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가민코리아가 와츠스포츠 한남점에서 가민의 신형 GPS 사이클링컴퓨터 ‘엣지 530(Edge 530)’과 ‘엣지 830(Edge 830)’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와츠스포츠를 총괄하는 양찬우 부장은 “신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궁금한 점을 해소하길 바란다”며 오프라인 공개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고, 가민코리아의 조정오 부장은 “엣지 820출시 이후 2년 만의 공식 런칭 행사다. 가민이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들”이라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와츠스포츠 한남점에 가민 엣지 530과 830의 국내 출시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민 엣지 530과 엣지 830은 기존의 엣지 520과 엣지 820을 대체하는 신모델이다. 엣지 530은 본체 양옆 그리고 아래에 배치된 버튼을 통해 기능을 조작하고, 엣지 830은 구형이 된 820과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을 채용했는데 터치의 정확도와 민감도가 크게 향상되어 마치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부드러운 동작을 보인다. 비를 맞거나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의 조작 또한 크게 개선했다.
가민 엣지 530. 기존의 엣지 520보다 13% 커진 2.6인치 액정을 채용했다. 본체 외부의 물리 버튼을 이용해 조작한다.
가민 엣지 530과 830은 기존 모델인 520과 820의 2.3인치 디스플레이보다 13% 큰 2.6인치(6.6㎝, 246×322 픽셀)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가독성이 좋아졌고, CPU 업그레이드로 계산 속도가 2배 빨라져 늦은 반응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라이딩에 집중할 수 있다. 사용시간은 5시간이 늘어난 최대 20시간이 되었으며, 배터리팩인 차지를 연결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엣지 530과 830의 무게는 각 75.8g과 79.1g, 방수등급은 IPX7으로 동일하며, ANT+와 블루투스 그리고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다. 크기는 엣지 530과 830이 50×80×20㎜로 동일하다.
엣지 830의 크기는 530과 같다. 터치스크린을 쓰는 점이 중요한 차이점인데, 엣지 820보다 터치의 민감도와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엣지 530과 830은 터치스크린 사용 유무와 내비게이션 기능에서 차이를 보인다. 엣지 530은 터치스크린 대신 기기의 물리 버튼을 통해 조작하며,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는 현재 위치에서 특정 포인트까지의 안내만 가능하다. 이에 비해서 엣지 830은 경유 지점을 설정한 코스를 만들 수 있고, 주소 기반의 안내와 기기에서 음식점이나 호텔 등을 검색할 수 있는 POI 기능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가민 커넥트 또는 가민 커넥트 모바일에서 코스를 설정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엣지 530과 830의 새로운 기능
사용시간 연장, 더 빠른 속도, 더 커진 화면 등 개선점 외에 엣지 530과 830에는 라이더들이 라이딩을 하면서 훈련 효율 상승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엣지 530과 830의 새로운 기능들.
-트레이닝 로드 포커스 : 라이더의 훈련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훈련 영역을 무산소 영역과 높은 강도의 유산소 영역 그리고 낮은 강도의 유산소 영역으로 구분해 표시해주며, 엣지 530/830이 가장 균형 잡힌 영역으로 제안을 해준다.
-영양분 & 물 섭취 관리 : 코스를 설정하고 라이딩을 하면 엣지 530/830이 물과 영양분 섭취 알림을 제공한다. 섭취량은 사용자가 기기에 설정한 신체 정보에 따라 계산된다.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사람이나 철인 선수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라이딩 종료 후 칼로리와 수분 소비량을 저장할 수 있다.
-파워커브 : 파워미터를 엣지 530/830과 연동해서 사용하면, 일정 기간과 구간의 평균 파워와 최대파워를 표시해준다. 1개월, 3개월, 12개월 단위의 파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고도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서 신체가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열 순응과 고도 순응 : 사용자별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기온 및 고도 등이 다른 환경에서 라이더가 어떻게 적응하고 견디는지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V02max나 다른 운동수치가 운동 후 회복이나 컨디션 또는 다른 요소에 감소된 것이지 아니면 고도나 높은 온도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를 판단한다. 어떻게 하면 고도적응능력을 높일 수 있는지, 높은 온도일 땐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고도 순응은 850~4000m 사이의 고도에서 작동하며 열 순응은 섭씨 22도 이상부터 분석이 된다.
남은 오르막의 거리와 높이 그리고 현재 위치를 표시해주는 클라임 프로 기능.
-클라임 프로(ClimbPro) : 사용자가 언덕을 오를 때 경사도와 오르막 등 해당 언덕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주행 코스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여 남은 오르막의 높이와 거리를 그래프와 숫자로 나타내준다. 라이더는 이를 통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 라이더를 유혹하는 재밌있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점프 거리와 횟수, 거리, 속도를 기록하고 얼마나 부드럽게 다운힐을 했는지를 나타내는 기능을 갖췄다.
-MTB 다이나믹스 :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한 기능으로 가민 IQ 스토어에서 트레일포크스(Trailforks) 앱을 다운받아 엣지 530과 830에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점프 횟수와 점프한 거리 그리고 체공 시간을 포함한 점프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고, GPS와 고도 그리고 가속도계의 정보를 이용해 얼마나 어려운 라이딩이었는지 표시(그릿 스코어; Grit score)해준다. 얼마나 부드럽게 다운힐을 했는지를 나타내는 플로우(Flow) 스코어도 기록된다. 트레일포크스 앱을 통해서 트레일 정보와 지도를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지는 점프 시간과 거리 등을 측정해주는 MTB 다이나믹스 기능이 엣지 530과 830에 적용되었다.
-포크사이트(Forksight) : MTB 트레일에서 잠시 멈춰있으면 트레일 전방에 위치한 분기점을 자동으로 표시하고, 가장 최근에 라이딩한 구간에 대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내 엣지 찾기(Find My Edge) : 충격 등의 이유로 엣지 530/830 유닛이 분리되었을 때 기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기능이다. 마지막 위치 정보에 따라서 스마트폰에 경로를 안내해주고 본체에서 소리를 발생시켜 더 쉽게 기기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잠시 자전거에서 떨어져야 할 때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알람을 울리는 도난 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낙차 사고 등을 감지하면 등록된 비상연락처로 메시지와 이메일을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도난 방지와 사고감지 기능 : 카페나 화장실을 잠시 들릴 때 자전거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기기 및 연결된 스마트폰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기능이다. 도난 방지 기능을 사용한 후 해제하려면 미리 등록한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사고감지 기능은 엣지 530/830이 낙차 사고 등으로 판단했을 때, 미리 등록된 비상연락처로 메시지와 이메일로 실시간 위치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새로운 속도 센서. 버튼형 전지로 약 1년 간 사용할 수 있다.
엣지 530은 단품(43만원)과 번들(53만원), 830은 번들(63만원)로 판매한다. 단품은 본체와 마운트(기본, 아웃-프론트), 분실방지용 끈, USB 충전 케이블, 설명서로 구성되고, 번들은 단품에 추가로 속도 및 케이던스 센서와 심박계가 포함된다. 새로운 엣지 530과 830은 가민 브랜드숍 및 와츠스포츠를 포함한 기흥인터내셔널 대리점에서 6월 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 와츠스포츠 www.watts-sports.com ☎(02)797-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