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레인 27.5 2 / GIANT REIGN 27.5 2

테스트라이드자이언트 레인 27.5 2 / GIANT REIGN 27.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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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또는 두 장의 체인링, 27.5인치 휠셋, 160㎜ 전후의 앞뒤 서스펜션, 강력한 브레이크와 높이 조절식 시트포스트. 최신 올마운틴 자전거의 표준 사양이다. 가격대에 따라서 프레임의 소재와 부품등급 그리고 무게나 강성 등의 차이를 보이겠지만, 언급한 조건을 충실히 갖췄다면 사실상 모든 코스에 도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자이언트의 레인 27.5 2는 310만원이라는 경쟁력 높은 가격표에 위의 조건을 모두 갖춰서 초보자부터 실력 있는 라이더에게 고루 사랑받는 올마운틴 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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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이언트 레인 27.5 2.

이름 뒤에 붙은 27.5는 레인의 휠 사이즈를 의미한다. 이전 레인이 26인치 휠을 썼기 때문에 구분이 쉽도록 모델명 뒤에 휠의 크기를 표기한 것. 자이언트는 2014년부터 27.5인치 휠셋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2015년에는 자사의 산악자전거 휠 사이즈를 모두 27.5인치로 전환했다. 이전에는 용도에 따라 26인치 휠셋과 29인치 휠셋을 혼용했는데, 크로스컨트리 하드테일부터 다운힐 자전거까지 모두 27.5인치로 통일한 것. 이는 휠 크기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고루 분석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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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트래블의 락샥 파이크 RC 포크. 타이어는 슈발베 한스 댐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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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로터는 앞 200㎜, 뒤 1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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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튜브 아래쪽에는 고무 프로텍터가 붙어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게도 쓸모 있는 물건이다.

자이언트는 27.5인치 휠셋을 선택한 이유로 가벼운 무게와 효율 그리고 높은 컨트롤 능력을 들었다. 휠과 타이어의 무게가 29인치에 비해 최대 900g이나 가볍고, 26인치 대비 높은 장애물을 돌파력과 29인치에 비해 빠른 가속력으로 인한 높은 효율 그리고 높은 접지력과 29인치에 비해 강한 프레임,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까지 만들 수 있는 지오메트리의 여유가 자전거를 컨트롤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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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샥 데본에어 R 리어쇽. 레인에는 라이더 체중제한이 있는데 기준이 자비롭다. 13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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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브레이크 유압 호스는 다운튜브 옆에서 밖으로 나온다. 체인스테이를 최대한 짧게 만들기 위해서 링크를 프레임에 바짝 붙인 것을 알 수 있다.

레인 27.5는 26인치 휠을 쓰던 레인에 비해서 휠 사이즈뿐만 아니라 앞뒤 서스펜션의 트래블 또한 키웠다. 150㎜였던 트래블을 160㎜로 늘였는데, 직경이 커진 타이어와 만나 장애물을 통과하고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상당히 증가했다. 헤드튜브의 각도는 67.5도에서 65도로 눕혔고 휠베이스를 늘여서 보다 급한 경사와 빠른 속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전거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다. 휠 크기, 낮고 긴 지오메트리는 빠르고 급한 경사에서 안정감을 추구하도록 변경된 것. 올마운틴 라이더들의 실력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라이딩 스타일이 그만큼 변화되었고, 이전에는 다운힐 자전거만의 영역에 올마운틴 자전거가 상당 부분 발을 담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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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 왼쪽에 마련된 시트포스트용 리모트 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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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조절식 시트포스트와 안장은 자이언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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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튜브에는 리모트 기능이 있는 리어쇽으로 교체하게 되면 쓰라는 여분의 케이블 설치 공간을 마련해 뒀다.

레인은 프레임의 소재에 따라서 카본과 알루미늄 모델이 있는데, 국내에는 카본 프레임 모델인 레인 어드밴스 27.5 1과 알루미늄 모델인 레인 27.5 2가 공급된다.

테스트에 사용한 레인 27.5 2는 락샥 파이크 RC 솔로 에어 160㎜ 포크와 락샥 모나크 데본에어 R 리어쇽으로 서스펜션을 구성했고, 구동계와 브레이크는 시마노 데오레를 썼는데, 뒤 변속기만 SLX다. 디스크 로터의 크기는 앞 200㎜, 뒤 180㎜이고 휠과 핸들바, 안장 등은 모두 자이언트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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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27.5 2의 가격은 310만원으로 올마운틴 MTB로서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레인 27.5 2의 미국 판매가격은 3410달러, 우리 돈으로 약 410만원이다. 310만원이라는 국내 판매 가격이 대단히 공격적인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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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인치 레인을 접했을 때 나는 상당히 놀랐다. 이전 세대의 레인과는 완전히 다른 자전거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이전 모델에 비해 길고 단단해진 프론트와, 경쾌하고 날카로운 리어의 조화, 이전 모델에 비해 풍성해진 리어 서스펜션이 인상적이었다.

휠사이즈 27.5인치인 레인은 어떤 지형에서도 라이딩이 가능한 전천후 자전거다. 레인의 리어서스펜션 구조인 마에스트로 링크는 업힐 시 뒷바퀴의 접지력을 안정시키고, 페달링 효율도 개선시키는 듯하다. 내리막에선 반응이 빠르고 탄탄하다. 작동이 선명하거나 풍부하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빠르고 안정적이기에 속도를 내는 측면에선 이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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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은 다운힐에 있어 상당히 공격적으로 주파할 수 있다. 반면 컨트롤은 까다롭지 않아 초보자가 탔을 때도 안정적이고 다루기 쉽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65도의 공격적인 헤드앵글 또한 험한 다운힐을 공격적으로 주파할 수 있으며, 조향이 상당히 빨라서 갑작스런 코너가 나타나도 재빨리 대응 할 수 있다. 일일이 컨트롤하지 않아도 레인이 알아서 해주는 부분들이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

체인스테이는 휠 사이즈가 27.5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짧은 편인데, 이는 타이트한 싱글트랙 코너에서 날카롭게 파고들어가며 상당한 즐거움을 전달해줬다. 앞이 길고 뒤가 짧은 지오메트리는 라이더가 자전거의 휠베이스 한 가운데에 가깝게 위치할 수 있도록 해주어, 특히 초보자가 탔을 때 안정적이고 다루기 쉽다는 느낌을 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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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자전거가 가볍게 몸을 따라와 주어 점프나 드롭 등에서 체공조작이 편하다.

레인은 점프나 드롭을 할 때도 쉽게 다룰 수 있었다. 특히 체공하는 동안 조작이 편해서 에어트릭을 연습하기 좋았다. 공중에선 자전거가 가볍게 몸을 따라와 주고, 긴 휠베이스와 낮은 무게 중심은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한다. 다른 자전거들과 비교했을 때도 부족함 없이 점프나 펌프트랙에서 다루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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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27.5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빠르고 날카롭다.

아노다이징 처리된 무광검정색의 자이언트 핸들바는 깔끔한 느낌이다. 업스윕 5도 백스윕 5도인 이 핸들바는 다른 제품에 비해 공격적인 포지션을 만들어주는 대신 편안한 느낌은 줄어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각감이 좋은 이런 핸들바를 선호하지만 라이더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레인의 종합적인 느낌? 빠르고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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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동안 MTB는 약간 주춤하다는 느낌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올마운틴 시장은 소수의 라이더들에 의해 조금씩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XC 하드테일 위주로 움직이던 MTB 시장이 풀 서스펜션 자전거 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새로운 MTB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확대된 MTB시장에 새로운 라이더를 영입시키는데 큰 몫을 한 자전거가 자이언트의 레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레인은 10년 넘게 MTB 시장을 지켜왔는데, 그동안 발전한 기술과 변화된 라이딩 스타일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레인의 최신 모델은 27.5인치 휠을 장착했는데, 레인 27.5 모델은 29인치처럼 아주 큰 바퀴에서의 부담감을 줄이는 동시에 적당히 빅 휠의 장점을 취할 수 있어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재미있는 라이딩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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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의 짧은 체인스테이는 업힐 시 뒷바퀴의 슬립을 줄이고, 코너링 시 뒷바퀴가 앞바퀴를 따라 빠르게 돌아나가게 한다.

26인치 휠을 쓴 레인을 타다가 27.5인치 휠을 적용한 새로운 레인을 처음 탔을 때, 바퀴가 커진 데에서 오는 이질감은 느끼기 어려웠다. 오히려 라이딩 전체를 봤을 때 26인치 모델보다 향상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차이를 가장 먼저 느낀 건 업힐에서였다. 올마운틴 자전거는 내리막길 주행에 대한 비중이 높지만, 오르막길 주행 또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27.5 휠을 장착한 레인은 26인치 휠에 비해 페달링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뒷바퀴가 헛도는 것을 제어하기 쉬웠다. 이는 큰 휠을 사용했음에도, 26인치보다 짧게 설계한 체인스테이 덕분이다. 뒷바퀴가 안장 밑으로 더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오르막길에서 앞바퀴가 들리는 걸 막기 위하여 체중을 앞으로 보내도 뒷바퀴에는 생각보다 많은 체중이 실리게 된다. 따라서 앞바퀴를 제어하는데 여유가 있으며, 뒷바퀴 슬립에 대해 부담이 적다. 하지만 올마운틴 자전거를 타면서 XC같은 오르막 성능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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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마운틴에 입문하는 초보 라이더에게 레인 27.5 2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레인 27.5는 올마운틴에 입문하는 초보 라이더에게는 믿음직한 다운힐 성능을 제공한다. 내리막길 주행에서 27.5인치 휠이 가져다주는 이점 중 가장 먼저 느끼는 부분은 속도감이다. 휠이 커진 만큼 노면으로부터 충격이 감소하기 때문에 26인치보다 빠른 주행을 해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속도만 빨라진다면 라이더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자이언트의 새로운 지오메트리 설계가 돋보이는 점이다. 낮은 BB 높이는 라이더의 무게 중심을 아래쪽에 위치하게 만들고, 긴 휠베이스는 연속되는 충격에서 자전거의 흔들림을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65도라는 헤드튜브 각도가 더해지면서 노면의 충격을 서스펜션이 보다 쉽고 부드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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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급자 라이더에겐 빠른 스피드에서 민첩한 컨트롤을 선사한다.

크로스컨트리 자전거보다 지상고가 높은 레인 같은 자전거를 다루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부분은 탑튜브의 높이다. 자이언트는 레인의 탑튜브를 최대한 낮게 설계함으로써 거친 산악지형에서도 자전거를 보다 쉽게 다룰 수 있게 만들었다.

중상급자 라이더에게 레인 27.5는 빠른 스피드에서 민첩한 컨트롤을 제공해준다. 긴 휠베이스와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라이더는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의 한계 속도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 이런 빠른 속도에서 라이더가 원하는 만큼 자전거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만 완벽한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는데, 주행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모든 반응 속도도 빨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너도 마찬가지다. 보통 긴 휠베이스는 안정감을 만들어 주지만, 단점으로는 코너에서 둔하다는 느낌을 가져다준다는 약점이 있다. 하지만 레인 27.5의 경우는 체인스테이가 짧아, BB를 기준으로 자전거 앞쪽이 길고 뒤쪽은 짧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짧은 체인스테이 덕분에 빠른 속도의 코너에서도 뒷바퀴를 빠르고 강하게 코너로 집어넣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긴 탑튜브는 자전거 위에서 체중 이동에 여유를 준다. 변화가 많은 지형에서 체중을 이동해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고, 리듬을 유지하는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

레인 27.5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썼고 그리 초고급 부품구성도 아니다. 풀어쓰면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다는 의미다. 마운틴 자전거가 갖춰야할 기본 요소들 모두 갖추고 있어서, 올마운틴에 입문하고자 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풀 서스펜션 자전거 성능에서 50%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스펜션은 부족함 없는 성능의 제품을 사용하여 레인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해준다. 또한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체인 가이드는 지금껏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코스에서 자전거의 트러블을 줄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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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가격이 실력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넘어지고 구르며 몸으로 얻은 경험이 곧 실력이 된다. 그런 면에서 레인은 올마운틴 라이딩을 꿈꾸는 이들에게 부담 없는 선택이다.

많은 이들이 높은 사양의 자전거(=비싼 자전거)가 좋은 자전거라는 인식이 많다. 주위를 둘러보자. 고가의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 중 일부는 자전거를 애지중지 아끼느라 재미있는 라이딩을 포기하고 용도에 맞지 않는 라이딩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자전거의 가격이 라이더의 실력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본인이 그 자전거를 잘 다룰 수 있을 때까지 넘어지고 구르며 몸으로 얻은 경험이 실력을 만들어 준다. 올마운틴 입문을 고려할 때는 가격보다는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제품인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접근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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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코리아 www.giant-korea.com ☎(02)463-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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