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용품업체인 크랭크브라더스는 공동창립자인 칼과 프랭크가 손을 잡고 1996년 인터바이크에서 스피드 레버(타이어 레버)를 선보이며 출발했다. 크랭크브라더스라는 회사명은 공동창립자의 이름인 칼(Carl)과 프랭크(Frank) 철자에서 따온것.
2002년 초경량 클립리스 MTB 페달인 에그비터로 주목을 받았고, 가변식 시트포스트인 크로노로그와 MTB 휠셋인 크로노, 아이오딘 등 매우 가볍고 특색있는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지금까지 MTB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크랭크브라더스 2016년 페달의 가장 큰 변화는 베어링이다. 기존까지는 페달 스핀들 바깥쪽은 실드 카트리지 베어링, 안쪽은 니들베어링이 삽입됐었는데, 새 모델들은 니들베어링 대신 아이구스 LL 글라이드 베어링을 사용했다.
아이구스 LL 글라이드 베어링은 볼이나 롤러 없이 매끈하게 표면처리한 스핀들에 마찰계수가 작은 특수 배럴을 곧바로 끼우는 방식인데, 기존의 니들베어링보다 74배 향상된 구름성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 베어링은 주문자 규격의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아이구스가 만들었으며, 크랭크브라더스만 사용하는 전용부품이다. 아이구스 LL 글라이드 베어링의 구조적인 특성상 스핀들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 구름성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스핀들이 삽입되는 쪽에는 이중 실을 적용하여 외부의 이물질이나 수분을 차단하도록 했다. 또한 스핀들 앤드캡 볼트는 일자 드라이버보다 강한 힘을 줄 수 있는 육각렌치를 사용하는 볼트로 바뀌었다.
크랭크브라더스 모든 페달의 이너베어링은 니들베어링 대신 아이구스 LL 글라이드 베어링(오른쪽)이 삽입된다. 평페달의 경우는 이너와 아우터 베어링 모두 아이구스 LL 글라이드 베어링을 사용하며, 클립리스 페달만 아우터 베어링으로 엔듀로 카트리지 베어링(실드 카트리지 베어링, 왼쪽)이 사용된다.
스핀들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마찰계수가 작은 특수한 원통을 끼운 아이구스 LL 글라이드 베어링 특성상, 스핀들에 이물질이 침투할 경우 구름성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스핀들 삽입구에는 내·외부로 이중 실을 적용하여 외부의 이물질과 수분을 차단한다.
평페달의 경우 이너와 아우터 베어링 모두 아이구스 LL 글라이드 베어링을 사용하며, 클립리스 페달 아우터 베어링은 엔듀로 카트리지베어링을 사용한다.
엔듀로 카트리지 베어링은 정밀도 최고 등급인 10등급의 크롬 볼을 사용한다. 정밀도와 품질, 사용하는 강철의 유형에 따라 매겨지는 ABEC가 3등급으로 소음이 적고 내구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볼을 감싸는 실은 이중으로 마감해 외부의 이물질과 수분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부식에 강하다.
그립과 힘 전달력이 향상된 캔디
캔디는 트레일과 올마운틴 바이크를 위한 클립리스 페달로, 비교적 넓은 플랫폼 덕분에 신발과의 그립이 좋아 힘 전달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바인딩 시스템인 윙은 크랭크브라더스 고유의 방식으로 4방향으로 클릿을 장착할 수 있어, 끼우고 빼는 것이 편리하다. 플랫폼의 바깥쪽 측면을 사선으로 잘라내 장애물과의 충돌 가능성을 줄였다. 2016년 캔디 11과 7 모델은 플랫폼의 윙 좌우에 폴리우레탄 소재의 트랙션패드를 추가하여 접지력을 향상시켰다. 트랙션패드는 신발 밑창과 떨어진 간격에 맞추어 1㎜와 2㎜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별도로 구매해 교체할 수 있다.
캔디 11은 트레일 또는 올마운틴 바이크에 사용하는 페달로, 높은 힘 전달성을 발휘한다. 알루미늄 소재의 플랫폼은 하위 모델인 7, 3, 2, 1보다 10% 더 크고 스핀들과 클릿을 잡는 윙을 티타늄으로 만들어 230g의 무게를 자랑한다. 아쉽게도 캔디 11 모델은 우리나라에서는 수입되지 않는다.
캔디 7은 스핀들은 크롬몰리, 플랫폼은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윙과 스프링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썼다. 무게는320g이고, 색상은 블랙, 레드, 마젠타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5000원.
말렛 E는 엔듀로 라이더를 위한 페달로 전작에 비해 12% 작고 50g 가벼워졌다. 알루미늄 플랫폼은 중앙이 오목하게 제작되어 접지력을 높였고, 페달 플렛폼 바깥쪽을 사선으로 잘라내어 장애물 충돌 가능성을 줄였다. 윙과 스프링은 스테인리스, 스핀들은 크롬몰리이며,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6개의 핀과 트랙션 패드가 장착되어있다. 트랙션 패드는 1㎜와 2㎜가 제공되며,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5000원.
말렛 DH는 다운힐용 클립리스 페달로 UCI 다운힐 선수 10위권 선수 가운데 무려 7명이나 사용할 정도로 신뢰성이 높다. 알루미늄 플랫폼 내부를 깎아 무게를 줄였고 플랫폼을 오목하게 제작하여 접지력을 높였다. 스핀들은 내구성 높은 크롬몰리이며, 윙과 스프링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가격은 19만5000원.
플래그십 페달 에그비터
에그비터는 크랭크브라더스의 XC 전용 페달로 최상급 11의 경우 179g의 초경량을 자랑한다. 4방향으로 클릿을 끼우고 뺄 수 있는 윙은 오르고 내리는 일이 빈번한 MTB 경기에서 유용하며, 진흙을 떨궈내는데도 효과적이다.
에그비터 11는 무게 179g의 초경량 XC 페달로 크랭크브라더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플랫폼과 스핀들, 윙까지 모두 티타늄을 사용하며, 내구성이 높고 성능이 안정적이다. 가격은 62만5000원.
에그비터 3는 스핀들이 크롬몰리, 플랫폼과 윙, 스프링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됐다. 무게는 278g이고 색상은 블루와 레드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5만5000원.
스탬프는 크랭크브라더스의 다운힐용 평페달이다. 크롬몰리 스핀들과 알루미늄 플랫폼을 썼고, 플랫폼에는 앞뒤 각각 10개의 핀이 장착됐다. 사이즈는 라지(오른쪽)와 스몰 두 가지로 각 페달의 사이즈는 스몰이 100×100㎜, 라지가 114×111㎜이다. 신발 사이즈가 43(약 270㎜) 이하인 라이더는 스몰, 그 이상은 라지를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사이즈와 관계없이 18만원으로 동일하다.
앞면은 클립리스, 뒷면은 평 페달로 사용할 수 있는 더블샷. 큐팩터가 57㎜인 롱 스핀들을 사용하여 슈즈 클리어런스가 넓고 8개의 핀을 장착하여 접지력이 좋다. 크롬몰리 스핀들과 알루미늄 플랫폼을 사용했고, 윙과 스프링은 스테인리스 소재이다. 무게는 395g이고, 가격은 11만4000원.
롱 스핀들 키트. 롱 스핀들 키트는 큐팩터가 52㎜인 기존의 페달의 스핀들을 57㎜로 교체할 수 있는 키트로, 스핀들뿐만 아니라 베어링, 더블 실 등이 포함되어 정비 키트로 사용할 수 있다. 리프레시 키트는 롱 스핀들키트에서 스핀들만 제외된 키트다. 교체용 베어링과 실이 포함되어 노후화 된 페달에 새생명을 부여할 수 있다. 롱 스핀들 키트의 가격은 5만9000원, 리프레시 키트의 가격은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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