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데일은 2002년 로드워리어라는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를 처음 만들었고, 2006년에는 거친 노면에서 치러지는 레이스에도 적합한 1세대 시냅스를 선보였다. 1세대 시냅스는 캐논데일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로드워리어를 통해 확인한 편안함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점과 다른 하나는 캐논데일 최초의 풀 카본 로드바이크라는 점이다. 이후 시냅스는 진동흡수 능력을 꾸준히 개량시켜왔는데, 지난 스프링 클래식에 투어미네이터 피터 사간이 녹색으로 칠해진 새로운 형태의 시냅스를 타고 나왔다.
뉴 시냅스는 출시 전 캐논데일 프로 사이클링 팀에 먼저 보급되어 실전 테스트를 마쳤다. 지난 3월 말일 개최된 투어 오브 플랜더스에서 ‘투어미네이터’ 피터 사간이 시냅스를 타고 달리는 모습.
뉴 시냅스의 목표는 거친 노면에서 좋은 승차감과 높은 조작성을 확보하는 것. 코블 스톤이 곳곳에 깔린 클래식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포크부터 프레임까지 완전히 새로 디자인했다. 형태 그리고 레이업 방법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는 카본이라는 소재의 특성을 철저히 살려 완성한 디자인은 과거 시냅스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안장에 앉아 200㎞ 이상의 장거리를 달릴 때도 편안함을 유지하며, 긴 언덕을 오를 때도 유리하도록 가벼운 무게를 유지시켰다. 지오메트리는 속도를 위한 레이스용 로드바이크와 편안함을 위한 컴포트 바이크를 합친 후 반으로 나눈듯한 모습이다.
뉴 시냅스는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방법을 3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스테이의 형태와 카본 레이업 방법을 통해 매우 짧고 빠르게 전해지는 반복적인 진동을 흡수하게 했다. 둘째는 유연한 시트스테이와 포크가 노면의 불규칙한 충격을 최소화하며 마지막으로 독특한 설계의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가 큰 충격이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것을 줄여준다.
시트튜브의 형태가 독특하다. 73㎜로 매우 넓은 BB셸의 양끝을 잇도록 시트튜브가 갈라져 있고, 충격을 받았을 때는 시트튜브가 프레임 앞방향으로 휘어 충격을 흡수하도록 만들었다.
무게 대비 강성을 높이고 고주파진동을 걸러내기 위한 캐논데일의 특허 기술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고강성 카본 망을 만들고 그 위에 카본을 레이업 했다.
고주파 진동을 흡수하기 위해 꼬인 형태의 시트스테이를 썼으며, 유연한 포크와 리어 스테이가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유지시키고 안정적인 핸들링을 이어가도록 했다. BB셸과 만나는 바로 윗 부분의 중앙에 구멍이 뚫린 독특한 형태의 시트튜브는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앞으로 움직이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며, 27.2㎜보다도 더 얇은 직경 25.4㎜ 시트포스트는 시트튜브와는 반대방향인 뒤로 움직이면서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부품이 활처럼 뒤로 휘는 형태를 보인다.
BB셸의 폭은 73㎜로 5㎜가 더 늘어난 광폭 BB30이다. BB의 폭이 넓어지면서 체인스테이의 공간에도 여유가 생겨서 인듀어런스 레이스에 적합한 28㎜의 넓은 타이어를 쓸 수 있다. 케이블 루트 또한 변경되어 모든 케이블이 프레임 안을 지나게 되었다.
뉴 시냅스는 남성용 외에 여성의 신체에 적합한 지오메트리로 만들어진 여성용 버전이 동시에 출시되며, 프레임 소재와 부품 등급에 따라 다양한 모델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시냅스 하이 모드 블랙잉크 버전으로, 시마노 듀라에이스 9000 그룹셋과 비전 메트론 40 카본 클린처 휠셋을 썼다. 남성용은 48부터 61까지 총 6가지이며 여성용 모델의 경우 44, 48, 51, 54, 56까지 5가지 사이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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