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이 6월 15일, 양평군 남한강 자전거길 일원에서 열렸다. 양평군이 주최하고 오디바이크가 주관한 이 대회는, 남한강 자전거길 완공 3주년을 기념하는 비경쟁 자전거 퍼레이드이자 아프리카 빈국에 자전거를 보내는 기부행사다.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은 2012년 처음 열린 이래 매년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의 일부를 세계자전거구호기구에 전달해 운송·교통수단이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에 자전거를 보내고 있다.
제3회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이 6월 15일 양평군 남한강 자전거길 일원에서 열렸다.
라이딩 전 준비체조를 하는 동호인들.
김선교 양평군수는 행사장을 직접찾아 양평을 찾아 온 동호인들을 환영하며 즐거운 라이딩이 되길 기원했다.
오디바이크 최영규 대표는 참가자들에게 라이딩 중 안전을 강조하며 개회선언을 했다.
이번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에는 자전거동호인 500여명이 참여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개회식은 준비체조와 간단한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을 비롯해 오디바이크 최영규 대표의 개회선언과 김선교 양평군수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을 찾아준 자전거동호인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고 “양평군은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자전거와 레저를 즐기는 데 있어 도시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선교 양평군수와 최영규 대표가 참가자들을 대신해 아프리카 빈국에 자전거를 전달하는 뜻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마스터즈 사이클투어에 출전하고 있는 오디바이크-메리다 팀이 라이딩의 선도를 맡았다.
자전거 퍼레이드는 2가지 코스로 나누어 실시됐다. 초보자는 양평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이포보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24㎞ 코스이며, 중급자는 이포보와 여주저류장을 지나 여주보를 돌아오는 48㎞ 코스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경 출발해 장쾌한 남한강변을 따라 함께 라이딩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정오를 전후해서 양평생활체육공원에 돌아왔다. 이번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은 이전의 행사보다 부대행사를 줄이고 자전거타기에 집중한 것이 달라진 점이다. 라이딩 전에 간단한 추첨행사가 있었을 뿐 경품행사 또한 없었다. 또한 도시락으로 점식식사를 나눠주던 이전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양평읍내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됐다.
참가자들은 양평생활체육공원에서 이포보까지 왕복하는 24㎞ 코스와 여주보까지 다녀오는 48㎞코스로 나누어 라이딩 했으며 자전거를 타며 여유로운 휴일을 즐겼다.
주관사인 오디바이크는 “양평군에서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자전거만 타고 가는 행사가 아니라 양평을 보고 느끼고 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가자들이 행사장이라는 국지적인 장소에 묶여 있지 않아야하고 시간적인 여유도 충분해야 한다”고 행사를 간소화한 이유를 밝혔다. 라이딩을 마친 참가자들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양평읍내의 음식점을 찾는 등 여유로운 휴일 한 때를 즐겼다.
■ 제3회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