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외에 자이언트 2019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용품의 변화다. ‘다양해졌다’는 표현으로 부족할 만큼, 용품 라인 전체에 걸쳐서 변화한 모습이고,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MTB 휠셋, 전면 개편
자이어트 산악자전거 주요 휠셋들이 훅리스 타입 와이드림으로 바뀌었다.
자이언트의 산악자전거용 휠셋 라인은 크게 3가지 시리즈가 있다. 고급 휠셋인 XCR, TRX와 보급형 휠인 XCT다. 이 중 XCR, TRX 시리즈가 모두 훅리스 타입의 와이드림으로 바뀌었다. XCR은 대부분 림 바깥 폭이 23㎜이었는데, 27~30㎜로 바뀌었고, TRX는 33㎜에서 37㎜로 넓어졌다. 타이어 베드 폭이 넓어지면 접지면적 역시 넓어지고, 코너링 시 수직하중에 따른 타이어 사이드월의 변형이 줄어들어 충격흡수와 승차감도 향상된다.
29인치 MTB 휠인 XCR 0. 글로벌 딜러 세미나를 위해 전시됐지만, 국내 유통은 미정이다.
림 베드 안쪽에 요철이 없는 훅 리스 타입이고, 림 폭은 이전보다 넓어졌다.
XCR은 향후 29인치 휠만 생산되는데, 국내 유통되는 자이언트 산악자전거 대부분이 27.5인치 휠을 쓰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공급은 어려울 전망이다. TRX 역시 27.5, 29인치가 모두 생산되지만 국내에는 27.5인치 휠셋인 TRX 27.5 0와 1 그리고 알루미늄 휠셋인 TR1 27.5 2만 공급된다.
트레일/올마운틴 산악자전거용 휠셋인 TRX 27.5 0.
TRX 27.5 0는 카본 복합소재 림과 알루미늄 허브를 사용했으며, 사핌 수퍼 스포크 28개(앞뒤)를 2크로스로 엮었다. 뒷바퀴 프리휠은 스타 래칫 방식으로 래칫의 이빨 수는 36T다. 림 높이는 25.8㎜, 림 폭은 37㎜(외측)이고, 허브 너비는 앞 110, 뒤 148㎜ 부스트 규격이다. 액슬은 앞 15, 뒤 12㎜를 쓰며, 브레이크 로터는 6볼트 타입이다. 튜브리스 레디 타입이고, 앞뒤 바퀴 무게는 1596g, 가격은 170만원이다.
TRX 27.5 1은 뒷바퀴 프리휠이 3폴 방식이며, 스포크는 사핌 레이저를 썼다. 무게는 1696g이고 가격은 120만원이다.
로드 휠셋 라인엔 림 높이 65㎜인 SLR 0/1 에어로 65가 추가됐다. 종전의 SLR 0/1 55(㎜) 는 그대로 유지된다.
SLR 0 에어로 65.
자이언트의 로드 휠은 카본 휠인 SLR과 알루미늄 휠인 SL 시리즈가 있다. SLR은 브레이크 타입에 따라 림과 디스크브레이크용으로 나누고, 림 높이에 따라 30, 42, 55㎜가 있었는데 최근 림 높이 65㎜인 ‘SLR 0 에어로 65’와 ‘SLR 1 에어로 65’가 추가됐다.
최상급인 SLR 0 에어로 65는 카본 복합소재 림과 스트레이트풀 타입 알루미늄 허브, DT 스위스의 에어로라이트와 에어로 콤프 스테인리스 스포크를 사용했다. 앞바퀴는 16홀 래디얼, 뒷바퀴는 21홀 2크로스로 짰다. 뒤 허브 프리휠은 18T 스타래칫 방식이다. 림 폭은 23㎜(외측)이고 튜브리스를 지원하며, 전용 튜브리스 테이프와 벨브가 포함된다. 국내에는 당분간 림브레이크 타입만 공급될 예정이다. 앞뒤 휠셋의 무게는 1535g이고 가격은 220만원.
SLR 0 에어로 65는 뒤 허브의 프리휠이 3폴 방식으로 바뀌며, 스포크는 사핌 레이스와 레이저를 사용한다. 무게는 1700g이고 가격은 145만원이다.
크로스컷 ERT 타이어.
크로스컷 ERT(Easy Ride Tubeless) 타이어는 자전거출퇴근 등 도시 라이딩에 적당한 타이어다. 내구성 좋은 60TPI 케이싱에 포장도로를 전제한 트레드로 만들어졌다.
특징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타이어에 특수 접착한 밀폐막과 공기주입 밸브를 달았다. 그렇다고 밀폐막이 클린처 타입 튜브 역할을 대신하는 건 아니다. 튜브리스용 림테이프를 타이어와 결합시킨 형태로 보는 편이 적당하다. 이러면 휠셋이 튜브리스를 지원하지 않아도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밀폐막은 실런트를 넣고 타이어를 설치하는 과정을 좀 더 간편하게 해준다. 설치를 잘못해서 공기주입 중 타이어가 벗겨져도 실런트의 유실이 없으며, 일반 튜브리스처럼 펑크에도 강하고, 실런트를 넣는 방식이니 미세한 펑크는 실런트가 공기유출을 막는다. 설사 돌이키지 못할 정도로 구멍이 나더라도 공기주입 밸브를 돌려 뺀 후, 일반 튜브를 넣으면 응급처치가 된다. 이때도 실런트가 림에 달라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타이어 분리가 비교적 쉽다. 사이즈는 700×32C이고, 가격은 5만원.
MTB용 튜브리스 펑크 패치. 가격 8000원.
프로펠의 핸들바와 스템 같은 전용 부품도 애프터마켓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로드슈즈 서지, 2세대 출시
로드바이크용 신발 서지 프로.
자이언트의 로드용 신발 서지 프로가 업그레이드 됐다. 인솔은 발바닥 아치를 높이에 따라 받쳐 줄 수 있도록 바뀌었고, 엑소빔(Exobeam)이라는 독특한 구조가 적용된 아웃솔 MES 플레이트도 2.0으로 판올림하면서 발바닥에 대한 지지력과 페달링 시, 힘 전달성이 개선됐다. 클릿의 조절 범위 또한 넓어져 자신에 맞는 클릿 위치를 설정하기 더 쉽다.
서지 프로에 적용된 깔창. 발바닥 아치 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3가지 높이의 패드가 기본 제공된다.
서지 프로의 아웃솔(왼쪽). 오른쪽 그림은 MES 플레이트 2.0(주황색)의 개념도다. 바깥쪽 발볼 부분이 넓어졌고(1), 클릿 조절 범위(2) 또한 커졌다. (3) 부분이 엑소 빔이고 안쪽 외피 패턴이 보아다이얼과 연결된 엑소 랩이다.
서지 프로는 IP-1 보아 다이얼 2개로 신발을 조인다. 발목에 가까운 다이얼은 신발의 전반적인 착용감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발등 다이얼은 아치부를 끌어올려 발 앞부분을 아웃솔에 더 밀착시키는 역할이다.
엑소빔은 발을 딛을 때 힘이 들어가는 발날 쪽을 건축물의 철골구조처럼 만든 것인데, 이 구조로 발바닥 아치 부분엔 아웃솔이 없다. 대신 엑소랩(Exowrap)이라는 발싸개가 발등 다이얼과 연결되어 있어 다이얼을 조이면 아치 부분을 끌어올리듯 꼭 조인다. 이러면 페달링에 가장 큰 힘을 전달하는 중족골 부분이 바닥에 밀착되고, 페달링을 할 때 발이 뒤로 밀리는 것도 방지한다. 또한 발목을 큰 힘으로 조이지 않아도 안정감이 있으므로 발목에 부담을 덜 수 있다.
서지 프로의 사이즈는 40~44까지 9가지가 있다. 같은 형식의 여성용 신발 리브 마카 프로는 36~39까지 7가지. 가격은 29만원으로 두 제품이 동일하다.
서지 엘리트, 서지 프로와 달리 보아다이얼 하나로 조이면 엑소랩까지 끌어올리도록 고안했다. 가격은 23만원.
시스템화된 용품들
네오스 GPS.
네오스 GPS는 GPS기반 사이클링 컴퓨터인 네오스 트랙의 간편화 버전이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주행경로 로그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스트라바나 트레이닝 피크스에 훈련 내용을 자동 동기화할 수 있다. ANT+와 블루투스 통신방식으로 스마트폰이나 외부 센서를 연결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페어링되면 주행 중 전화, 이메일, 문자메시지의 수신 여부를 알려 준다. 가격 10만원.
스마트 전조등 리콘 시리즈.
리콘(Recon)은 스마트 전조등 시리즈다. 리콘 HL500, 700, 900, 1600까지 4가지가 있다. 모델명의 숫자는 밝은 정도를 뜻하는 루멘(lm)이다. 참고로 1루멘은 1칸델라의 구형광원이 어디에도 가리는 것 없이 빛을 뿜을 때의 광량(실질적인 밝기)을 말한다. 아울러 1칸델라는 현대 물리학에서의 정의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전통적으로 촛불 1개 정도의 휘도(눈부심 정도)다.
왼쪽 상단부터 리콘 HL 500, 700, 900, 1600.
리콘 1600은 300, 800, 1600루멘까지 3가지 밝기로 설정할 수 있다. 연속사용 시 300루멘으로 10시간, 800루멘은 4시간30분, 1600루멘은 1시간30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점멸모드는 10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무려 6000㎃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했기 때문.
리콘이 스마트 전조등이라는 것은 밝기와 오랜 사용시간 때문이 아니다. 사이클링컴퓨터인 네오스 트랙이나 가민 엣지시리즈(520 이상)와 페어링 되어 라이딩 지능적인 기능을 발휘한다. 우선 야간라이딩 시 속도에 따라 밝기를 변경시킨다. 시속 25㎞ 이상으로 주행하면 최대광량, 이하로 주행하면 70%의 광량으로 변경된다.
스마트 모드일 경우, 주간엔 기본적으로 점멸로 작동한다. 주변 조도에 맞추어 800루멘으로 점멸하며, 5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야간은 기본 지속광 모드이고 앞서 언급한 대로 속도에 따라 광량을 변경한다. 또한 조도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켜지고, 밝아지면 점멸모드로 전환한다. 이런 기능들은 밝기 단계만 다를뿐 하위 모델인 리콘 900까지 동일하다.
리콘 HL 시리즈의 다양한 마운트 방식.
리콘 700의 경우엔 속도에 따른 밝기 변화기능은 없다. 다만 조도센서로 어둠을 감지해 자동 점등하는 기능과 주간엔 점멸, 야간엔 지속광으로 기본모드가 바뀌는 기능만 있다. 물론 수동으로 3단계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최소 광량 점멸모드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리콘 500은 사이클링컴퓨터와의 페어링 기능이나 자동 점등을 하는 조도센서가 없다. 점등 후 스위치를 한 번씩 누를 때마다 3단계 밝기와 점멸모드, SOS 발광모드 순으로 선택할 수 있다. SOS 발광모드는 리콘 HL 500에만 있는 모드다.
리콘 HL 500은 고무 스트랩 마운트로 고정하며, 헬멧에 달 수 있는 고프로 타입 마운트가 포함됐다. 가격은 5만원.
리콘 HL 1600은 하향식 마운트가 추가로 포함된다.
나머지 상위 모델들은 25, 35㎜ 스트랩 마운트(조임 방식)와 고프로 타입 헬멧 마운트, 조절식 고무 스트랩마운트가 있고, 리콘 HL 1600에는 스템 하단에 위치시킬 수 있는 하향식 마운트가 하나 더 포함된다. 가격은 HL 700이 7만원, 900은 8만5000원, 1600은 12만5000원이다.
유니클립 후미등, 루멘+의 마운트가 유니클립이다.
마운트를 장착하면 루멘+가 안장에 일체감 있게 장착된다.
루멘+를 장착한 이후엔 그 마운트에 (왼쪽 상단부터)물통 케이지(더블), 패치키트, 안장가방, 펜더를 달 수 있다.
자이언트가 자사 안장용 마운트 시스템인 유니클립을 선보였다. 유니클립은 자이언트의 컨텍트 SLR/SL 안장 시리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용도 마운트 시스템이다. 유니클립을 이용하려면 우선 테일라이트 루멘+를 장착해야 한다. 루멘+의 기초 마운트가 유니클립이기 때문이다. 그 하부에 패치키트나 안장가방, 물통케이지 마운트, 펜더를 달 수 있다(루멘+ 외 중복사용 불가).
유니클립 테일라이트 루멘+의 가격은 3만원, Co2 카트리지와 인젝터가 포함된 패치키트는 4만5000원, 안장가방은 3만원, 물통케이지 마운트 4만2000원이다.
다양한 여행용품 확충
자전거여행용 수납용품들이 대거 확충됐다.
자이언트는 이전에도 더플백, 마운트타입 핸들바 가방이나 안장가방, 랙 타입 패니어 등 자전거여행과 원정라이딩용 수납용품들을 소개한 바 있는데, 이번 전시에는 그래블 라이딩 용품과 항공운송 등에 필요한 수납용품들까지 확충된 모습이다.
스카우트 핸들바 백과 스카우트 바이크팩킹 안장가방.
스카우트 핸들바 가방과 바이크패킹 안장가방은 스트랩으로 묶어 고정하는 가방이다. 몇 주씩 걸리는 장거리여행의 경우엔 패니어 갈은 대용량 수납용품이 필요하지만 하루짜리 에픽라이딩이나 주말동안 오지 라이딩을 즐기겠다면 가볍게 짐을 꾸리는 것이 현명하다.
자이언트의 스카우트 시리즈는 이런 라이딩에 적합한 수납용품이다. 두 제품 모두 방수소재이고, 무거운 랙을 달지 않고 핸들바와 안장레일에 스트랩을 엮어 버클로 고정한다. 수납공간 입구도 돌돌 말아서 버클을 채우면 되니 간편하다. 수납용량은 핸들바 가방이 7ℓ, 안장가방이 최대 15ℓ다.
스카우트 시리즈에는 5ℓ와 8.5ℓ 2가지 용량의 프레임 팩까지 구성되어 있지만, 전시 현장에는 핸들바, 안장 가방만 전시됐다. 핸들바 가방은 5만8000원, 안장가방은 국내 유통 미정 제품이다.
로드바이크를 수납할 수 있는 캐리어 백 플라이트.
핸들바를 탈거하지 않고 수납할 수 있다.
캐리어백 플라이트는 자전거를 수납할 수 있는 항공운송용 가방이다. 외피는 매우 굵고 질긴 840D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으며, 자전거 프레임 손상을 방하는 하부 프레임을 내장했다. 앞뒤 핸들바를 탈거하지 않고, 앞뒤 바퀴만 분리해 수납할 수 있어 간편하다. 가방 하단에 바퀴가 있어 수납 후 이동도 편리하다. 항공사 개인수화물용량을 초과하지 않으려면 빈 가방무게와 자전거, 함께 수납할 용품들의 무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리어백 플라이트의 무게는 7.5㎏, 가격은 55만원이다.
자이언트 2019 신제품 쇼케이스 투어 일정. 각 일정별 오후 6시부터 자유관람, 오후 7시 30분~8시, 현장이벤트 진행 예정.
자이언트코리아는 8월 7일부터 23일까지 2019 완성차와 주요용품을 순회전시하는 쇼케이스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신제품 발표회에 공개하지 않았던 신형 디파이 시리즈(■관련기사: 특집- 자이언트 신형 디파이 발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온라인 사전신청를 통해, 각 일정별 40명을 참관신청 받아 현장에서 사은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미신청자도 일반 관람은 가능). 쇼케이스 순회 일정과 장소는 위 일정표를 참조바라며, 온라인 사전접수는 본 기사 하단 링크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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