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오스트리아 잘펠덴의 레오강 바이크파크에서 아웃 오브 바운즈 페스티벌(The Out of Bounds Festival)이 개최되었다. 아웃 오브 바운즈 페스티벌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그라비티 페스티벌이다. 그라비티는 다운힐과 프리라이드, 트라이얼 등으로 대표되는 익스트림 라이딩을 포괄하는 라이딩 장르이고, 아웃 오브 바운즈 페스티벌은 IXS 다운힐 컵과 더트점프 경기인 26TRIX로 구성된다.
IXS 다운힐 컵에서는 남자부 그렉 미나(Greg Minnaar)와 여자부의 레이첼 애서튼(Rachel Atherton)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토마스 게논(Thomas Genon)은 26TRIX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로 포디엄의 정상을 장식했다. 코스는 총 길이 2.3㎞, 고저차 480m로 평균시속이 40㎞를 넘는 고속코스이다. 이 대회는 오는 8월말 열릴 UCI 산악자전거 및 트라이얼 월드챔피언십에 앞선 테스트 무대기도 했다.
맥도널드 브룩의 레이스 장면. IXS 다운힐 컵이 펼쳐진 레오강 바이크파크의 ‘스피드스터 트레일’은 평균 시속 40㎞의 극단적 고속 코스이다.
남자 경기에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그렉 미나가 우승을 거머쥐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었다. 스티브 스미스(Steve Smith)는 2초 차이로 그렉 미나의 뒤를 바짝 쫒았고, 3위는 맥도널드 브룩(MacDonald Brooke)이 차지했다. 프랑스의 다이앵 스파놀로(Damien Spagnolo)는 지 애서튼(Gee Atherton)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리 부상 이후의 첫 번째 레이스에서 애서튼은 4명의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밀어내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다.
그렉 미나는 IXS 다운힐 컵을 통해 자신의 컬렉션에 우승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했다.
여자 경기에선 지난해 우승자인 플로리네 풀르(Floriane Pugin)과 도전자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예선전 우승자인 프랑스의 에밀린 라고(Emmeline Ragot), 미국의 질 킨트너(Jill Kintner)와 오스트리아의 트레이시 한나(Tracey Hannah), 레이첼 애서튼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포디엄은 영국의 GT 파일럿 레이첼 애서튼의 차지가 됐다. 애서튼의 완벽에 가까웠던 마지막 주행 기록은 2위를 차지한 라고보다 무려 5초나 빠른 3분52초. 애서튼과 라고의 뒤로는 킨트너와 푸긴, 한나가 각각 자리했다.
열띤 경합 끝에 레이첼 애서튼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좌측부터 플로리네 푸긴, 에멜린 라고, 레이첼 애서튼, 질 킨트너, 트레이시 한나
더트점프 레이스인 26TRIX에서 벨기에의 18세 레이서 토마스 게논은 기술적인 직선 돌파와 익스트림한 점프들의 혼합으로 스웨덴의 트릭머신 마틴 소더스트롬(Martin Soderstrom)과 샘 레이놀즈(영국, Sam Reynolds)를 밀어냈다. 게논은 2012년 세계 엘리트 선수들이 선보였던 거의 모든 기술을 구사했다. 프런트 플립부터 360 바스핀, X-업, 더블 테일휩, 마지막 점프에서는 거대한 스케일의 360 플랫스핀까지 다양하고 난이도 높은 점프로 1만5천 유로의 상금과 함께 포디엄의 주인공이 됐다.
더트점프에서 2위에 머문 소더스트롬도 우승타이틀을 하나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바니홉 콘테스트의 타이틀 방어자로서 그는 1.2m 높이의 놀라운 점프로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다.
한편, 아웃 오브 바운즈 페스티벌이 열린 레오강 바이크파크에서는 오는 8월 31일부터 UCI 산악자전거 & 트라이얼 월드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토마스 게논의 360 플랫스핀. 그의 라이딩은 프리라이딩의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사진 : Ale Di Lullo
샘 레이놀즈의 더블 백플립도 세계적인 수준이었지만 토마스 게논의 라이딩을 뛰어 넘지는 못했다. 사진 : Ale Di Lullo
더트점프에서는 2위에 머물렀지만 마틴 소더스트롬은 바니홉 콘테스트에서 1.2m를 뛰어올라 지난해의 우승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 : Ale Di Lullo
IXS 다운힐 컵에서 세드릭 그라시아는 17위에 머물렀다.
다리 부상 후의 첫 레이스에서 지 애서튼은 5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영국의 샘 레이놀즈는 토마스 게논과 거의 비슷한 레벨의 더블 백플립을 성공시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야닉 그라니에리의 하늘을 가르는 점프. 그는 이번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비엔나 에어킹 3연속 우승에 빛나는 샘 필그림의 점프. 26TRIX에서는 5위에 그쳤다.
26TRIX fueled by Monster Energy Leogang – official highlight clip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