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마운츠는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위치한 캐리어 전문회사다. 로키마운틴 자락에 위치한 볼더는 산악자전거와 카약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부터 스키, 스노보드 같은 윈터스포츠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도시인데, 이 곳에 록키마운츠라는 이름이 등장한 것은 1993년. 창업자인 바비 노이스가 뉴저지부터 콜로라도까지의 여행한 직후 더 나은 자전거 캐리어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곧 수작업으로 자전거 캐리어를 만들기 시작했고, 20년이 더 지난 지금은 지붕형부터 히치 고정형, 트럭의 짐칸 고정형 캐리어까지 다양한 자전거 캐리어와 스키, 스노보드 캐리어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브래스너클은 록키마운츠의 대표 모델로 미니벨로부터 로드바이크, 29인치 휠을 쓴 산악자전거까지 바퀴를 떼지 않고 고정할 수 있다. 별도의 키트를 추가하면 타이어 폭이 4인치가 넘는 팻 바이크까지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자랑한다.
브래스너클은 검정, 빨강, 흰색 3가지 컬러로 판매된다. 가장 인기 있는 색은 빨강이라고.
손가락을 넣어 잡는 브래스너클 핸들로 고정용 고리를 조절한다.
프레임 접촉 없이 단단히 고정
앞바퀴를 떼지 않은 채 거치할 수 있는 브래스너클은 앞바퀴의 위에서 고리를 걸고 당기는 방법으로 자전거를 고정한다. 고리를 바퀴의 크기에 맞게끔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는 큼직한 손잡이에는 손가락을 넣도록 4개의 구멍이 있는데, 영화 속 악당과 주인공이 서로 주먹다짐을 할 때 사용하는 황동너클(브래스너클)과 비슷하게 생긴 탓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앞바퀴와 뒷바퀴를 고무 스트랩으로 묶는 것은 다른 캐리어와 동일하다.
지붕형 캐리어는 크게 앞바퀴 분리형과 완성형으로 구분된다. 앞바퀴 분리형은 말 그대로 앞바퀴를 분리한 후 앞바퀴의 허브가 고정되는 드롭아웃 부분을 직접 캐리어에 고정하는 방법을 쓰는데, 자전거 거치 시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공기저항이 비교적 낮고, 캐리어 자체의 무게가 가벼운 편인 동시에 거치되는 자전거의 무게 또한 가벼워져서 적은 힘으로 자동차의 지붕 위에 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포크의 드롭아웃의 종류에 따라서 어댑터를 설치하는 등의 수고가 따른다는 점이나 앞바퀴를 트렁크 또는 실내에 보관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
완성형은 앞바퀴를 분리하지 않고 자전거를 그대로 캐리어에 얹는 방식이다. 바퀴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한 대신, 캐리어가 조금 더 무겁고 복잡하며 가격도 더 높다. 완성형 캐리어는 자전거를 고정할 때 프레임 또는 앞바퀴를 클램프로 잡는 방법을 쓴다. 이 중 앞바퀴를 잡아서 고정하는 방식이 프레임과의 접촉이 전혀 없어서 카본 프레임이 대중화된 요즘 인기가 높다. 브래스너클은 완성형 중에서도 앞바퀴의 위아래를 걸쇠로 잡아 자전거를 고정시키는 타입이다.
최소 20인치부터 최대 29인치 휠을 쓴 자전거를 고정할 수 있다. 사진은 핸들을 당겨서 가장 낮게 세팅한 모습.
캐리어 본체는 금속으로 강화한 고무 스트랩을 써서 고정한다. 최신 캐리어에 흔히 쓰이는 방식으로, 타사의 기본바에도 장착할 수 있다.
고정용 핸들은 앞뒤로 180도 회전한다. 회전부의 위치가 캐리어 본체와 같은 높이인 것이 특징이다.
록키마운츠의 캐리어가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 차별되는 점은 다양한 컬러가 있다는 것. 자전거 캐리어는 보통 검정 아니면 은색인데 비해서 록키마운츠는 캐리어에 파우더코팅으로 다양한 색을 입힌다. 앞바퀴 분리형 캐리어인 타이로드의 경우 블랙, 실버, 레드, 화이트, 옐로, 블루, 그린, 오렌지, 핑크까지 총 9가지 컬러를 자랑한다. 브래스너클은 현재 블랙, 화이트, 레드 세 가지 컬러가 있다.
브래스너클의 가격은 26만원이고, 팻 바이크 장착용 어댑터인 ‘더 패티’는 2만6000원에 별도로 판매된다.
로드바이크부터 산악자전거까지 단단히 고정된다. 별도로 판매되는 팻바이크용 어댑터와 연장 스트랩 킷을 쓰면 팻바이크도 운반할 수 있다.
록키마운츠는 브래스너클을 가장 공기역학적인 완성형 캐리어라고 말한다. 앞바퀴 고정 핸들을 앞으로 넘기면 캐리어 본체와 높이가 같아지기 때문이다. 자전거 미 고정 시 연비와 주행소음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얇은 로드바이크 바퀴부터 굵은 산악자전거까지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다.
자전거 고정 시 프레임 대신 앞바퀴를 잡아서 고정하기 때문에 카본 프레임을 쓴 자전거도 걱정 없이 운반할 수 있다.
27.5인치 휠을 쓴 올마운틴바이크를 거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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