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가 3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스포츠/피트니스 로드 라이더를 위한 그룹셋 소라(SORA)의 최신 버전 R3000과 어번 스포츠용 그룹셋인 메트리아(METREA) U5000을 발표했다. 소라 R3000은 기계식 디스크브레이크와 상위 그룹셋에서 영향을 받은 4암 크랭크 셋 그리고 컨트롤레버 내장형 케이블 루트가 특징이며, 메트리아는 시마노의 완전히 새로운 그룹셋으로 일자형 핸들바 또는 H타입 핸들바를 쓰는 어번 바이크에 매칭되는 변속레버와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특징이다.
소라 R3000
시마노가 2017년형으로 처음 발표한 그룹셋은 스포츠/피트니스 로드 그룹셋인 소라다. R3000 시리즈로 이름 붙인 신형 소라의 특징은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와 E-스루액슬을 쓴 로드 휠셋의 채용에 있다. 4암 크랭크 셋과 듀얼 컨트롤 레버, 브레이크와 디레일러는 이전 소라를 발전시켰다기 보다는 시마노의 상위 모델들에서 가져왔다고 보는 게 맞다. 듀얼 컨트롤 레버는 케이블을 상위 모델처럼 레버 안쪽으로 위치시켜서, 외부에 노출되어 ‘더듬이’라는 별명을 가진 변속케이블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보다 전문적인 로드바이크 외관을 갖게 된 것.
상위 그룹셋을 연상시키는 4암 크랭크 셋. 사진의 더블 체인링 모델 외에 트리플 체인링 제품도 있다.
소라의 용도는 넓고 다양하다. 용도로는 스포츠용 로드바이크와 출퇴근용 어번 바이크, 사용대상은 초보자부터 간편한 세컨드 바이크로 쓸 숙련된 라이더까지 고루 고려했다. 로드바이크용인 드롭바와 어번 바이크를 위한 일자 핸들바용 부품이 각각 준비된다. 로드바이크용 크랭크 셋은 더블 체인링(FC-R3000, 50-34T)과 트리플 체인링(FC-R3030, 50-39-30T) 모델이 있으며, 11-34T 카세트 스프라켓은 9단을 유지한다.
리어 디레일러는 롱케이지(RD-R3000-GS)와 숏케이지(RD-R3000-SS) 두 가지.
일자형 핸들바를 위한 모델은 래피드파이어 플러스 변속 레버(ST-R3000/30)와 분리형 브레이크 레버(BL-R3000)가 달린다. 더블 그리고 트리플 체인링 크랭크 셋의 기어비는 로드용과 동일하지만 체인 가드가 장착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브레이크 레버인 BL-R3000과 SL-R3000 래피드파이어 플러스 변속 레버.
듀얼 피봇 캘리퍼(BR-R3000)는 이전 모델보다 제동력이 20% 향상되었다. 그리고 플랫 마운트 규격을 쓰는 소라 등급의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BR-RS305)가 추가되었는데 기계식이기 때문에 소라 듀얼 컨트롤 레버 또는 일자형 핸들바에 쓰이는 분리형 브레이크 레버와 호환이 된다. 로터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저렴한 스틸 버전 두 가지가 있다.
제동력이 20% 향상된 듀얼 피봇 브레이크 캘리퍼(BR-R3000)와 소라 등급의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인(BR-RS305).
아이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 로터(왼쪽, SM-RT81)과 스틸 버전(SM-RT54).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은 160㎜와 140㎜ 두 가지 크기가 있다.
시마노는 로드 디스크 브레이크 휠셋인 RX31에 산악자전거의 E스루 액슬 기술을 접목한 12㎜ 스루 액슬을 버전을 추가했다. 스루액슬은 퀵릴리스에 비해 훨씬 더 강하게 고정될 뿐만 아니라 체결 시 힘 조절도 쉽다.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 휠셋인 RX31에 12㎜ 스루 액슬 버전이 추가된다. 센터락 방식이며 9단과 10단, 11단 카세트 스프라켓을 쓸 수 있다.
메트리아 U5000
메트리아(METREA)라는 이름은 대도시의 현실을 뜻하는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과 리얼(Real)의 합성어로, 메트리아의 컨셉을 나타낸다. 이 그룹셋은 매일 출퇴근을 하는 사람의 자전거에 적용되는 것이며, 복잡하고 지루할 수 있는 출퇴근 라이딩에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높은 효율을 추구한다.
어번 스포츠를 표방하는 메트리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그림. 로드바이크보다는 상체를 덜 숙이지만, 시티바이크나 트레킹 바이크보다는 더 적극적인 라이딩 자세를 갖는다.
메트리아 그룹셋은 로드바이크보다는 등을 편 자세지만, 완전한 시티바이크 또는 트레킹용 자전거처럼 허리를 꼿꼿하게 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라이딩 포지션을 갖는 어번 스포츠 자전거에 사용된다. 허리를 중심으로 봤을 때 어깨의 위치가 60도에서 45도 사이로 설정했는데, 이런 자세는 편안하면서도 차와 보행자가 섞여 있는 도로에서 넓은 시야로 장애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적당히 허리를 숙인 상태이기 때문에 제법 빠르면서 날랜 핸들링을 유지할 수 있다.
메트리아 그룹셋을 적용한 자전거.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포인트다.
메트리아는 도심 라이딩에서의 기능성에 집중했다. 주행 중 신호에 걸릴 때처럼 제동과 가속이 반복되는 만큼 빠른 가속력과 이를 위한 빠른 변속성능 그리고 강력한 제동성능이 목표였다. 매일 사용해야 하는 자전거에 달리는 부품인 만큼 내구성 또한 중요한 요소였고, 디자인은 간결하게 완성됐다.
H타입 핸들바를 적용한 모습. 바엔드처럼 튀어나온 부분에 타임트라이얼용 레버를 연상시키는 듀얼 컨트롤 레버가 달린다.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과 재빠른 반응을 위해서 일자 핸들바와 H타입 핸들바를 기준으로 시프터가 만들어졌는데, 일자 핸들바의 끝에 바엔드를 단 것처럼 생긴 H타입 핸들바는 컴포넌트 제조사인 프로를 통해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메트리아용 H타입 핸들바는 프로가 공급한다.
구동계는 로드 그룹셋인 105에서 가져온 11단 카세트스프라켓에 42T 싱글 체인링 또는 기어비가 좁은 46-32T 더블 체인링이 조합되는데, 일체형 체인 가드가 바지에 기름이 묻거나 체인 사이에 말려드는 것을 방지한다.
체인링은 싱글과 더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출퇴근 등 도심에서 사용할 것이 목적인 만큼 바지가 체인에 오염되거나 말려드는 것을 막는 일체형 체인 가드가 기본이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일자 핸들바에 맞는 것과 H타입 핸들바용 두 가지 레버가 준비된다. 플랫 마운트를 통해 고정되는 2피스톤 캘리퍼는 포크와 프레임에 깔끔하게 부착될 뿐만 아니라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냉각 성능을 강화한 디스크 로터의 직경은 140㎜이며, 센터락 방식으로 고정된다.
일자 핸들바에는 래피드파이어 플러스 변속 레버와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가 조합되고, H타입 핸들바에는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용 듀얼 컨트롤 레버가 달린다.
일자 핸들바에 사용하는 브레이크 레버 BL-U5000.
일자 핸들바용 변속 레버인 SL-U5000(왼쪽)과 H타입 핸들바용 듀얼 컨트롤 레버인 ST-U5060.
앞 디레일러인 FD-U5000과 리어 디레일러인 RD-U5000.
WH-U5000 메트리아 휠셋. 클린처 타입이며 센터락 방식으로 디스크 로터를 고정한다.
메트리아는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 그룹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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