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갬블러 튠드

2019년 07월 12일

신제품스캇 갬블러 튠드

스캇이 다운힐 자전거 갬블러의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한 신모델을 공개했다. 바로 ‘갬블러 튠드’다. 신형 갬블러는 카본 프레임을 써서 무게를 대폭 줄였고, 하나의 프레임으로 29인치 휠과 27.5인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캇이 새로운 프레임 구조와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29인치 휠을 적용한 다운힐 머신, 갬블러 튠드를 공개했다.

갬블러가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전 모델과 비슷한 것은 이름 뿐이다. 그 외엔 모든 것을 바꿨다. 프레임 소재는 알루미늄에서 카본으로, 29인치 휠을 기본으로 27.5인치 휠을 세팅 변경을 통해 장착할 수 있다.

2019년 UCI 월드컵 시즌을 통해 실전 투입 중인 갬블러 튠드.

갬블러를 개발할 때 프레임 제작에 있어서의 구조적인 목표는 가볍고, 높은 강성을 지니며 충격에도 강할 것이었다. 경량 카본 프레임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스캇은 2650g(리어쇽 제외)이라는 다운힐 프레임으로는 대단히 가벼운 무게를 달성했으며, 완성차의 무게는 15.5㎏이다.

올마운틴/엔듀로 자전거인 랜섬을 개발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적극 반영했고, 랜섬과 같은 서스펜션 시스템을 써서 큰 형 같은 외모를 얻었다. 지니어스/랜섬과 마찬가지로 높은 강성이 요구되는 부을 ‘강성 존’으로 설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경량 존’으로 설정해서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성을 가진 프레임을 만들었다. 충격에 강해야 하는 것은 다운힐 자전거의 필수 조건이다. 낙차나 외부 물체와의 접촉 등에 강하게 견디는 프레임이어야 월드컵 서킷에서 살아남알 수 있다.

뒷바퀴의 액슬 고정 위치를 바꿔서 체인스테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바퀴의 크기에 관계 없이 조절 가능하다.

신형 갬블러는 라이더에게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매번 달라지는 노면 상황과 월드컵 서킷의 특성에 맞춰서 세팅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간단하게는 뒷바퀴의 액슬을 고정하는 위치를 바꿔서 체인스테이의 길이를 435㎜ 또는 450㎜로 변경하는 가변 휠베이스 기능이다. 자칫, 29인치 휠을 쓸 때 체인스테이를 늘이고, 27.5인치 바퀴를 쓸 때 체인스테이 길이를 줄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짧은 체인스테이에 29인치 휠을 쓸 수 있고 반대로 긴 체인스테이에 27.5인치 휠을 사용할 수도 있다. 체인스테이의 길이는 철저하게 라이더의 취향이나 코스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고, 휠 사이즈 변경은 프레임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휠만 바꿔 끼우면 된다. 29인치 휠을 쓸 때는 폭 2.5인치, 27.5인치 휠은 2.6인치 타이어를 사용한다.

리어쇽의 고정칩의 위치를 바꿔서 서스펜션의 성격과 지오메트리를 4가지로 변경할 수 있다.

다음은 리어쇽의 고정칩의 위치를 바꿔서 BB의 높이와 서스펜션의 압축 성격을 변화시키는 기능인데, 총 4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코스의 경사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가장 완만’, ‘완만’, ‘급한 경사’, ‘매우 급한 경사’로 나뉜다. 각 설정에서 따라서 BB의 높이와 휠베이스 그리고 라이더의 무게 중심 등이 바뀌게 된다. 라이딩 스타일과 코스의 경사도에 따라서 변경해 가며 선택하면 좋겠다.

랜섬의 큰 형 같은 외모를 지닌 갬블러 튠드.

카본 스템/핸들바 일체형 콕핏인 싱크로스 힉슨 IC DH를 사용했다.

싱크로스 힉슨 IC DH의 디테일.

무게 절감을 위해 노력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스템/핸들바 일체형 카본 콕핏이다. 스캇은 산악자전거와 로드바이크 전반에서 일체형 경량 카본 콕핏을 쓰고 있는데, 이를 갬블러까지 확대 적용한 것. 싱크로스 힉슨 IC DH 콕핏은 무게가 매우 가벼울뿐더러 핸들바의 양 끝에서 260㎏의 무게로 눌러도 견딜 정도로 강하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