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리스타이어의 장점은 이미 지난 10년 간 산악자전거용 타이어를 통해 입증되었다. 낮은 공기압을 사용할 수 있어서 승차감이 좋을 뿐 아니라, 튜브가 림에 찍혀서 펑크가 날 일이 전혀 없고, 타이어에 이물질이 박혀서 펑크가 나더라도 튜브를 사용하는 클린처 시스템에 비해 공기가 천천히 빠져서 안전하다. 이제 튜브리스타이어는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로드바이크용 타이어에도 적용이 되었고, 프로 무대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튜브리스타이어는 림과 타이어의 비드를 서로 완벽히 밀착시켜 밀봉되는 것이 주요 기술인데, 장착과 수리를 위한 도구가 클린처용과는 조금 다르다. 프랑스 허친슨은 튜브리스타이어를 위한 여러 가지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4가지가 있다.
허친슨의 튜브리스타이어 액세서리들. 왼쪽부터 프로텍트 에어 맥스, 스틱 에어, 리페어, 패스트 에어.
튜브리스타이어를 장착하면서 사용하는 프로텍트 에어 맥스 실런트. 완벽한 밀봉과 펑크 예방 그리고 자동 보수 기능을 지녔다.
프로텍트 에어 맥스(Protect’air Max)는 완벽한 밀봉과 펑크 예방 그리고 자동 보수 용도로 사용하는 실런트다. 용량은 120㎖인데 로드 튜브리스타이어는 30㎖씩 산악자전거용 튜브리스타이어에는 60㎖씩을 주입한다. 따라서 로드 튜브리스용으로는 두 대분이고, 산악자전거에 쓰면 한 대분이 된다. 가격은 2만5000원. 전문숍용 대용량(5ℓ, 16만5000원) 제품도 있다.
고무 패치와 접착제로 구성된 펑크 수리 키트, 리페어. 폭 1㎜ 이내의 작은 펑크는 고무 패치 없이 접착제만으로 보수할 수 있다.
리페어(Rep’air)는 로드 튜브리스타이어 시스템의 보수키트다. 폭 1㎜ 이내의 작은 펑크는 타이어를 림에서 분리하지 않고, 접착제를 몇 방울 떨어트리는 방법으로 보수할 수 있고, 5㎜ 이내의 펑크는 타이어 안쪽에 고무 패치를 붙여 수리할 수 있다. 고무 패치 4개와 5g의 접착제 그리고 샌드페이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1만7000원.
튜브리스타이어는 설치과정에서 윤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편하고 윤활제를 바를 수 있도록 만든 스틱 에어.
스틱 에어(Stick’air)는 튜브리스타이어의 장착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비드의 손상을 막기 위한 제품이다. 스틱 에어의 스폰지를 빼고 액체비누와 물의 1:1로 희석물을 넣은 뒤 타이어의 비드에 바르면 된다. 반대편은 타이어 레버다. 비누거품을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튜브리스타이어 뿐 아니라 클런처 타이어의 비드에 사용해도 작업이 쉬워진다. 가격은 2만5000원.
야외에서 펑크가 났을 때 사용하는 패스트 에어. 펌프 없이 펑크 수리와 공기주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한 제품.
패스트 에어(Fast’air)는 클린처 타입과 튜브리스타이어에 생긴 1㎜ 이내의 상처를 보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징은 보수용 실런트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공기도 동시에 채워진다는 점이다. 사용전 충분히 흔들고, 기온이 낮을 때는 손으로 잡아서 온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다. 실런트와 공기 주입까지는 약 90초가 소요되고, 주입이 끝난 이후에는 3㎞ 정도 주행을 해야 실런트가 고루 퍼진다. 이후 다시 공기압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가격은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