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한동옥
NSR이 후끈한 겨울 라이딩용 장갑을 선보였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열선을 작동시켜서 혹한에도 따뜻함을 유지시켜주는 퓨쳐 테크 플렉스 에보 발열 장갑이다.
NSR은 겨울용 발열 장갑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퓨쳐 테크 플렉스 에보 장갑은 NSR 발열 장갑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자 최고급 제품이다.
NSR 퓨쳐 테크 플렉스 에보 장갑(이하 NSR 발열 장갑)은 7.2V 3500mAh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는데, 배터리에 작동 버튼과 배터리 잔량 확인용 LED를 달아 사용과 확인이 간편하다. 열선은 총 4단계로 작동한다. 가장 약한 1단계에서는 8시간20분간 사용이 가능하고, 2단계 4시간45분, 3단계 3시간15분, 마지막 4단계에서는 2시간30분 동안 지속된다. NSR이 밝힌 제원에 따르면 상온 기준으로 장갑의 내부 온도는 1단계에서 38~42도, 2단계 48~53도, 3단계 58~62도, 4단계 68~72도다. NSR 발열 장갑의 사용 환경은 영하를 밑도는 기온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 시에는 이보다 온도가 낮아지게 된다.
7.2V 3500mAh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은 삼성 SDI의 18650 셀 2개를 사용했는데, USB-C 타입 케이블로 충전한다. 충전 케이블 2개가 포함되어 있다.
사용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손목 윗부분에 마련된 배터리 포켓을 열어 전원케이블을 꺼낸 뒤 배터리에 연결하고, 배터리의 LED 표시등이 위쪽으로 향하게 해서 포켓 안으로 집어넣으면 준비 끝. 전원 버튼을 겸한 빨간 버튼 하나로 모든 동작을 조절하는데, 한 번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다시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열선의 강도가 조절된다. 열선 단계를 선택하고 나면 약 3초 후 LED 인디케이터에 배터리의 잔량이 표시된다. 전원을 끌 때는 1초 정도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배터리 커버를 열고 전원선을 꺼내 배터리에 연결한다.
배터리를 포켓에 넣은 모습. 4개의 LED가 배터리 잔량과 발열 단계를 표시한다.
열선은 손등과 손가락 위쪽에 설치되어 있는데, 열선 필름을 단선 없이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세탁과 장갑을 접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전원을 넣고 단계를 조절하면 매우 빠르게 장갑 내부의 온도가 올라간다. NSR 발열 장갑은 열선 기능을 제외하고도 제법 따뜻한 장갑이어서, 0도까지는 열선을 켤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1단계부터 차례로 작동시켜 보는데, 전원을 넣은 직후 손가락과 손등이 따뜻함이 전해진다. 손이 시렵지 않게 보온을 하는 것과 열선을 통한 발열로 손을 데우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핸드폰이나 카메라 조작을 위해 장갑을 벗었다가 다시 끼울 때면 마치 이불로 덮어놓은 온돌방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손이 따뜻해지면 라이딩에 여유가 생기고, 몸이 굳어서 실수를 하는 일도 줄어든다.
손바닥과 손가락 끝부분에 소가죽을 사용했다.
신축성이 높은 소프트쉘 원단을 사용해서 두툼한 외모와 달리 부드럽게 손을 움직일 수 있다.
NSR 발열 장갑의 무게는 164g(짝당, 실측치)이고, 배터리 124g이 추가된다. 합산 무게는 288g으로 장갑치고는 무겁다고 할 수 있지만, 손이 어는 것보다는 약간의 무게를 더하는 편이 더 낫다. 사이즈는 손의 둘레에 따라서 S(19㎝), M(20㎝), L(22㎝), XL(23㎝), 2XL(24㎝) 5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장갑 17만5000원, 배터리가 개당 3만3000원이다. 장갑과 배터리 2개 그리고 2개의 충전 케이블을 포함한 세트는 24만1000원.
NSR 발열 장갑을 착용하면 한겨울 라이딩이 두렵지 않다.
■ NSR www.nsrriding.co.kr ☎ 070-4006-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