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김한성
1897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자전거 용품 브랜드, 셀레 이탈리아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서 클래식 브랜드 ‘셀라 이탈리아(Sella Italia)’를 선보였다. 사이클 용품으로 한 세기가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셀레 이탈리아인 만큼, 셀라 이탈리아의 제품들은 지난 역사 속에서 기리고 싶은 순간이나 인간적인 정취를 제품으로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셀라 이탈리아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은 가죽 안장인 미티카, 스토리카, 에포카인데, 20세기 초 유행했던 안장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셀레 이탈리아가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고자 클래식 브랜드인 셀라 이탈리아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스토리카, 에포카, 미티카.
미티카, 스토리카, 에포카의 베이스는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이 가죽 베이스는 총 3종류의 가죽이 사용됐는데,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현대식 가죽 세공기술을 적용하여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가죽 뿐 만 아니라 안장에 사용된 볼트와 너트 그리고 레일 등 재료와 부품은 물론 조립까지 이탈리아 현지에서 수작업을 거친다. 각각의 모델들은 셀레 이탈리아가 1900년대 초에 사용했던 엠블럼으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베이스는 종류가 다른 3가지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가죽 베이스를 포함해 부품 제작과 조립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에서 수작업을 거쳤다.
레일 후면에는 안장 가방을 장착할 수 있는 고리가 있다.
레일 앞부분의 볼트로 가죽의 장력을 조절할 수 있다.
가죽보호제와 장력 조절용 육각렌치와 스패너가 포함되어 있다.
3개의 안장 모두 크롬몰리브덴 스틸 레일을 사용하며, 레일 후면에는 안장 가방을 달 수 있도록 가방 고리가 있다. 레일 앞부분에는 장력 조절용 볼트가 있다. 볼트를 조절할 수 있는 육각렌치와 스패너가 포함되어 있다. 툴 외에도 가죽보호제가 있어 가죽 표면에 이물질이 붙는 걸 방지하고 색상 지속력을 높여준다.
레이서 스타일, 미티카 MITICA
미티카는 과거 레이서들이 애용했던 안장을 모티브로 만들었으며, 가죽의 사용량이나 세공 공정면에서 세 가지 안장 중 가장 고급제품이다. 베이스 하단을 리벳과 플레이트로 연결하여 강성이 세 모델 중 가장 높으며, 레일 또한 가장 강하다. 안장 상단에는 엠블럼을 새겨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베이스 하단을 둥글게 말아 플레이트와 리벳으로 연결했다. 이 때문에 측면에서 가해지는 힘과 비틀림에도 강하다. 플레이트에는 엠블럼을 새겨 멋스러움을 더했다.
미티카의 폭은 160㎜, 길이는 282㎜이고 무게는 594g이다. 가격은 19만9000원.
클라이머 스타일, 스토리카 STORICA
스토리카는 이탈리아 돌로미테나 알프스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들이 가장 애용했던 안장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미티카와 에포카보다 가죽의 사용량이 적으며, 세 모델 중 무게가 가장 가볍다.
안장 베이스의 밑단이 짧고, 미티카와 달리 배면이 열려있다. 이 때문에 가죽 사용량이 적어 세 모델 중 가장 가볍다. 베이스의 쿠션감은 미티카와 에포카의 중간.
스토리카의 폭 147㎜, 길이 283㎜이며 무게는 521g이다. 가격은 16만9000원.
승차감에 집중한 에포카 EPOCA
에포카는 투어링이나 트렉킹으로 적합하도록 편안함을 추구한 모델이다. 레일의 강성이 다른 두 모델에 비해 낮은 편이고, 베이스 면적은 넓어 미티카나 스토리카보다 쿠션감이 좋다.
베이스의 면적과 레일의 지지점이 넓어 쿠션감이 좋은 편이다. 레일의 소재는 미티카, 스토리카와 같은 크롬몰리브덴 스틸이지만, 표면에 반짝이는 크롬 처리를 삭제했다.
에포카의 폭은 176㎜, 길이는 281㎜이고, 무게는 600g이다. 가격은 13만9000원.
글로리오사는 셀라 이탈리아 클래식 안장에 장착할 수 있는 가죽 가방이다. 적재 용량은 640㎖이며, 무게는 240g이다. 색상은 안장과 같은 블랙과 허니 2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12만원이다. 클래식 안장을 포함한 셀라 이탈리아 제품들은 내년 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셀라 이탈리아 안장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리오사(Gloriosa) 안장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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