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마운틴 알티튜드 799 MSL / Rocky Mountain ALTITUDE 799 MSL

테스트라이드록키마운틴 알티튜드 799 MSL / Rocky Mountain ALTITUDE 799 M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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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가 생소했던 시절인 1980년 대. 북미 위주의 신생 자전거 업체들이 산악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했다. 캐나다 BC주 밴쿠버 인근에 본사를 마련한 록키마운틴도 198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니, 제법 이른 시기에 ‘새로운 스포츠’인 산악자전거에 도전한 셈이다.

록키마운틴의 본거지였던 밴쿠버는 산악자전거 라이더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밴쿠버 시내에서 차를 이용해 20~30분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는 산이 3개가 있는데, 해발 1200~1450m나 될 정도로 높고 숲이 울창하다. 겨울에는 3개의 산 모두 스키장이 운영되는데  밴쿠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가치를 더한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의 스노보드 경기가 3개의 산 중 하나인 사이프레스 산의 스키장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윈터스포츠가 활달히 이루어지는 곳은 여름에 자전거를 즐기기 좋은 곳이 된다. 비록 3개의 스키장이 바이크파크로 운영이 되지는 않지만, 스키장까지 가는 길이 잘 닦여 있어서 자전거를 차에 싣고 정상에 올라 라이딩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밴쿠버 시내 북쪽의 3개의 산을 노스쇼어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라이딩 스타일이 개발되었다. 산의 경사가 심하고 거칠어서 자전거를 타기가 무척이나 어려웠기 때문에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나무다리를 만들거나 인공적인 구조물을 설치해서 거친 지형을 통과하고 또는 점프와 드롭 같은 기술을 위한 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스키장이 있는 정상에는 눈이 내려도 산 중턱부터는 겨울 내내 비가 내리는 특이한 환경 때문에 노스쇼어는 미끄러지기 쉽고, 걸어서 내려가기에도 곤란할 정도로 급경사가 많으며, 산악자전거를 위해 만든 구조물이 가득한, 1년 내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전적인 라이딩 장소’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곳 노스쇼어와 이곳을 달리는 라이더에게 특별한 애착을 가진 업체가 있었으니, 바로 록키마운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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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에서 태동한 록키마운틴은 노스쇼어와 록키마운틴을 배경으로 독특하고 과격한 라이딩에 특화된, 튼튼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산악자전거를 만들어왔다.

록키마운틴의 뒷동산, 노스쇼어

80년대 후반 노스쇼어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라이더들은 후에 유명한 선수가 되거나 인근에서 자전거 전문숍을 운영하기도하고 유명 자전거 제조사에서 근무하는 등 지금도 자전거와 밀접한 삶을 살고 있다. 80년대의 산악자전거는 지금의 산악자전거와 많은 것이 달랐다. 서스펜션 포크가 89년에야 세상에 선보였으니 대부분이 서스펜션이 없는 리지드 포크였고, 타이어는 훨씬 더 미끄러웠으며, 기어의 수도 훨씬 적고 자전거는 무거웠다. 이런 자전거로 험한 노스쇼어를 달렸던 라이더들의 도전 정신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90년대, 산악자전거는 급격한 발전을 하게 된다. 서스펜션 포크가 급속도로 대중화되었고, 앞뿐만 아니라 뒤에도 서스펜션이 달린 풀 서스펜션 자전거의 보급도 가속화되었다. 프레임의 소재도 스틸에서 알루미늄으로 급속도로 전환되었고, 일부 고가의 자전거에 카본과 티타늄이 적용되었다.

자전거의 성능 향상과 함께 노스쇼어의 라이딩 스타일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거칠고 험악한 환경은 여전했는데, 자전거와 라이더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빠르고 험한 라이딩을 하게 된 것이다. 보통의 기술과 자전거로는 상상조차 어려운 큰 점프와 드롭이 시도되었고, 이를 영상으로 담아 비디오로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을 ‘프리라이더’라고 불렀고, 크로스컨트리와 다운힐로 크게 구분되던 자전거 장르에 당당히 ‘프리라이드’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당시 유명했던 프리라이더 대부분이 바로 록키마운틴의 후원을 받고 있었고, 이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록키마운틴은 한층 더 강하고 현장에서 유용한 스타일로 자전거를 개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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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쇼어 산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제주도가 알티튜드 799 MSL의 시승 무대가 됐다.

그렇게 십년 이상 지난 지금, 어느새 프리라이드의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요즘의 화두는 ‘엔듀로 레이스’다. 단, 몇 분 만에 끝나버리는 다운힐 레이스와는 달리 며칠 그리고 몇 개의 장거리 스테이지를 거치는 랠리 형식의 엔듀로 레이스가 젊은 산악자전거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엔듀로 레이스 전문 선수들이 등장했고, 순간적인 집중력보다 체력과 레이스 전체의 운영능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은퇴한 다운힐 선수들이 엔듀로 레이스의 주연으로 떠올랐다. 이 엔듀로 레이스에 적합한 자전거가 트래블 150~180㎜ 사이인 올마운틴 자전거다. 다운힐 자전거만큼은 아니지만 긴 다운힐 구간을 충분히 빠르게 달릴 수 있고, 무게도 가벼워서 장시간 라이딩에도 라이더를 기진맥진하게 하지 않는다. 여기에 제법 괜찮은 업힐 능력까지 있으니 엔듀로 레이스용으로 최적이라 할 수 있다. 레이스에 나가지 않는 동호인들에게도 활용도가 높은 자전거여서 올마운틴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오메트리 9단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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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튜드는 앞뒤 트래블 150㎜인 올마운틴 자전거다. 테스트한 자전거는 알티튜드 시리즈 중 최상급 모델인 799 MSL로 카본 프레임에 스램 XX1 그룹셋을 사용했다.

알티튜드는 앞뒤 트래블이 150㎜인 록키마운틴의 올마운틴 자전거다. 현재의 모델은 2013년 모델 체인지 된 제품으로 새로운 서스펜션 디자인을 적용하는 동시에 록키마운틴 최초로 27.5인치 휠셋을 채용했다. 록키마운틴은 아직 XC용 하드테일에 27.5인치 휠셋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풀 서스펜션에는 적극적으로 ‘조금 더 큰’ 휠셋을 끼우고 있다. 2012년까지 나온 구형 알티튜드는 26인치와 29인치 두 가지 휠셋으로 출시했으나, 2013년형부터는 27.5인치 하나로 통일했다. 올해로 데뷔 2년차인 신형 알티튜드의 변화는 크지 않다. 몇 가지 부품이 변경되었을 뿐이다.

알티튜드는 프레임의 소재에 따라 알루미늄과 카본 두 가지 모델이 있고, 용도에 따라서는 기본 알티튜드와 알티튜드 랠리 에디션으로 나뉜다. 카본 프레임만 나오는 랠리 에디션의 경우 앞 트래블이 기본 모델에 비해서 10㎜가 긴 160㎜인 서스펜션 포크를 쓴 것이 특징인데, 다운힐 성능을 약간 더 강화한 것이다. ‘랠리’ 형식으로 치러지는 ‘엔듀로 레이스’를 위한 모델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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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가지로 지오메트리를 변경할 수 있는 ‘라이드 9’. 육각렌치로 고정볼트를 풀어서 리어쇽이 고정되는 위치를 변경시켜 조절하는 방식이다. 다소 불편하지만 조절 범위가 커서 민감한 라이더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알티튜드의 특징은 프레임의 지오메트리 조절 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이다. 트래블이 긴 풀 서스펜션 자전거는 리어쇽을 조작해서 트래블과 BB의 높이와 헤드튜브 그리고 시트튜브의 각도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최근 트랜드인데, 알티튜드의 경우 2단계 정도가 아니라 9가지로 변경할 수 있게 했다. 라이더의 취향과 달리는 코스 그리고 체중에 맞춰서 세밀하게 맞출 수 있도록 한 것. 주로 달리는 곳의 경사도와 코너 등에 따라서 핸들링 성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9가지 세팅을 리모트로 단숨에 변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계가 촘촘한 만큼 자전거에 탄 채 다른 세팅으로 바꿀 수는 없고, 육각렌치로 고정볼트를 푼 뒤 리어쇽을 고정하는 2개의 칩을 돌려가면서 위치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조절한다. 큰 고정 칩 안에 작은 고정칩이 들어가기 때문에 두 개를 각기 다르게 돌려가며 총 9가지로 조합할 수 있다. 옆에서 보면 고정 칩이 기울어져 고정되어 있고 칩의 고정 위치는 앞과 뒤, 위와 아래로 나눌 수 있다.

리어쇽의 고정점을 앞으로 두면 이 자전거의 트래블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공격적인 다운힐을 할 수 있는 지오메트리로 변경된다. BB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자전거의 전체적인 무게 중심도 함께 낮아지고, 리어쇽의 댐핑 또한 움직이는 양에 따라 점진적으로 강해지는 특성을 갖게 된다. 당연히 헤드튜브와 시트튜브가 뒤로 눕게 되면서 안정적인 다운힐이 가능해진다.

리어쇽의 고정점을 뒤로 옮기면 성격은 반대가 된다. BB가 높아지면서 시트튜브와 헤드튜브가 앞으로 향하게 되는데, 업힐에 유리한 자세다. 핸들링 또한 민첩해진다.

고정점을 위로 올리면 리어쇽의 공기압을 더 채워야 하는데, 체중이 가벼운 라이더가 타도 리어쇽의 새그가 충분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낮은 체중의 라이더라도 충격이 전해질 때 충분히 서스펜션이 작동하게 된다. 반대로 아래로 내리면 무거운 라이더가 탔을 때 적합해지는데, 고정점을 위로 올렸을 때보다 공기압을 조금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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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칩을 뒤로 옮겨 고정하면 업힐에 유리하도록 헤드튜브와 시트튜브의 각도가 커지고 BB가 높아지면서 경쾌한 핸들링을 갖게 된다.

자전거의 성격을 라이더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다. 처음부터 세팅을 정해버리기 보다는 중간 단계에 두고 라이딩을 시작한 뒤, 자신의 취향과 코스의 특성에 따라서 원하는 세팅을 찾으면 된다. 조절은 공구를 사용해야 하니 불편하고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고 지오메트리의 변화가 자전거의 성격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면, 산악자전거의 이해도가 한층 더 깊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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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 포크와 리어쇽은 모두 폭스 제품이다. 리어쇽은 알티튜드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폭스가 댐퍼의 밸브를 튜닝해 넣었다.

알티튜브 799 MSL은 알티튜드 시리즈 중에서 최상급 모델이다. 당연히 구성부품에서 흠 잡을 곳이 없다. 스램 XX1 1×11 그룹셋을 기본으로 썼는데, 크랭크암은 레이스페이스 넥스트 SL을 사용했다. 체인링은 32T, 카세트스프라켓은 10-42T다. 브레이크는 아비드 XO에 앞뒤 180㎜ 로터를 사용했으며, 서스펜션 포크는 폭스 34 플롯 카지마 FIT CTD다. 휠셋은 스탠스 3.30 허브에 DT스위스의 컴페티션 스포크 그리고 스탠스 ZTR EX 튜브리스 레디 림으로 구성된다.

뒤 브레이크 케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케이블은 모두 프레임 안을 지난다. 락샥 리버브 스텔스 높이조절식 시트포스트용 케이블 역시 프레임 안으로 숨겨져 있어서 보기에 깔끔할 뿐만 아니라, 거친 곳에서 라이딩할 때 케이블류가 손상을 입거나 오염되는 일을 줄였다.

록키마운틴 알티튜드 799 MSL의 무게는 M사이즈 기준 11.87㎏(프레임 2380g)이고, 가격은 1290만원이다. 국내 수입된 2014년형 제품은 모두 판매완료 되었고, 카본 튜브리스 휠셋으로 무장한 2015년형 모델이 곧 국내에 수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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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에 따라 부드러운 트레일 라이딩부터 과감한 라이딩까지 알티튜드 한 대로 커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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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셋이 스램 XX1이기 때문에 시프터는 오른쪽에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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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T 11단 카세트 스프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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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퍼는 시트스테이 하단에 고정된다. 로터는 출고 사양이 아니라 교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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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구동계이기 때문에 앞 변속기는 달리지 않는다. 대신 이서틴 체인가이드를 달아 거친 곳에서 라이딩을 할 때 체인이 빠지지 않도록 했다.

록키마운틴 알티튜드 799 MSL의 지오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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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며 MTB, 로드바이크, 하이브리드, 미니벨로, BMX 등 단순한 장르로 구분하는 것이 맞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라이딩 스타일의 다양화에 따라서 더욱 구체적인 용도의 전문 자전거들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제조사들이 이를 제품생산에 반영한 결과 매니아들의 자전거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로드바이크만 해도, 에어로 로드바이크,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 경량에 초점을 맞춘 것 등 아주 다양하다.

산악자전거도 예외가 아니다. 크로스컨트리, 트레일, 올마운틴, 프리라이드, 다운힐 등 큰 장르 안에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라이딩 취향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테면 트레일 자전거가 올마운틴 자전거 보다 업힐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견해였는데 최근에는 자전거에 따라서 다운힐 능력이 뛰어난 트레일 자전거가 있을 수도 있고, 트레일 자전거보다 업힐 능력이 더 좋은 올마운틴 자전거가 나올 수도 있다. 명확한 용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팔방미인의 성격을 가진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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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가끔은 거친 지형이 나타나는 한라산에서 알티튜드는 완벽한 자전거다.

내가 사는 제주에는 무척 다양한 코스가 있다. 한라산 1100 또는 1250 고지에서 바다까지 이어지는 올마운틴 코스를 주로 즐긴다. 고저차를 생각해보면 ‘다운힐 성격의 자전거가 딱 좋을 것이다’ 할 수 있겠지만 제주의 지형은 수백 개가 넘는 오름들이 분포되어 있고, 완만한 경사의 내리막에 수많은 돌이 있는 코스가 많다. 전체적으로는 내리막이지만 오름 사이로 오르막이 나타날 때도 많기 때문에 코스의 시작과 끝의 변화가 무척이나 심한 환상적인 코스다.

제주의 라이딩 코스에 어울리는 DNA를 가진 자전거를 찾던 중 캐나다 대자연의 DNA를 가진 록키마운틴이 이곳 제주에 적격이라는 판단을 했다. 록키마운틴의 올마운틴 자전거인 알티튜드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급 모델인 알티튜드 799 MSL 말이다.

알티튜드 799 MSL은 올마운틴 라이딩에 필요한 성능을 ‘RIDE 9’이라는 세밀한 지오메트리 설정 기능으로 라이더에게 제공한다. 리어쇽의 고정 위치를 9가지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자전거로 크로스컨트리 풀 서스펜션에 가까운 세팅부터 올마운틴 자전거까지 성격을 바꿀 수 있다. 각 링크에 베어링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아주 단순한 구조의 ABC 피봇이 적용되어 있는데, 불쾌한 유격 없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반응한다. 나는 시트튜브각도 73도에 헤드튜브각도 66도의 세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제주도의 올마운틴 라이딩에 무척 잘 어울린다.

“프레임은 빈 박스처럼 가벼운 동시에 속이 꽉 찬 바위처럼 단단하며 서스펜션 링크의 움직임은 연체동물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그리고 이런 동작이 어떠한 조건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찾는다면 단연 알티튜드 799 MSL이다. 장거리 마라톤 라이딩과 엔듀로 레이스가 가능한 자전거여서 언덕을 보다 가볍게 오르는 동시에 험한 다운힐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실력을 발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어 서스펜션의 바빙 현상 억제를 위한 프로페달 기능은 프레임의 구조에 맞춰 설계 단계에서 최적화시켰다. 폭스 레이싱과의 협업을 통해서 알티튜드에 맞는 최적의 세팅을 했다. 그래서 크로스컨트리 풀서스펜션 못지않은 페달링 응답성을 제공하고, 올마운틴 라이딩을 보다 매끄럽게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라이딩 도중 자전거에서 내려야 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되고, 자연히 테크닉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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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조절식 시트포스트는 올마운틴의 필수장비다. 락샥 리버브는 이 분야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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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컨티넨탈 레이스 스포츠 마운틴 킹 2.4다. 필요할 때 충분한 접지력을 보여줬다.

한손에 쥐기 힘든 굵은 탑튜브와 다운튜브, 이를 믿음직스럽게 잘 받쳐주고 있는 시트튜브와 스윙암, 강성 높은 프레임은 무언가 강력한 것을 타고 있는 듯한 자신감을 준다. 바위와 돌이 많은 라이딩 조건에서 단순히 상하의 충격이나 좌우의 흔들림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가 복합된 충격 즉 어떠한 방향의 충격에도 라이딩 자세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라이딩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이런 것이 좋은 프레임을 만드는 기술이고 질 높은 라이딩을 위한 조건이다. 록키마운틴의 명성에 걸맞는 노하우가 녹아든 자전거임을 실감케 된다.

진화된 카본 프레임은 이런 것이다. 다재다능하며 라이더의 질주본능을 깨워주고 한계를 높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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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튜드 799 MSL은 라이더의 질주본능을 깨워주고 한계를 높여주는 자전거다.

■ 엑스모션스포츠 www.exmot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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