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신용윤
지데코 하이브리드는 치넬리의 사이클로크로스바이크 지데코를 베이스로 한 하이브리드 자전거인데, 호환성 높은 부품구성으로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바이크로 얼마든지 변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데코 하이브리드의 프레임은 원작인 사이클로크로스 모델과 같다. 다만 전작이 치넬리 로고의 3색을 포인트 데칼로 사용한 반면, 지데코 하이브리드는 그보다 화려한 파스텔톤 무지개 색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치넬리와 같은 계열사인 콜럼버스의 트리플버티드 튜빙인 조날을 오버사이즈로 사용했는데, 프레임 표면을 브러싱해서 금속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그 위에 부분 도장을 하고 화려한 무지개 데칼을 앉힌 후, 클리어 코트를 입혀 고급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린 모습.
부품구성을 보면, 포크는 치넬리 CX 카본, 핸들바는 3T 익세로 프로, 스템은 3T ARX를 사용했다. 구동부와 변속기는 시마노 105 5800시리즈를 장착했고, 시프터는 플랫바용인 시마노 SL-RS700(2×11단)을 사용한다. 휠셋은 마빅 악시움 디스크, 타이어는 컨티넨털 사이클로크로스 스피드 35C를 장착했다.
유심히 보아야하는 부분이 브레이크인데, 레버는 케이블방식인 텍트로 MT2.1이고, 캘리퍼는 케이블로 작동하는 유압 디스크브레이크 TRP HY/RD이다.
이쯤 설명하면 손재주 있는 라이더들은 무릎을 탁 칠 것이다. 그렇다. 유압 디스크브레이크지만 케이블로 작동하는 방식이므로 일반 로드용 컨트롤 레버를 사용할 수 있는 것.
시마노 105 이상의 컨트롤 레버를 장착한 드롭바만 있으면 언제든 원작이었던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로 돌아갈 수 있고, 타이어를 25C 이하로 바꾸면 로드바이크와 별다르지 않은 세팅이 된다. 게다가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충분해 림 폭이 더 넓은 휠셋을 하나 장만하면 40C 타이어를 장착해서 그래블바이크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아울러 프레임과 포크에는 여행용 패니어를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 홀이 있어, 장거리 여행 자전거로 꾸미는 것도 쉽다.
지데코 하이브리드의 사이즈는 S(51), M(53.5), L(56), XL(59),XXL(61)이 있으며, 가격은 2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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