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데일과 브롬톤, 브룩스 등의 수입공급사인 산바다스포츠가 9월 22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사의 플래그십스토어 위클에서 대리점 관계자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2017 하우스쇼를 진행했다.
이번 산바다스포츠 하우스쇼에서는 캐논데일의 슈퍼식스 에보 하이모드의 유압 디스크브레이크 모델과 엔트리 로드바이크인 캐드 옵티모가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캐논데일의 신형 MTB들과 브롬톤, 스트라이다 등이 전시됐다.
산바다스포츠가 플래그십스토어 위클에서 하우스쇼를 진행했다.
슈퍼식스 에보 디스크 눈길 끌어
캐논데일은 슈퍼식스 에보 하이모드의 디스크브레이크 모델을 새롭게 내놓았다. 이전에 알루미늄 로드바이크인 캐드10과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인 시냅스에서 디스크브레이크 제품을 출시한 바 있는데, 올라운드 레이스바이크 슈퍼식스 에보에 디스크브레이크가 달린 건 처음이다.
림브레이크 모델인 수퍼식스 에보 하이모드는 프레임과 포크 무게가 크게 줄었다. 프레임은 777g, 포크는 280g으로, 이전 수퍼식스 에보 하이모드에 비해 67g 더 가벼워진 것. 아울러 미국의 휠셋 제조사인 스탠 노튜브와 협업으로 제작한 할로우그램 휠셋을 채용해 자체 휠셋을 적용한 모습이다. 현재 할로우그램 휠셋은 캐논데일 완성차에만 장착되어 출시되지만, 추후에 애프터마켓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2017년형 수퍼식스 에보 하이모드 프레임의 색상과 데칼은 크게 마일드와 와일드로 나뉘었다. 마일드는 바탕색을 무채색이나 밝은 파스텔 톤을 사용하며, 데칼과 로고 역시 검정이나 바탕색과 비슷한 동색계열을 사용해 깨끗한 이미지다. 반면, 와일드 컬러는 바탕색과 로고의 명암이 뚜렷하고, 화려한 도안과 색상이 적용됐다.
슈퍼식스 에보 하이모드 디스크 울테그라. 밸리스텍 하이모드 카본 디스크 프레임셋에 할로우그램 Si 크랭크와 시마노 울테그라 6800 구동계를 사용하며, 마빅 악시움 디스크 휠셋과 마빅 익시온 25C 타이어를 장착했다. 가격은 500만원. 사진의 자전거는 마일드 컬러 모델.
수퍼식스 에보 하이모드 디스크 울테그라는 RS685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컨트롤레버와 시마노 플랫 마운트타입 BR805 캘리퍼를 쓴다.
슈퍼식스 에보 하이모드 듀라에이스 2. 밸리스텍 하이모드 카본 프레임셋에 할로우그램 Si 크랭크와 듀라에이스 R9100 그룹셋을 혼용했다. 캐논데일 할로우그램 Si 카본 클린처 휠셋과 25C 슈발베 원 타이어를 사용한다. 가격은 640만원. 사진의 자전거는 화려한 와일드 컬러 모델이다.
수퍼식스 에보는 에보 하이모드와 동일한 지오메트리로 바뀌었다. 또한 하이모드 모델과 마찬가지로 디스크 버전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프레임의 제작방식은 하이모드와 동일한 밸리스텍 방식이다. 밸리스텍 기술은 카본 레이어의 적층밀도를 부분적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테면 강성을 요하지 않는 부위에는 고강성 카본을 덜어내고, 내구성이 필요한 부위엔 고강도 카본을 더 추가하기도 하는 것.
캐논데일은 밸리스텍 기술로 밸리스텍 하이모드와 밸리스텍 카본 두 종류의 프레임을 생산한다. 밸리스텍 하이모드는 하이모듈러스와 울트라 하이모듈러스 카본을 혼합하여 적은 재료로 높은 강성을 내는 초경량 프레임을 만든다.
한편, 밸리스텍 카본은 하이모드와 같은 구조와 레이업으로 만들지만, 조금 낮은 등급의 카본을 사용한다. 그 때문에 무게는 차이가 있으나 하이모드와 비슷한 수준의 강성과 내구성을 띄며, 보다 합리적으로 가격대를 낮출 수 있다.
이밖에 2017년 수퍼식스 에보 시리즈는 적용부품에 따라 시마노 울테그라부터 티아그라 모델까지 폭넓게 선택을 할 수 있다.
슈퍼식스 에보 디스크 울테그라. 밸리스텍 카본 프레임셋에 시마노 울테그라 구동계와 캐논데일 Si 크랭크, 브레이크는 시마노 RS685 컨트롤레버와 BR805 캘리퍼를 쓴다. 마빅 악시움 디스크 휠셋에 마빅 익시온 엘리트 25C 타이어를 장착했다. 가격은 375만원.
슈퍼식스 에보 티아그라. 밸리스텍 카본 프레임셋에 FSA 오메가 크랭크셋, 시마노 티아그라 구동계를 쓰며, 브레이크는 텍트로 R741 캘리퍼를 사용했다. 가격은 216만원.
엔트리 로드바이크, 캐드 옵티모
캐드 옵티모는 고급 모델인 캐드12를 모티브로 하되, 가격적인 문턱을 낮춘 모델이다. 레이스바이크인 캐드12는 6069 알루미늄을 사용한 스마트폼 C1 프리미엄 프레임이지만, 캐드 옵티모는 그보다 낮은 6061 알루미늄을 쓴 스마트폼 C2 프레임이다. 프레임의 지오메트리는 캐드12와 동일하며 구성부품에 따라 시마노 105와 티아그라, 소라 모델이 있다.
캐드 옵티모 105. 스마트폼 C2 알로이 프레임에 캐논데일 울트라 카본 포크를 사용했고 FSA 가서머 크랭크와 시마노 105 구동계, 텍트로 R741 브레이크 캘리퍼를 혼용한다. 사진의 모델 색상은 팀 레플리카 버전이며, 이 외에 블랙 색상이 있다. 가격은 146만원. 티아그라 모델은 125만원이고, 소라 모델은 108만원.
슬레이트 에이펙스. 캐논데일 뉴 로드인 슬레이트의 리지드 포크 모델이다. 캐논데일 솔로 리지드 레프티 알루미늄 포크를 사용하며, 스램의 에이펙스 구동계를 사용한다. 크랭크셋은 44T 싱글체인링이며, 스프라켓은 11-42T 10단이다. 브레이크는 스램 에이펙스 1 유압식디스크브레이크을 쓴다. 휠셋은 마빅 XM419 디스크로 튜브리스 레디 타입이고, 슬레이트 폴딩 TRS 650×42C 타이어가 장착됐다. 가격은 245만원.
링크시스템 개선한 스카펠 Si
캐논데일의 풀 서스펜션 XC MTB인 스카펠 Si(표기법상 ‘스캘펠’이 적절하지만 국내시장에서 통용되는 발음으로 표기했음)의 링크가 바뀌었다. 스카펠 Si는 하드테일인 F-Si처럼 헤드튜브 각도를 낮추고, 포크 레이크를 길게 만들어 장애물 돌파력을 향상시켰다.
이는 나날이 험해지는 월드컵 XC의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캐논데일은 스카펠 Si의 장르를 크로스컨트리보다 더 험하다는 뜻으로 XXC라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스카펠 Si는 링크시스템 또한 기존 스카펠보다 내구성을 높게 만들었다. 링크 피봇의 구경을 이전보다 키웠으며, 피봇액슬에는 풀림방지장치인 락R이 적용됐다. 메인프레임과 리어스테이 모두 카본이며, 리어스테이와 서스펜션을 연결하는 로커암도 카본을 썼다.
스카펠 Si는 라이더의 신체를 고려해 S사이즈 이하는 27.5인치, M사이즈 이상은 29인치 휠셋을 사용한다.
스카펠 Si 팀. 밸리스텍 하이모드 카본 프레임을 쓰며, 리어휠 트래블은 100㎜, 리어쇽은 락샥 모나크 XX다. 서스펜션포크는 레프티 2.0 카본 100㎜를 쓴다. 앞뒤 서스펜션은 풀 스프린트 리모트로 한꺼번에 락아웃이 가능하다. 스램 XX1 이글 그룹셋에 레벨 얼티밋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휠셋은 엔비의 카본 M50 튜브리스 레디 타입이고, 타이어는 슈발베 레이싱랄프 에보 스네이크스킨을 장착했다. 사이즈는 S, M, L, XL이 있으며, 가격은 1120만원.
스카펠 Si의 카본 로커암. 링크의 피봇은 전작보다 구경을 넓히고 피봇액슬에는 이중잠금장치인 락R을 적용했다.
F-Si 카본 2. 밸리스텍 카본 프레임에 레프티 2.0 카본 100㎜ 서스펜션 포크를 달았고, 캐논데일 할로우그램 Si 크랭크와 시마노 XT 구동계, 마구라 MT 레이스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캐논데일 C 제로 슈퍼라이트 하이 임팩트 카본 튜브리스 레디 휠셋에 폭 2.1인치 슈발베 레이싱랄프 에보 스네이크스킨 타이어를 장착했다. 사이즈는 S, M, L, XL이 있으며, 가격은 530만원.
배드해빗 카본 1. 배드해빗은 트래일바이크 해빗의 27.5 플러스 버전이다. 자매모델인 해빗의 타이어에 비해 광폭인 3인치 타이어를 사용하며 2017년 모델부터 카본 프레임이 추가됐다. 경량의 밸리스텍 카본 메인프레임과 스마트폼 C1 스윙암으로 제작했고, 스카펠 Si와 동일한 링크시스템을 사용한다. 리어쇽은 폭스 플로트, 서스펜션포크는 레프티 2.0 알로이 OPI이고 앞뒤 휠트래블은 120㎜다. 30T 싱글체인링을 쓰는 할로우그램 Si 크랭크에 11-42T 11단 스프라켓을 쓴다. 브레이크와 시프터는 시마노 XT, 뒤 디레일러는 XTR이다. 림폭이 40㎜인 할로우그램 40 650b 휠셋에 슈발베 노비닉 스네이크스킨 튜브리스 레디 타이어를 장착했다. 사이즈는 S, M, L, XL이 있고, 가격은 631만원.
비스트 오브 이스트 1은 27.5 플러스 하드테일 MTB다. 스마트폼 C1 알로이 프레임에 레프티 2.0 알로이 OPI 120㎜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하며, 120㎜ 트랜스X 드로퍼 시트포스트를 달았다. WTB 스크래퍼 i45 휠셋과 WTB 브리저 튜브리스 레디 타이어를 장착했고, 캐논데일 Si 크랭크에 스램 X1 뒤 디레일러와 GX 시프터, 시마노 데오레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사이즈는 S, M, L, XL이 있으며, 가격은 330만원.
입문형 MTB로 적합한 쿠조 3 또한 27.5 플러스 하드테일이다. 스마트폼 C2 알로이 프레임에 SR 선투어 XCR 부스트 27+ 120㎜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한다. 휠셋은 캐논데일 비스트 튜브리스 레디, 타이어는 켄다 하복 3.0을 장착했다. 크랭크는 FSA 알파 드라이브 부스트 36/24T이고, 스프라켓은 11-34T 9단, 시프터는 시마노 알투스를 썼다. 앞 디레일러는 마이크로 시프트, 뒤 디레일러는 시마노 데오레, 브레이크는 텍트로 오리가를 사용한다. 사이즈는 S, M, L, XL이 있고 가격은 97만원.
팻바이크인 팻 캐드는 스마트폼 C1 알로이 프레임과 100㎜의 트래블을 가진 레프티 올라프 포크로 구성됐다. 포크와 프레임은 팻타이어에 적합하도록 4.8인치 타이어클리어런스를 확보했고, Si 크랭크셋은 Q팩터를 비교적 좁게 제작하여 페달링 시 일반자전거와 비슷한 느낌을 제공한다. 덕분에 2단 체인링도 사용이 가능하다.
올라프 포크는 팻 캐드 1 모델에만 적용되었으며, 팻 캐드 2와 3 모델은 55㎜ 오프셋의 리지드 카본 포크를 사용한다.
팻바이크 팻 캐드 1. 스마트폼 C1 알로이 프레임에 레프티 올라프 100㎜ 서스펜션 포크를 달았다. 스램 X01 그룹셋에 가이드 R 브레이크를 사용하며, 크랭크는 캐논데일 Si 30T, 스프라켓은 스램 XG1195 10-42T 11단를 쓴다. 선링레 뮬풋 80 26인치 휠셋과 4.8인치 슈발베 점보짐 타이어를 장착했다. 사이즈는 XS, S, M, L, XL이 있으며, 가격은 429만원.
미니벨로와 자전거 용품들
영국의 미니벨로 브롬톤도 일부 변화가 있다. M타입의 핸들바의 형태가 바뀐 것인데, 기존 M바는 바 중앙에서 엔드 쪽으로 직각에 가깝게 굴절됐던 반면, 2017년형은 굴절 각도가 비교적 완만해지고 전체적인 바 높이도 낮아졌다. 이밖에 시프터는 인디케이터가 있는 싱글레버 타입으로 바뀌었으며, 색상은 그레이와 뉴 레드가 추가됐다. 가격은 미정.
브룩스는 안장 캠비움의 로드레이싱 버전인 캠비움 13을 내놓았다. 캠비움 13은 골반의 형태에 따라 3종류의 사이즈를 제공하며, 각각 안장 가운데가 천공된 것과 아닌 것을 합쳐 6가지의 모델이 출시됐다. 기존의 캠비움과 마찬가지로 안장의 바디는 천연고무 소재인데, 레이싱 타입이므로 종전의 캠비움보다 고무를 경화하여 비교적 딱딱하다. 또한 카본 레일을 사용하여 가벼우면서도 주행진동에 의한 충격 완화에 도움을 준다. 가격은 29만7000원.
캠비움 13은 피직과 협업하여 뫼비우스 레일을 도입했다. 뫼비우스 레일은 단일구조이면서 1개의 폐곡선 형태로 제작되는데, 안장의 가장자리를 따라 넓게 고정되어 안장 베이스의 유연성을 최대한 보장하게 된다. 캠비움 13의 베이스는 단단하면서도 변형율이 좋은 천연고무이므로 뫼비우스 레일과 만나 주행진동 감쇠에 있어 상승작용을 한다.
브룩스는 커뮤터 헬멧인 아일랜드(위)와 로드바이크 헬멧인 해리어를 출시했다. 아일랜드는 공기흐름을 형상화한 외관 디자인과 전면의 큰 통풍구가 특징이다. 해리어는 전면부터 길게 이어진 4개 통풍구를 내어 머리의 열을 원활하게 식힌다. 사이즈는 M과 L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미정.
클래식한 디자인의 브룩스 액세서리. 작은 크기의 전조등인 펨토와 게이지가 달린 핸드 펌프 P1. 가격은 미정.
스트라이다는 원색 계통의 블루맨, 레드, 네온옐로우 등의 색상이 추가됐다.
비전 메트론 40 디스크. 국내에 출시되는 비전의 카본 휠셋(디스크브레이크용 포함)은 세라믹 베어링이 삽입됐다. 이는 글로벌 마켓과 차별되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삽입되는 스틸 베어링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국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사진의 메트론 40 디스크는 브레이크 로터 타입에 따라 시마노 센터락과 6볼트 방식이 있으며, 타이어 타입에 따라 튜블러와 클린처 타입이 있다. 가격은 튜블러가 260만원 클린처가 2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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