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마 퀀텀 A9000 / ELFAMA QUANTUM A9000

테스트라이드엘파마 퀀텀 A9000 / ELFAMA QUANTUM A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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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파마 퀀텀은 공기역학적인 성능에  집중한 에어로다이내믹 로드바이크다.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탑튜브와 에어포일 형태의 포크, 헤드튜브, 다운튜브, 그리고 캄테일 형태의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가 이 자전거의 정체성인 공기역학적인 특징을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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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마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퀀텀 A9000.

핵심은 에어로다이내믹

퀀텀의 헤드튜브와 포크, 다운튜브는 에어포일 형태로 제작했으며, 시트튜브와 시트스테이는 뒷부분이 둥글지만 기본적으로 에어포일에서 꼬리부분을 잘라낸 캄테일 형태를 취한다. 캄테일 형태는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할 뿐 아니라 꼬리가 잘려진 부분의 좌우 면적이 넓어져, 측면 강성을 확보하기에도 용이해진다. 또한 에어포일형태의 다운튜브는 헤드튜브와 BB셸과의 접점부로 갈수록 넓어져, 강성을 확보하는데 용이하고 페달링에 의한 뒤틀림에도 강하다. 헤드셋의 캡 또한 헤드튜브의 공기역학적인 형태를 저해하지 않기 위해 일체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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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튜브와 시트스테이는 에어포일의 단면구조에서 꼬리부분을 잘라낸 캄테일 형태다.
퀀텀 프레임은 강성과 강도 그리고 경량화를 위해, 미쓰비시의 고강도 카본인 MR60과 고강성 카본인 HR40을 함께 사용한다. 적층설계에 따라 앞서 말한 두 가지 단방향 카본을 겹쳐 프레임을 구성하는데, 에어로 로드바이크 특성상 튜빙의 비틀림과 응력이 발생하는 부위에는 고강성 카본의 적용을 확대해 강성면에서 부족한 점이 없도록 고려했다. 엘파마는 자사의 단방향 카본 적층 기술을 U.U.D(Ultimate Uni-Directional Carbon Fiber Layer)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퀀텀의 M사이즈 프레임을 같은 사이즈의 FR1 프레임에 비교해보면, 포크 레이크는 53㎜로 FR1과 동일하다. 하지만 헤드튜브 각도는 퀀텀(72°)이 FR1(73°)보다 1° 작아 퀀텀의 포크가 더 앞으로 뻗어있는 형태이며, 시트튜브 각도는 반대로 퀀텀(73.5°)이 FR1(73°)보다 0.5°커 고각이다. 이는 퀀텀이 FR1보다 진진성과 항속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퀀텀의 리치가 FR보다 30㎜ 더 길고, 스택이 15㎜ 낮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스택은 BB 중심에서 헤드튜브 상단까지의 수직 길이를 뜻하며, 리치는 BB 중심에서 헤드튜브 중심까지의 수평거리를 의미한다.
리치와 스택은 기본적인 조향자세를 결정하는 요소인데, 리치가 길고, 스택이 낮다는 것은 라이더의 자세가 더 낮아져,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하다는 뜻이 된다. 한편, 스택을 한층 낮추기 위해 헤드튜브 하단을 깊숙이 파서 포크 크라운과의 일체감을 높인 모습이다. 이 때문에 다운튜브와 앞바퀴와의 간섭이 일어날 수 있는데, 클리어런스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운튜브의 상부를 휠의 곡선에 맞춰 깎아내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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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튜브는 BB셸과의 접점부가 넓고, BB셸은 좌우로 굵다. 이는 비틀림 강성을 향상시키려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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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은 FR보다 리치가 30㎜ 길고 스택이 15㎜ 낮다. 리치가 길고, 스택이 낮다는 것은 라이더의 자세를 낮추어,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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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타이어의 클리어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다운튜브를 휠의 곡선에 맞춰 깎아냈다.

힘 전달성과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뒤 삼각

퀀텀의 뒤 삼각은 힘 전달성과 공기역학 성능을 함께 고려하여 설계됐다. 체인스테이의 길이가 400㎜로 매우 짧은데 동력전달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뻗어나간 헤드튜브 각도 때문에 코너링에서 둔감해질 수 있는 점을 짧은 체인스테이로 보상한 것이다. 체인스테이가 짧아지며 부족해진 타이어클리어런스는 시트튜브의 하부를 휠 곡선을 따라 깎아내 해결했다. 그리고 헤드튜브나 다운튜브처럼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 시트스테이 또한 공기역학적인 형태를 유지한다.
2016년형 퀀텀은 시트포스트와 리어브레이크 마운트에 변화를 주었다. 시트포스트는 안장 마운트와는 별도로 옵셋을 ±40㎜의 조절할 수 있어, 세밀한 피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트포스트 상단에 뚫린 구멍은 안장 옵셋 조절볼트를 풀고 조이기 수월하도록 하는 동시에 공기역학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 것이다.
전작에선 뒤 브레이크가 장착되는 시트스테이 사이의 아치가 볼트를 풀면 탈거되는 분리형이었는데, 지금의 퀀텀은 프레임과 함께 성형한 일체형으로 변경되어 가볍고 제동성능이 더욱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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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스테이의 길이가 짧고 굵게 제작되어 힘 전달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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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테일 형태의 퀀텀 전용 시트포스트. 안장 마운트와는 별도로 ±40㎜ 옵셋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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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는 리어 브레이크가 장착되는 체인스테이 사이의 아치가 볼트로 고정되는 형태였던 반면, 현 퀀텀은 시트스테이와 일체형으로 변경됐다.

스피드 위한 부품구성

퀀텀 A9000에 장착된 DT 스위스의 RRC 65 DiCut은 림 높이 65㎜, 폭 25㎜인 하이프로파일 휠셋이다. DT 스위스의 로드휠셋 중 가장 높은 공기역학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에어로 로드바이크 퀀텀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타이어는 접지력이 좋은 슈발베 원 24C 튜블러를 사용했고 브레이크 면은 열에 강한 특수레진을 사용해 제동에 의한 열변형에 강하다. 허브는 다이아몬드 팁을 사용한 정밀한 CNC 가공을 했으며, 저마찰, 저마모성이 특징인 싱크(SINC) 세라믹 베어링을 사용하여 구름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무게는 앞 630g, 뒤 775g으로 총 1405g이다. 체중제한은 100㎏이며, 최대공기압은 123p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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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A9000의 휠셋인 RRC 65 DiCut. 림 높이 65㎜, 폭 25㎜인 와이드 림인데, 공기역학적인 성능이 탁월하며, 열에 강한 특수레진이 사용되어 열변형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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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에는 저마찰, 저마모성이 특징인 SINC의 세라믹 베어링이 적용됐다.
퀀텀은 그룹셋에 따라 4가지 완성차가 있다. 퀀텀 A9000은 시마노 9000 시리즈 듀라에이스를 썼다. 모델명의 숫자는 시마노 그룹셋의 숫자를 의미한다. 퀀텀 A6870 Di2는 울테그라 Di2, 퀀텀 A6800은 울테그라, 퀀텀 A5800은 105 그룹셋으로 구성됐다.
본 기사에서 시승한 모델을 퀀텀 A9000으로 핸들바는 엘파마 환타지아 카본 31.8㎜, 스템은 환타지아 EXT이며, 안장은 셀레 이탈리아 SLR KIT 카보니오 플로우 블랙을 장착했다.
퀀텀의 사이즈는 500, 520, 535, 550이 있으며, 색상은 매트블랙/로얄레드, 매트블랙/글로스블랙 2가지가 있다. 가격은 A9000이 780만원, A6870 Di2가 590만원, A6800 349만원이며, 105를 쓴 A5800은 2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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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A9000의 그룹셋은 시마노 듀라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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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은 셀레 이탈리아 SLR KIT 카보니오 플로우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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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의 지오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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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유명산에서 퀀텀을 만났다. 유명산은 서울시청 팀에 있을 적부터 자주 훈련하던 코스라 자전거의 느낌과 차이를 알기에 적절하다. 퀀텀은 한눈에 봐도 전형적인 에어로 로드바이크다. 두꺼운 다운튜브며, 캄테일 형태의 뒤 삼각이 단단해 보여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론 가벼운 올라운드 로드바이크를 선호하지만, 평지에서의 탁월한 항속성이라든지 장거리에서 라이더의 힘을 아껴 줄 수 있는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유용함은 익히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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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에서 퀀텀 A9000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과격한 움직임에 끄떡없는 프레임

퀀텀의 프레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장착되어 있던 RRC 65 대신 평소 사용하던 휠로 바꾸어 먼저 라이딩을 해봤다.
업힐을 하며 댄싱 해보니 평소 타던 자전거와 비교해 리듬감이랄까 반응이 사뭇 다르다. 프레임의 헤드튜브 각도가 내 자전거보다 앞으로 뻗어나간 형태이기 때문일 것이다. 페달을 3시 방향에 두고 핸들바를 좌우로 움직여 보니 휠셋이 발끝과 넉넉하게 이격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헤드각이 낮다는 걸 알수 있었다. 덕분에 직진성 만큼은 탁월하고 안정감이 있다. 프레임의 강성 또한 상당해서 좌우로 과격한 댄싱에서도 뒤틀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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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힐 시, 앞으로 나아가는 성능이 탁월하고 안정감이 있었다.

안정적인 고속주행

헤드튜브 각도가 낮고, 65㎜의 하이프로파일 휠을 사용해서 조향성에 있어서는 저속에서 조금 둔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속도를 낼수록 안정감이 높아진다. 라이딩을 잠시 멈추고 잠깐 퀀텀의 지오메트리를 핸드폰으로 찾아보았는데 400㎜로 아주 짧은 편이다. 짧은 체인스테이 덕분에 내리막에서는 어색함 없이 코너링이 깔끔하다. 직진성 뿐만 아니라,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처럼 항속성도 뛰어나며 고속에서도 안정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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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강성이 높고 직진성이 좋아,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와 같이 항속유지가 잘되고 고속에서도 안정감을 준다.
부품 구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완성차에 장착된 DT 스위스의 RRC 65 DICUT은 에어로 로드바이크 퀀텀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휠셋이다. 무게도 1400g대로 와이드 림을 사용한 하이프로파일 휠셋 중에는 가벼운 편이어서 만족스러운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앞서 설명한 것 중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DT스위스 RRC 65와의 궁합이 두말 할 것 없이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클라이밍용 휠과 자전거가 아니지만 유명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동안 고속 주행에서 참맛을 느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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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에스코퍼레이션 www.elfama.com ☎1544-7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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