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신용윤
지난 7월 8일, 마빅의 2015년 의류와 용품이 발표됐다. 2015 마빅의 의류와 용품은 자사의 휠셋 라인별로 개편되었는데 이름뿐만 아니라 그 성격과 정체성까지 이어받았다. 코스믹 얼티밋과 CXR 얼티밋 헬멧도 그런 제품이다.
경량 레이스 헬멧 – 코스믹 얼티밋
코스믹 얼티밋은 지금껏 마빅이 만든 헬멧 중 가장 가벼운 헬멧이다.
코스믹 얼티밋 헬멧은 자사의 대표적인 휠셋인 카본 코스믹 얼티밋(이하 ‘CCU’)의 이름을 이어받은 제품이다. CCU가 경량 레이스 휠의 대명사인 것처럼 코스믹 얼티밋 헬멧도 가볍고 컴팩트한 레이스 헬멧을 지향한다. 헬멧 외부의 셸과 폼은 인몰드 방식으로 결합해 외관이 미려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존 헬멧인 플라즈마 시리즈에 비해 가볍고 부피가 작다. 특히 양옆의 헬멧 프레임 두께가 비약적으로 줄어 이전 헬멧들 보다 날렵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통풍구는 26개로 헬멧 안의 더운 공기를 빨리 배출한다. 내부의 패드는 노벨 바이오매터리얼사가 개발한 X-스테틱 실버파이버를 사용했는데 항균성이 높아 세균증식과 악취를 억제한다. 헬멧 셸의 코스믹 로고는 평범해 보이지만 360도 반사 소재를 사용해 야간시인성을 높였다.
마빅 코스민 얼티밋은 무게만 가벼워진 것이 아니라 양옆 프레임의 두께도 얇아져서 더 날렵하게 보인다. 통풍구는 26개로 내부의 더운 공기가 빠르게 배출된다.
셸에 부착된 코스믹 로고는 360도 반사소재를 사용해 야간시인성을 높였다.
코스믹 얼티밋의 내부.
에르고 홀드 SL 리텐션 시스템은 다이얼을 돌려 머리둘레에 맞게 착용감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두상에 따라 3가지 깊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착용감을 조절하는 어드저스터를 ‘에르고 홀드 SL 리텐션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다이얼방식으로 머리 둘레의 착용감을 조절하며 두상에 따라 쓰여지는 깊이를 3가지 포지션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무게는 M 사이즈 기준 210g이다. 기존 플라즈마 SLR에 비해 무려 75g이나 다이어트를 한 무게다. 초경량으로 알려진 헬멧들이 190g대가 많으니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지만 대부분 초경량 헬멧은 유럽인증(CE Europe)을 기준으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 US) 기준은 유럽 보다 높아 초경량 헬멧이라도 이 기준을 통과하면 무게가 높아지는데 대부분 210~220g 정도가 된다. 코스믹 얼티밋의 210g이라는 무게는 미국 소비자 안전기준까지 통과한 무게다.
사이즈는 S(머리둘레 51~56㎝), M(54~59), L(57~61), L Maxi Fit(58~63)가 있으며 M과 L사이즈로 대부분의 한국인 두상에 무리 없이 잘 맞는다. 색상은 옐로. 블랙, 화이트 3가지. 가격 32만원이다.
내부의 패드는 노벨 바이오매터리얼사가 개발한 X-스테틱 실버파이버를 사용해 세균증식과 악취를 억제한다.
턱 끈은 클립을 풀어 조절할 수 있으며 남는 턱 끈을 가지런히 모을 수 있도록 넓은 밴드가 적용되어 있다.
공기역학적인 헬멧 – CXR 얼티밋
사진은 CXR 얼티밋의 공기역학적 컨셉과 풍동실험으로 변천해가는 헬멧의 외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빅은 과거, 라이딩 시 자전거에 미치는 실질적인 바람의 입사각을 측정하고 풍동실험에서 이를 반영해 에어로 휠인 코스믹 CXR 시리즈(■관련기사: 마빅 코스믹 CXR80)를 만들어냈다. CXR 얼티밋 헬멧 또한 풍동실험으로 태어난 공기역학적인 헬멧이다.
일반적으로 공기역학적인 헬멧하면 타임트라이얼 경기나 트랙 기록경기에서 사용하는 물방울형태의 에어로 헬멧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런 헬멧은 통풍성이나 착용감이 좋지 않아 장거리 라이딩에는 사용하기 힘들다. CXR 얼티밋이 앞서 언급한 에어로 헬멧과 다른 점은 매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에어로 헬멧이라는 것이다.
CXR이 다른 에어로 헬멧과 다른 점은 매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에어로 헬멧이라는 점.
공기저항이 가장 큰 헬멧 앞부분 가운데를 중심으로 공기흐름에 따라 28개의 통풍구를 배치했다.
CXR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헬멧을 조금 더 공기역학적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마빅은 2011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떤 헬멧형태가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한지 알아보기 위해 145개의 실험형태를 만들어 풍동실험으로 현상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 실험결과를 반영해 외관을 만들었고 다시 풍동실험으로 수정했다. 이를 반복한 결과 총 56시간의 풍동실험을 실시했으며 외관의 변천은 20개에 이르렀다.
옆에서 보면 물방울 모양에서 변형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CXR 얼티밋은 물방울의 꼬리를 자른 형태를 취한다. 헬멧 앞부분 공기저항이 가장 크게 일어나는 곳을 중심으로 공기흐름의 패턴에 맞추어 통풍구를 배치했다. 통풍구는 총 28개로 코스믹 얼티밋 보다도 2개가 더 많은데 공기흐름은 오히려 더 좋다고 한다.
코스믹 얼티밋과 같은 에르고 홀드 SL 리텐션 시스템으로 착용감을 조절하며 내부의 항균패드 또한 같다. 무게는 250g이며 색상은 노랑과 검정 2가지이다. 가격은 29만원.
턱 끈과 착용감을 조절하는 장치 모두 코스믹 얼티밋과 같다.
패드 또한 X-스테틱 실버파이버를 사용해 세균과 악취를 방지한다.
■마빅코리아 www.mavic.co.kr ☎(02)518-0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