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높은 가치와 성능을 지닌 시마노 데오레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 M590 데오레 그룹셋과 마찬가지로 신형인 M610 데오레 또한 산악자전거용 그룹셋(M610)과 트레킹바이크용 그룹셋(T610)으로 구분되어 판매된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산악자전거용인 M610에 대해 살펴본다.
신형 데오레는 상위 등급인 XTR과 XT, SLX 등에 먼저 적용된 기술을 채용했는데, 쉐도우 플러스와 아이스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이다. 9단으로 발표되었다가 작년에 10단 버전 데오레가 추가된 이후로, 신형 M610 데오레는 10단이 기본이다. 신형 데오레는 상위 그룹셋의 기능과 구성을 그대로 물려받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기어조합을 통해 크로스컨트리부터 올마운틴까지 여러 장르의 자전거 또는 라이딩 스타일을 만족시킨다.
더블/트리플 크랭크셋
29인치와 27.5인치 휠셋을 위한 40-30-22T 컴팩트 트리플 체인링 크랭크셋 FC-M612.
데오레에도 2장의 체인링을 쓰는 더블 체인링 모델이 추가됐다. 사진은 FC-M615로 38-24T 사양이다.
그동안 데오레는 3장의 체인링을 쓴 트리플 모델만 생산됐는데, 이번 M610은 상위모델인 XT 또는 SLX 같이 트리플과 더블 체인링 버전이 준비된다. 이 중 눈여겨봐야 할 것은 40-30-22T라는 컴팩트 트리플 체인링 모델인데, 최근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29인치, 27.5인치 휠셋을 위한 것이다. 일반 트리플 모델은 42-32-24T이며, 더블 체인링 모델은 40-28T와 38-26T 그리고 38-24T다.
크랭크셋이 더블과 트리플로 구분되어 나오는 만큼, 프런트 디레일러도 트리플과 더블로 구분되고 밴드타입 또는 다이렉트마운트 방식으로 고정된다.
다양한 옵션의 프런트 디레일러.
리어 디레일러에 쉐도우 플러스 추가
RD-M610 쉐도우 리어 디레일러.
스테빌라이저 스위치가 달린 RD-M615 쉐도우 플러스 리어 디레일러.
시마노는 뒷변속기를 뒤에서 봤을 때 드롭아웃 바깥쪽으로 노출되는 부분을 최소화시킨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을 ‘쉐도우’라고 한다. 쉐도우가 적용된 리어 디레일러는 공격적인 라이딩을 할 때 나무나 바위 등 장애물과 접촉하는 일을 줄여준다. 신형 데오레 리어 디레일러는 쉐도우와 쉐도우 플러스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쉐도우 플러스는 손으로 조작하는 스테빌라이저 스위치를 통해 디레일러의 스프링 장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체인의 장력을 조절한다. 스위치를 사용해 스테빌라이저를 작동시키면 거친 노면을 달릴 때 체인의 출렁임이 줄어들어 체인이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체인이 체인스테이 등을 때려서 나는 소음도 줄일 수 있다. 기본형 RD-M610은 로우 프로파일형인 쉐도우 버전이고, RD-M615는 스테빌라이저가 추가된 쉐도우 플러스 버전이다. 다이렉트 마운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데오레 그룹셋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컬러로 나온다.
모드 컨버터 달린 시프터
하나의 클램프로 브레이크 레버와 시프터를 핸들바에 고정할 수 있는 아이스펙 버전(사진 위)도 등장했다.
프런트 디레일러가 트리플과 더블용으로 구분되는 것과는 달리 데오레 M610 래피드파이어 플러스 시프터는 모드 컨버터를 통해 하나의 시프터로 더블 또는 트리플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릴리즈 레버는 2웨이 방식인데, 이는 엄지로 밀거나 검지로 당기는 양방향 동작으로 동일한 조작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본 모델인 SL-M610은 기어 위치를 알리는 표시창이 있다. 시프터와 브레이크 레버를 하나의 클램프로 핸들바에 고정할 수 있는 아이 스펙(I-spec) 모델도 처음 데오레에 적용되었는데, 이 모델에는 기어 표시창이 적용되지 않는다.
브레이크, 냉각성능 강화
아이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브레이크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BL-M615 브레이크 레버.
캘리퍼도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냉각핀이 달린 아이스 테크놀로지 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마운트는 포스트 방식이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새로 설계됐다. 방열핀이 달린 아이스 테크놀로지 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열 발산 능력이 뛰어난 3중 구조 아이스 테크놀로지 로터가 기본이다. 로터 사이즈는 160, 180, 203㎜가 있으며 센터락 방식이다. 산악자전거용인 M610은 림 브레이크 없이 디스크브레이크만 판매되고, 트레킹용인 T610은 림 브레이크인 V브레이크와 디스크브레이크 두 가지 사양으로 판매된다.
스테인리스-알루미늄-스테인리스 3중 구조로 냉각효율을 높인 아이스 테크놀로지 로터를 사용했다. 사진은 직경 160㎜의 SM-RT68 로터.
허브, 스루 액슬 추가
앞뒤 허브는 각각 퀵릴리즈 사양과 앞 15㎜, 뒤 12㎜의 스루 액슬 사양이 있다. 센터락 방식이다.
디스크 로터가 센터락 방식인 만큼 허브 또한 센터락 방식으로 출시된다. 앞 허브는 15㎜ 스루 액슬 사양과 퀵릴리즈 사양, 뒤 허브는 12㎜ 스루 액슬과 퀵릴리즈 사양이 있다. 실링의 정밀함을 높였고 이는 내구성 향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10단 카세트스프라켓 뿐 아니라 9단도 장착할 수 있다.
카세트스프라켓, 이제 10단이 기본
새로 추가된 11-32T CS-HG62-10 카세트 스프라켓.
10단 카세트스프라켓은 작년에 10단으로 업그레이드된 데오레와 마찬가지로 CS-HG62-10이 사용된다. 변경된 점은 11-34T 그리고 11-36T외에 11-32T가 추가된 것이다. HG-X 10단 체인과 조합된다.
트레킹용 버전인 T610 데오레 그룹셋. 림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용 허브 등 산악자전거용 버전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 2014 데오레 M610에 새로 적용된 사양
아이스 테크놀로지 로터와 패드
아이스펙 시프터와 브레이크 레버
더블 체인링 크랭크셋
쉐도우 플러스 리어 디레일러
스루 액슬 타입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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