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용윤, 조준우
사진 신용윤
액션스포츠 캠코더 고프로(GoPro)의 한국 수입공급사인 ㈜세파스(대표 박승관)가 2014 고프로4 런칭쇼를 열었다. 10월 17일 저녁 6시, 청담동 티 라운드에서 열린 이번 런칭쇼에는 고프로 딜러와 동호인, 그리고 미디어 관계자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고프로 본사의 트레이닝 매니저 코헨 섬머스가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고프로의 공급사인 ㈜세파스의 박승관 대표는 행사에 앞서 참석한 딜러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발표할 히어로4는 영화품질의 영상을 일상에서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5개로 늘어난 고프로 라인업
고프로 히어로4 런칭쇼에는 고프로 본사의 트레이닝 매니저 코헨 섬머스가 방한해 제품발표를 했으며 고프로 딜러와 동호인, 미디어 관계자들이 100여명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온 코헨은 제품발표에 앞서 “이번 런칭쇼를 준비한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이곳은 정말 최고의 장소다”라고 말하고, 고프로 미디어 팀이 제작한 영상을 함께 보자고 제안했다. 5분 남짓한 동영상은 새로 발표할 고프로 히어로4 블랙으로 고프로 미디어팀이 촬영한 것인데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일부 공개가 됐던 영상이었다.
런칭쇼에서 소개된 고프로 신제품. 왼쪽부터 고프로 히어로4 블랙, 히어로4 실버 그리고 엔트리레벨 제품인 고프로 히어로.
동영상 상영이 끝나고 코헨은 이번 발표의 개요를 설명했는데, 그 골자는 이렇다. 신제품은 고프로 히어로4 블랙과 히어로4 실버, 그리고 초급 모델인 히어로다. 기존의 히어로3+와 히어로3는 히어로3+ 실버와 히어로3 화이트로 개편해 가격을 인하했다.
이로써 고프로의 라인업은 최고급 모델인 고프로 히어로4 블랙, 히어로4 실버, 히어로3+ 실버, 히어로3 화이트, 마지막으로 엔트리 모델인 히어로까지, 총 5가지가 되었으며 각 모델별로 등급과 기능성이 확실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 모델, 고프로4 블랙
고프로 히어로4 블랙은 고프로 최고급 모델로 프로급의 영상물을 촬영할 수 있다.
새로 선보인 고프로4 블랙은 고프로의 최고급 모델이다. 기존 히어로3+ 보다 2배 빨라진 영상처리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프레임 레이트 또한 그만큼 향상됐다. 풀HD 해상도인 1080P에서 초당 120프레임으로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4K에서 초당 30프레임, 2.7K에서는 초당 50프레임으로 녹화할 수 있다. 스틸영상은 12메가픽셀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을 기록한다. 동영상과 스틸영상 모두 기존 보다 저조도에서 더욱 개선된 화질을 보여주며 급격한 조도변화에서는 자동으로 적합한 프레임 레이트로 변경되는 기능도 있다. 또한 야간 사진과 야간 타임랩스 촬영에서 최대 30초까지 셔터노출을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촬영 중 중요한 순간을 표시하는 하이라이트 태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오디오 품질도 향상되어 음악콘서트의 생생한 음질을 영상과 함께 담을 수 있단다. 이밖에 동영상과 스틸영상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프로튠 기능과 4:3 화면비율의 영상을 위아래로 자르지 않고 16:9 화면비율로 보여주는 수퍼뷰 기능은 그대로 포함되었다. 단, 히어로3+와 히어로3에서 프로튠과 수퍼뷰 기능이 제외됐다.
고프로 히어로4 블랙은 초당 30프레임으로 4K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동영상과 정지영상 촬영을 위한 설정이 150여개나 된다. 발표를 진행한 코헨 섬머스는 “이러한 수많은 설정은 고프로의 활동 영역을 액션캠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35㎜ 풀프레임 디지털카메라와 견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작동표시 LED는 액정 옆에 옮겨졌고 배터리 형태와 내장형식도 바뀌었다. 40m 방수 하우징과 교체할 수 있는 스켈레톤 백도어가 포함된다.
기존에 제공되던 와이파이 통신방식 외에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따라서 촬영의 시작, 멈춤 등은 블루투스로 작동시킬 수 있고,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 뷰 등을 제공할 경우만 와이파이를 쓰게 되어 배터리 소모를 줄였다.
외형도 바뀌었다. 뒷면 플레이트 전체를 열어 배터리를 넣고 빼던 것과 달리 카메라 하단에 작은 뚜껑을 열어 배터리를 밀어 끼우고 닫으면 된다. 따라서 배터리의 형태로 달라져서 기존 히어로3 시리즈의 배터리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카메라 전면에 있던 LED는 액정화면 가장자리로 옮겨가서 더 깔끔해졌다.
40m 방수 하우징이 포함되어 있으며 스켈레톤 백도어와 곡면, 평면 접착마운트 각각 1개, 마운트에 쉽게 장착하고 뺄 수 있는 퀵릴리즈 버클, 3방향 피봇암, 충전용 USB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 히어로 3 블랙에 포함되어 있던 스마트 리모콘은 별매품으로 빠졌다. 가격은 62만원.
터치스크린 내장, 고프로 히어로4 실버
발표자인 코헨은 또 “고프로 히어로4 블랙이 당연히 좋지만 다양한 방면에 활용 가능한 히어로4 실버가 사용자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 모습은 히어로4 블랙과 같지만 뒷면을 보면 터치스크린 액정이 내장됐다. 이 스크린으로 촬영구도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촬영된 영상을 검색하고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각종 설정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고프로 히어로4 실버는 가격대비 성능에서 매우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풀HD 해상도인 1080P에서 초당 60프레임, 720P 초당 120프레임으로 녹화할 수 있으며 고프로 라인업 최초로 터치스크린을 내장했다. 따라서 스크린으로 보면서 최적의 촬영구도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촬영한 영상을 바로 볼 수 있으며 세팅 또한 편리하다. 이밖에 저조도 품질이 좋아진 것과 자동 저도도 프레임 레이트 설정, 블루투스 통신방식 지원 등은 히어로4 블랙과 같다. 포함되어 있는 구성품도 대체로 같지만 스켈레톤 백도어 외에 터치스크린용 백도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다르다. 가격은 49만5000원.
입문자를 위한 초간단 제품, 히어로
엔트리 레벨 모델로 나온 히어로.
40m 방수 하우징과 카메라는 일체형으로 분리되지 않지만 백도어는 스켈레톤 백도어로 교체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는 라인업 중 막내인 히어로도 발표됐다. 히어로는 기능적으로 꼭 필요한 기능만 집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1080p에서 초당 30프레임, 720P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5메가픽셀의 스틸영상을 초당 5장 촬영할 수 있다. 외부기기와 연동되는 통신방식은 지원하지 않지만 히어로3+와 히어로3에서 지원하지 않는 수퍼뷰와 저조도 자동 프레임레이트 변경 기능이 포함되어 초보자라도 뛰어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고려했다.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40m 방수가 가능하지만 하우징과 카메라가 일체형이다. 단, 백도어는 스켈레톤 백도어가 포함되어 있어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3방향 피봇암은 포함되지 않는다.가격 16만원.
이번 발표회에서 소개된 액세서리인 고프로 3웨이(왼쪽)와 핸들러. 3웨이는 일명 셀카봉처럼 운영할 수 있는데 방향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작은 삼발이가 내장되어 있어 세워 놓고도 촬영할 수 있다. 수면에서 활동하는 워터스포츠에서는 내부에 부력이 있어 물에 뜨며 속에 물을 채우면 수중촬영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핸들러는 워터스포츠에서 카메라를 놓쳤을 때 카메라가 물에 뜨게 만든 손잡이로 눈에 잘 뜨일 수 있게 손잡이 끝을 오랜지색으로 만들었다. 핸들러의 길이는 고정이다.
고프로 히어로4 블랙 4K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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