼 있다.
카요 에보 6.0은 카요 라인업의 막내지만 프레임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다. 구동계는 시마노 105가 달린다.
■ (주)세파스: www.cephas.kr ☎(031)776-0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