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데일 수퍼식스 시리즈 중 가장 강하고 가장 가벼운 그리고 가장 값비싼 버전이 등장했다. 온 몸을 검정으로 휘두른 수퍼식스 에보 블랙 에디션이다. 캐논데일은 가장 가벼운 버전들의 자전거들을 광택이 나지 않는 ‘블랙’으로 칠하기로 마음먹었다. 수퍼식스 외에도 시냅스와 슬라이스, CAAD 10에 블랙 에디션이 준비된다. 하지만 수퍼식스 에보 블랙 에디션만이 갖는 특징이 있다. 카본 레이어의 접합을 위해 나노 레진을 사용해 극단적으로 무게를 줄이면서도 동시에 고강성을 추구한 것. 덕분에 수퍼식스 에보 블랙 에디션 프레임의 무게는 655g에 불과하다. 이전 버전의 에보보다 40g 더 가벼워진 수치이고 이 나노 레진을 프레임에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포크에도 적용해 10g의 무게를 추가로 빼냈다.
완성차 무게가 5.2㎏에 불과한 수퍼식스 에보 블랙 에디션. 이름처럼 온통 블랙으로 치장했다.
아우터와 이너 두 장의 체인링 그리고 스파이더까지 일체형으로 만들어냈다. 스탠더드와 컴팩트가 체인링 세트가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라이더의 취향과 코스의 상황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캐논데일이 극도로 가벼운 프레임에 평범한 크랭크셋을 끼울리 만무하다. 이 검은 수퍼식스 에보에 달린 크랭크셋은 새로 발표된 할로우그램 SiSL2로 무게가 483g에 불과한 초경량 버전이다. 속이 빈 할로우 크랭크암은 두 조각의 알루미늄 블록을 바깥과 안쪽 모두 CNC 가공한 후 하나로 접합한 방식이다. ‘OPI 스파이더링’이라는 체인링 시스템은 아우터체인링과 이너체인링 그리고 10개의 다리가 달린 스파이더를 한 조각의 알루미늄으로 한 번에 CNC가공해 만든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스램 레드의 원피스 카세트스프라켓의 크랭크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체인링이 마모되거나 기어비를 변경할 때는 스핀들에서 분리 후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53-39 스탠더드가 기본이고, 50-34 컴팩트도 동시에 제공되어 원하는 세팅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다.
휠셋과 핸들바, 스템, 시트포스트는 모두 엔비의 초경량 제품이다. 컬러는 역시 블랙.
시마노 9000 시리즈 듀라에이스를 풀셋으로 사용했고, 핸들바와 스템 그리고 시트포스트는 모두 엔비 제품이다. 휠셋 또한 엔비 로드 25㎜ 튜블러로 앞 20, 뒤 24개의 DT스위스 에어라이트 스포크와 DT스위스 240허브를 사용했다. 안장은 피직 안타레스 00이고 타이어는 슈발베 울트리모 라이트 튜블러 22C다. 이렇게 이름만 들어도 가벼움을 알 수 있는 부품을 사용해서 나타는 무게는 불과 5.2㎏! 가격은 1850만원이며 2013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사이즈는 48부터 60까지 2㎝ 단위로 6가지 그리고 가장 큰 사이즈인 63㎝가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