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사이클리스트들의 경쟁 무대, 그란폰도 피나렐로가 라 피나렐로 사이클링 마라톤(La Pinarello cycling marathon, 이하 ‘라 피나렐로’)으로 이름을 바꾼 지 3년째. 제 3회 라 피나렐로이자 제16회 그란폰도 피나렐로인 라 피나렐로가 오는 7월 15일, 피나렐로의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베네토주의 성곽도시 트레비소에서 개최된다.
트레비소의 그라노 광장에서 출발하는 라 피나렐로는 168.5km의 그란폰도와 단거리 버전인 118.5km의 메디오폰도로 나뉘어 열린다. 이탈리아 사이클 연맹(FCI)의 인증을 받은 이 대회의 참가자는 총 5000명으로 제한된다. 이 중 이탈리아 참가자가 4500명이고, 외국 참가자에게는 선착순 500개의 번호판이 주어진다.
피나렐로의 창업자 죠반니 피나렐로의 장남인 파우스토 피나렐로. 현 피나렐로의 경영자로서 피나렐로 자전거의 디자인과 소재, 성능을 현대화하고 마케팅에 집중해 피나렐로를 크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발과 골인은 트레비소 시내의 그라노 광장에서 이루어진다.
168km를 달리는 그란폰도는 19세 이상, 65세 미만이 참가 가능하고 경기 종료 예상 시간은 평균속도 20km/h일 때 오후 4시 10분(8시간25분 소요), 32km/h일 때 오후 1시(5시간15분), 38km/h일 경우 오후 12시 10분(4시간25분)이다. 경기 종료시간은 오후 5시.
118.5km를 달리는 메디오폰도는 17세 이상부터 참가 가능하다. 그리고 65세 이상은 그란폰도가 아닌 메디오폰도에만 참가할 수 있다. 메디오폰도의 종료시간은 오후 2시이고, 평균속도 20km/h를 유지하면 오후 1시40분(5시간55분), 32km/h는 11시27분(3시간42분), 40km/h는 10시42분(2시간57분)으로 예상한다.
그란폰도 코스에는 최대경사 15~16%에 이르는 7km의 힐클라임과 5~16%의 6.5km 힐클라임, 최대경사 12%인 4km의 힐클라임 등 총 9개의 힐클라임이 포함되어 있다. 최고고도는 65km 지점인 914m이며, 이후 110km 지점에서 고도 500m를 올라 832m에 도달한다. 메디오폰도는 최고 406m이며, 220m에서 360m 급의 힐클라임이 총 여섯 차례 나타난다.
5000명이 참가하는 대형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을 정렬시키는 것 또한 일이다. 맨 앞에는 유명인사와 은퇴한 프로 선수 같은 VIP 그리고 스폰서가 서고, 그 뒤에는 과거 대회와 그란폰도 시리즈 순위가 높은 선수 순이다. 올해 처음 신청한 사람은 2700번째 이후로 출발하게 된다. 와우!
골인 직전! 스폰서들의 아치 넘어 결승점이 보인다.
라 피나렐로 원정대 모집!
피나렐로의 국내수입사 네오플라이는 라 피나렐로에 참가하는 투어상품을 준비했다. 7월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피나렐로 본사를 견학하고 라 피나렐로에 참가한 후 17일(한국시간) 귀국하는 4박6일 일정이다. 비용은 290만원이며(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 교통비, 라 피나렐로 참가비 포함), 네오플라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영문 건강 증명서를 첨부해 이메일(news@neofly.co.kr)을 통해 접수한다. 접수 마감은 5월 30일까지다. 참가자는 자전거와 헬멧과 페달, 신발을 지참해야 하고, 라 피나렐로 기념 저지와 빕숏, 장갑은 피나렐로가 제공한다.
■ 네오플라이 www.neofly.co.kr ☎(02)421-0552
168.5km를 달리는 그란폰도의 고도표
118.5km의 메디오폰도 고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