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2는 2011년까지 피나렐로의 카탈록에 수록된 자전거로 많은 사람들이 피나렐로 카본 로드바이크를 경험할 수 있게 한 엔트리 카본 모델이다. 2012년 피날레로는 FP2(FP는 피나렐로의 2대 경영자인 파우스토 피나렐로의 이니셜이다)라는 이름 대신 FP 듀에(DUE, 이탈리아어로 ‘2’)를 프레임에 새겼다. 단순히 이름을 표기하는 방법만 바꾼 것일까?
FP 듀에는 FP2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프레임 소재면에서는 24HM12K로 동일하다. 중요한 것은 많은 로드바이크 동호인들이 선망하는 도그마로부터 영향을 받은 좌우 비대칭 디자인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비대칭 구조가 적용된 부분은 포크와 리어 스테이다. 헤드셋의 규격 또한 변경되었는데, 상단 베어링은 그대로 둔 채 하단 베어링을 1 1/4인치에서 1 1/2인치로 대구경화해서 조향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강성 또한 향상시켰다.
사진의 FP 듀에 지로는 ‘지로 디탈리아’가 컨셉이다. 핑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한국 시장만을 위한 컬러다.
피나렐로는 2012년부터 로드바이크 전 모델에 UCI 인증을 받았다. UCI 프로 레이스에는 대부분 자전거 제조사의 톱모델이 투입되는 만큼, 피나렐로의 경우 FP 듀에가 프로 무대에 등장하는 것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만큼 성능과 안전에 대해 보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뒷브레이크 케이블은 탑튜브를 안을 지난다.
FP 듀에 완성차는 시마노 105 그룹셋을 사용했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50-34T 컴팩트 크랭크셋과 12-27T 카세트스프라켓 조합이다. 휠셋은 시마노 R500, 안장과 시트포스트, 핸들바, 스템은 모두 피나렐로의 자체 브랜드인 모스트 제품이다. 국내에는 44, 47, 51, 53, 55사이즈가 공급되며 가격은 335만원이다.
리어스테이에 비대칭 구조가 적용되었다. 카세트 스프라켓은 시마노 105 12-27T다.
FP 듀에의 주 고객은 로드바이크 초보자들이다. 이들에게 적합한 50-34T 컴팩트 체인링 사양의 105 크랭셋을 사용했다.
비대칭 디자인이 적용된 온다 포크.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온다 포크는 피나렐로만의 상징이 되었다.
국내에는 44, 47, 51, 53, 55사이즈가 공급된다. 사진은 53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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