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코리아가 주최‧주관하고, ㈜나눅스네트웍스, 웰튠, 상남면사무소, 속초시와 인제군 그리고 홍천군 경찰서가 후원하는 2016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이하 ‘설악 그란폰도’)가 5월 22일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00여명이 참가했으며, 1802명이 완주했다.
12시간 동안 설악산권역의 준령을 넘나들며 208㎞를 달려야하는 2016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가 5월 22일 열렸다.
설악 그란폰도는 코리아 오프로드 트라이애슬론 클럽이 2010년부터 개최해온 비경쟁대회인데, 올해는 자이언트코리아가 주최·주관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일대 총 208㎞를 12시간 내에 라이딩하는 것으로 설악산 권역의 자연을 만끽하고 장거리 라이딩으로 자신을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대회취지에 맞게, 기록은 측정하지만 순위에 따른 시상은 하지 않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2016 설악 그란폰도는 그란폰도와 메디오폰도,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그란폰도 약 1200명, 메디오폰도 약 800명으로 총 2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참가수를 기록했다.
이번 설악 그란폰도의 참가자수는 2000여명으로 역대 최다 참가인원을 기록했다. 출발지인 상남생활체육공원에는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출발선에는 참가자들로 기다란 줄이 이어졌다.
그란폰도 코스는 강원 인제군 상남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원당삼거리, 구룡령, 조침령, 원진재, 필례-한계령, 논화교차로를 거쳐 다시 구룡령을 넘어 상남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거리는 208㎞, 상승고도는 4587m였다. 출발 한 뒤 12시간 내에 도착하면 완주로 인정했다.
메디오폰도는 진동2교 삼거리까지만 그란폰도 코스와 동일하고, 이후엔 오미재를 타고 다시 상남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 거리는 105㎞다.
구룡령, 원진재, 미천골에 설치된 보급소에서 참가자들은 식수와 간단한 보급식을 섭취했다.
코스마다 보급소가 설치되어 간단한 식수와 보급식을 섭취할 수 있었다. 출발지로부터 45㎞ 지점에 있는 구룡령 정상을 비롯해 원진개와 미천골에 보급소가 운영됐다. 주최 측이 준비한 보급식 외에도 참가자들이 미리 맡겨 놓은 보충식이 보급소에 배달됐다. 개인적으로 챙겨온 물품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
설악 그란폰도는 극한의 코스로 짜여있기 때문에 그만큼 라이더들의 안전을 우선시했다. 원진재 보급소에는 오후 2시까지 중간 컷 오프지점을 설정해 참가자들이 무리한 라이딩을 삼가도록 했다. 중간 컷 오프지점에는 회수차량을 준비해 컷 오프 된 참가자들이 출발지점으로 편히 복귀할 수 있었다.
갈길은 멀지만 동료가 있기에 든든하다. 참가자들은 준령을 넘나드는 고된 코스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설악산 권역의 준령을 넘는 참가자들. 한 번의 페달링이 얼마나 고된지 참가자들의 표정에 역력하다.
㈜나눅스네트웍스는 라이딩 중 발생한 기재 고장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동정비서비스를 실시했다.
팀 자이언트의 김남형 씨가 6시간45분23초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빨리 완주를 했다. 여성 참가자 중에는 팀 캐논데일의 김묘진 씨가 7시간57분51초로 들어왔다.
김남형 씨는 “비경쟁대회인 만큼 빠른 속도로 라이딩 할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면 급하게 달리게 된다. 20대 때 철인3종에 나갔었는데, 그 때처럼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라이딩에 집중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이번 설악 그란폰도에서는 가장 먼저 완주하게 됐다. 올해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는 즐기는 라이딩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김남형 씨는 “나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해마다 대회에 참가해 한계를 이겨내도록 노력한다. 올해에는 참가자 중 가장 빨리 완주를 하게 되어 잊지 못 할 설악 그란폰도였다”고 완주의 소감을 밝혔다.
김묘진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 참가자 중에서 가장 빨리 완주를 했다. 그는 “기록 단축의 목표를 세우고 이번 설악 그란폰도에 참가했다. 라이딩 도중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도움으로 완주는 물론 기록을 단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함께 해 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김묘진 씨는 “라이딩 도중 작년의 기록을 단축시키지 못할 것 같아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함께 라이딩을 해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완주는 물론 기록을 단축시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햇볕이 강하게 쬐는 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라이딩에 임했다. 완주를 한 참가자들은 도착 직후 동료들과 완주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번 설악 그란폰도의 완주자는 그란폰도 1067명, 메디오폰도 735명으로 최다 참가자를 기록한 만큼 완주율도 높았다.
완주가 눈앞에 보이자 언제 힘들었냐는 듯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참가자들. 이번 설악 그란폰도의 완주자는 1802명으로 완주율이 높았다.
자이언트코리아는 “예년에 비해 참가자가 두 배로 늘어나 대회 운영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다행히도 참가자들이 질서 있게 따라 주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참가자들은 물론 대회 운영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규모가 커진만큼 차후에도 더 매끄러운 진행으로 참가자들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설악 그란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6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 하일라이트 영상
■ 2016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 사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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