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임성수
사진 나눅스네트웍스
시마노가 초·중급 트레킹/트레일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데오레, 알리비오, 아세라, 알투스 그리고 논-시리즈 부품을 발표했다.
Deore M6000
데오레가 올해로 29살이 되었다. 3×6단으로 시작해 지금은 3×10단 변속이 가능한 모델로 진화했다. XTR, XT가 중·상급자를 위한 사양이었다면, LX(현 SLX), 데오레는 초·중급자에게 사랑을 받았던 모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데오레는 유독 진화가 더뎠다. 2017년 발표된 새로운 M6000 시리즈는 상위 그룹셋과는 달리 여전히 10단 카세트스프라켓을 사용한다. 대신 XT, SLX와 같이 할로우테크 2 기술이 적용된 패밀리 디자인과 시장 요구에 맞춰 부스트 규격에 대응했다.
신형 데오레 M6000 시리즈가 발표됐다. 신형 데오레는 더 커진 스프라켓을 갖추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스트 규격을 본격적으로 대응한다.
크랭크
크랭크는 XTR, XT, SLX와 같은 패밀리 룩이다. 할로우테크 2 기술이 적용된 4암이며, 트리플(FC-M6000-3), 더블(FC-M6000-2) 체인링 두 가지다. 트리플 체인링은 40-36-26T와 40-30-22T 두 가지 체인링 옵션이 준비됐다. 더블은 스탠다드 규격(FC-M6000-2)과 아웃보드 부스트 규격(FC-M6000-B2)으로 나뉜다. 아웃보드 부스트 규격은 부스트 허브 사용 시 달라지는 체인라인을 맞추기 위해 BB셸에 3㎜ 아웃보드를 추가한 모델이다. FC-M6000-2 체인라인은 48.8㎜며, FC-M6000-B2는 51.8㎜다. FC-M6000-2는 38-28T, 36-26T, 34-24T 세 가지 옵션이 있고, M6000-B2는 36-26T 단일 옵션이다.
트리플 체인링은 부스트 규격을 지원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크랭크는 상위 모델과 같은 4암 디자인의 패밀리 룩이다. 더블 체인링은 부스트 지원을 위한 별도 크랭크 FC-M6000-B2가 준비됐다. 트리플 체인링은 부스트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다.
카세트스프라켓은 기존 CS-HG50-10에 CS-HG500-10이 추가됐다. 트리플 체인링은 11-32T, 11-34T 두 가지를 사용할 수 있고, 더블 체인링용으로 11-42T가 새롭게 추가됐다. 새로운 카세트스프라켓의 구성은 11, 13, 15, 18, 21, 24, 28, 32, 37, 42T다. 기존 CS-HG50-10은 11-36T(트리플, 더블 동일)였다.
변속기
앞 변속기는 3단, 2단에 따라 FD-M6000과 FD-M6020으로 구분한다. 단 2단 제품의 경우 스윙 방식에 따라 사이드 FD-M6020, 탑·다운 FD-M6025로 구분된다. 또한 마운트 타입에 따라 품번 뒤에 D(다이렉트), E(E 타입), L(로우 클램프), H(하이 클램프)가 붙는다.
2단 변속기는 사이드 스윙의 로우, 하이 클램프와 다이렉트, E 타입이 지원되며 탑 스윙은 로우 클램프와 E타입, 다운 스윙은 하이 클램프와 다이렉트 마운트가 출시된다.
부스트 규격이 적용된 프레임에는 사이드스윙 FD-M6020-D와 FD-M6020-E 2가지와 탑 스윙 FD-M6025-E, 다운 스윙 FD-M6025-D 모델만 사용할 수 있다.
3×10단은 사이드스윙 방식만 지원한다. 마운트는 다이렉트(FD-M6000-D), E 타입(FD-M6000-E), 클램프(FD-M6000-H, FD-M6000-L) 타입이다.
트리플 체인링에는 사이드 스윙 방식만 사용할 수 있다. 지원되는 마운트는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다이렉트, 하이 클램프, E 타입, 로우 클램프 4가지다.
뒤 변속기는 RD-M6000으로 스테빌라이저 기능이 포함된 쉐도우 RD + 모델이다. 3×10단은 RD-M6000-SGS 롱 케이지며, 총 용량(Total Capacity)은 43T다. 2×10단은 RD-M6000-GS, 미디움 케이지 모델이며 총 용량은 41T다.
스테빌라이저 기능을 품은 쉐도우 플러스 뒤 변속기. 좌측이 미디움 케이지, 우측이 롱 케이지 모델이다. 미디움 케이지는 더블 체인링, 롱 케이지는 트리플 체인링 용이다.
래피드 플러스 변속 레버는 클램프 방식에 따라 SL-M6000과 SL-M6000-I으로 나뉜다. SL-M6000은 시각적으로 기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SL-M6000-I는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변속레버와 브레이크레버를 하나의 클램프로 고정할 수 있는 아이스펙 2 클램프를 지원한다.
SL/R-M6000은 인디케이터로 현재의 기어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SL/R-M6000-I는 인디케이터가 없는 대신 변속레버를 브레이크와 하나의 클램프로 핸들바에 고정할 수 있는 아이스팩 2 기능을 통해서 핸들바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브레이크는 서보 웨이브 하이 파워 레버와 아이스 테크놀로지 패드를 사용해 제동 시 발생하는 열을 쉽게 냉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브레이크는 레버를 살짝 잡는 순간 패드가 제동을 시작하는 서보웨이브 기술과 빠른 냉각 성능을 지닌 아이스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돼 안정적인 제동성능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허브는 QR용(HB/FH-M6000)과 E-쓰루 액슬(HB/FH-M6010) 옵션이 제공된다. 트리플 체인링 용은 앞 100×15㎜와 뒤 142×12㎜다. 더블 체인링은 앞의 두 모델 외에 부스트 모델(HB/FH-M6010-B)이 추가되는데, 부스트 규격 허브는 앞 110×15㎜, 뒤 148×12㎜다. 디스크로터는 센터락 방식으로 고정한다.
허브는 QR과 E-쓰루 엑슬 모두 지원한다. 단 더블 체인링은 기존 허브보다 플랜지 사이의 허브보디가 길어진 부스트 규격이 추가됐다.
알리비오, 아세라, 알투스
알리비오, 아세라에서도 이제 부스트 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리비오와 아세라는 부스트 허브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3×9단 외에 2×9단 부품을 출시하면서 이를 부스트 전용 부품으로 정했다.
크랭크는 알리비오(FC-4050-B2), 아세라(FC-M3000-B2)로 품번의 의미는 데오레와 같은 맥락이다. 두 제품 역시 3㎜ 아웃보드 BB를 사용했고, 알리비오는 2피스, 아세라는 스퀘어 타입 크랭크셋이다. 체인링은 두 모델 모두 36-22T 한 가지 구성이다.
카세트스프라켓은 알리비오, 아세라가 새로운 11-36T인 CS-HG201-9(더블 체인링 전용)를 공유하고, 알리비오에는 트리플 체인링 사용자를 위한 11-36T CS-HG400-9도 준비된다.
알리비오와 아세라도 부스트를 지원하기 시작한다. 크랭크는 3㎜ 아웃보드가 추가된 모델이다.
입문급으로는 처음으로 사이드스윙 변속기도 추가된다. 알리비오, 아세라 모두 같은 제품을 사용하며 E타입(FD-MT400-E)과 다이렉트(FD-400-D) 타입만 지원한다.
변속 시프터는 앞 변속기만 2단 용(SL-4010-L/SL-3010-L)이 추가됐다.
알리비오, 아세라 모두 더블 변속기용 앞 변속 레버 SL-4010-L(좌), SL-3010-L(우)이 추가 됐다.
허브는 알리비오, 아세라 모두 부스트 규격인 HB/FB-M6010-B로 통일했다. 허브 규격은 부스트 규격인 110×15, 148×12㎜ E-쓰루액슬이다.
알투스
시마노 MTB 라인업의 막내인 알투스는 더 커진 크랭크와 스프라켓으로 무장했다.
알투스 M2000 시리즈는 3×9단 라이더를 위해 더 커진 메가라이트 크랭크셋과 스프라켓을 선보였다. 새로 선보인 크랭크 FC-2000은 기존 40-30-22T 대신 40-32-22T 구성으로 바뀌었고, 스프라켓은 CS-201-9 모델을 추가해 11-32T, 11-34T에 이어 11-36T가 추가됐다. 단 기존 알투스 뒤 변속기는 새로운 크랭크와 11-36T 용량을 소화할 수 없어, 쉐도우 디자인이 가미된 RD-M2000을 새롭게 투입했다.
새로운 알투스 크랭크 FC-M2000은 기존보다 커진 40-32-22 체인링으로 무장했다.
커다란 체인링을 위해 새롭게 재단장한 앞변속기 다운 스윙 방식의 FD-M2000-DS3와 DS6. 밴드 타입으로 외관상 두 제품은 큰 차이가 없지만 체인 플레이트 각도에 따른 체인 라인이 다르다. DS3 체인 플레이트 각도는 63~66°지만 DS6는 66~69°다.
더 커진 스프라켓을 감당하기 위해 새롭게 투입된 RD-M2000 변속기. 쉐도우 디자인이 가미됐다. 최대 허용량 45T다.
MTB 논-시리즈 추가
데오레 XT 부스트 스펙 E-스루 옵션(AX-MT700, AX-MT500)이 추가된다. 앞 110×15㎜, 뒤 148×12㎜ 액슬 사양이다.
SLX 등급의 1×11 크랭크에 사용할 수 있는 11-46T 카세트 스프라켓(CS-M7000)도 출시된다. 데오레 등급의 투피스 크랭크 셋인 FC-MT500(36-26T)도 출시된다. M6000과 마찬가지로 스탠다드와 부스트 규격 중 선택할 수 있다.
데오레 등급의 SPD 양면 페달 PD-ED600도 출시예정이다.
데오레, 아세라, 알투스는 2017년 6월, 알리비오는 한 달 빠른 5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 ㈜나눅스네트웍스 www.nnxsports.com ☎1644-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