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브 사이클링(Verve cycling)의 인포크랭크 클래식은 파워미터 내장형 크랭크셋이다. 6000번대 단조 알루미늄을 소재로 CNC 가공되었으며, 좌우 크랭크 암에 각각 높은 정밀도의 스트레인 게이지 로드 셀이 내장되어 외부 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일관된 파워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미터 내장 크랭크셋, 인포크랭크 클래식.
흔히 파워센서라고 부르는 측정자는 사실 센서의 집합체다. 파워를 측정하는 센서의 작은 단위를 스트레인 게이지라고 하는데, 압력 또는 신장 같은 단일방향의 변형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주는 장치를 말한다. 일반적인 사이클링 파워미터는 페달링에 의한 하중(압력), 신장, 횡력, 비틀림을 동시에 체크해야 하므로 스트레인 게이지가 4개 합쳐진 개념인 스트레인 게이지 로드 셀(strain gauge load cell, 이하 로드 셀)을 사용한다.
일부 파워미터는 크랭크암이나 스파이더의 내·외부 평면상에 센서를 부착하기도 하는데, 이런 구조는 초기 오차율이 크고, 온도에 따른 신축에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잦은 캘리브레이션을 필요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대부분 이렇게 발생하는 오차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보정하게 된다.
페달링 시 크랭크암의 미세한 변형을 센싱하는 스트레인 게이지 로드 셀을 솔리드 암 내부를 파서 꼭 맞게 내장했다.
반면 인포크랭크 클래식의 로드 셀은 정밀한 스트레인 게이지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냉간 단조된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크랭크암에 로드 셀을 삽입하는 공간을 정교하게 파서 내장했다. 버브 사이클링은 이 로드 셀이 내장되는 공간의 공작정밀도가 0.05㎜에 불과하다고 자랑한다.
이렇게 평면이 아닌 공간에 꼭 맞게 삽입된 로드 셀은 외부 여건, 특히 온도에 비교적 둔감해져서 오차율이 줄어들게 된다. 소프트웨어적인 보정 이전에 설계에서부터 오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인데, 버브 사이클링은 인포크랭크 클래식에 내장된 로드 셀을 테스트한 결과 평균오차 0.2%이하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인포크랭크 클래식의 공장출하 시 토크 센싱의 정밀도는 20Nm 이상에서 ±1%이며, 파워 오차는 20~100㎏ 부하 시 ±0.37%이다. 달리 말하면 99%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 인포크랭크 클래식은 토털 파워 측정을 비롯해 좌우 암에 각각 로드 셀이 내장됐으므로 파워 밸런스, 페달링 편평도, 토크 효율성, 케이던스를 좌우 각각 측정할 수 있다.
CNC 가공된 체인링은 50/34, 52/36, 53/39T 3가지 중 고를 수 있다.
스파이더는 BCD 110㎜ 5암 타입이며, 크랭크 스핀들은 시마노와 같은 24㎜이다. Q-팩터는 148㎜, 크랭크암 길이는 165, 170, 172.5, 175㎜가 있고, 체인링 옵션은 50/34, 52/36, 53/39T가 있다. 배터리는 SR-44 버튼형 전지(산화은전지, V1.55)를 사용하는데, 좌우 암에 각각 2개씩 쓴다. 배터리 가용시간은 최대 500시간이며, IPX7 등급(조건:수심 1m에서 30분)의 방수성을 갖추어 우천 시에도 사용에 문제없다. 케이던스 측정용 자석과 PC와 연결할 수 있는 ANT+ 동글이 포함됐다.
가격은 체인링을 포함한 크랭크셋이 165만원, 체인링을 포함하지 않는 제품은 157만원이다.
인포크랭크 클래식의 구성품. 왼쪽 상단부터 ANT+ 동글, 좌우 케이던스 측정용 자석(물통 케이지 마운트용), SR-44 버튼형 전지 4개, 크랭크 스핀들 스페이서, 알코올 거즈(세척용), 배터리 커버 착탈용 6각 렌치.
■제품설명: 뷰사이클링 www.vucycling.com
■구입문의: 와츠사이클링 www.watts-cycling.com ☎(02)797-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