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신용윤
지난 6월 2일, 한강 난지지구 MTB체험장 인근에서 트렉의 자전거 시승회가 있었다. 시승회에는 트렉코리아의 론 플랜더스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모두 나와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 동원된 시승용 자전거는 탑퓨엘, 수퍼플라이, 퓨엘8500 등의 산악자전거와 마돈6.9SSL, 마돈1.1 등 로드바이크를 포함해 모두 30여대의 트렉 제품들이 선보였다. 시승자전거 대여는 10시 30분경부터 시작했지만 한 시간 전부터 행사를 기다리는 동호인들이 여럿 있었으며 주말을 맞아 한강을 찾았던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도 최고가 하이앤드급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는 말에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한강을 찾은 나들이객부터 함께 라이딩을 하던 동호회까지 오전 한 때 시승희망자들이 줄지어서 있을 정도였다.
오후 4시까지 이어진 이 시승회에 모두 100여명이 다녀갔으며 약 60명이 시승을 했다. 참여한 자전거동호인들은 자신의 자전거와 비교하며 트렉코리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제품에 대해 문의도 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에 라이딩 차림으로 참여한 론 플렌더스 트렉코리아 사장은 서툰 한국말이지만 직원들은 물론 소비자들과 대화하며 트렉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헬멧을 쓰지 않은 시승자가 있으면 일일이 챙겨서 헬멧을 씌우는 등 세심히 마음을 쓰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소비자가 직접 자전거를 타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행사를 연중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시승 나간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들. 시승 후에 주인의 결심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텐데 얼마나 가슴을 졸였겠는가.
박세자(개봉동 중앙MTB회원, 마돈 SSL 시승)
“로드 바이크는 처음이예요. 그 동안 MTB만 탔거든요. 처음에는 바퀴가 얇아서 무서울 줄 알았는데 너무 기분 좋게 잘 나가서 놀랐어요. 기분 좋은 승차감에 주행성도 뛰어나서 자전거의 또 다른면을 경험했습니다. 동호회원들과 라이딩을 나왔다가 우연히 보고 들렸는데 이런 행사가 자주있으면 좋겠어요.”
“무서울 줄 알았는데 재미있어요. 이래서 요즘 로드바이크가 인기군~”
이현정(청량리, 동호인, 퓨엘EX시승)
“MTB 타지만 실제로 산악코스를 탄 경험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한강 난지지구에 MTB체험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평소 와보고 싶었죠. 오늘 주말을 맞아 친구와 체험장을 찾았는데 트렉의 시승회를 하더군요. 신청을 하고 퓨엘EX라는 모델을 빌려서 체험장에서 탔는데 내 자전거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했습니다. 아마도 풀서스펜션이라 더 안정적으로 느낀 것 같아요. 체험장이기는 해도 MTB는 이런 비포장에서 타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우연이지만 이런 체험을 해서 기분 정말 기분 좋습니다.”
“초급 풀서스펜션을 시승해 보고 싶어서 퓨엘EX를 신청했어요. MTB체험장을 타봤는데 초급이라고 생각들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더군요. MTB는 이런 험로에서 타봐야 제대로 느낌이 오는 거군요.”
론 플랜더스(트렉코리아 사장) “트렉코리아는 이 행사를 계속하고 싶어요. 소비자가 우리 자전거를 직접 타보는 것이 중요해요. 한국어가 서툴러서 소비자랑 깊은 대화는 하지 못 하지만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전해 주세요. 자전거 탈 때는 안전이 제일 중요해요. 헬멧과 장갑은 꼭 착용해야 합니다. 전 오늘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팔을 조금 다쳤어요. 안전제일이에요.”
자전거를 타다기 넘어진 론 플랜더스 사장이 다친 부위를 촬영해 달라면서 기자를 불러세운다.
“여기 좀 촬영해 주세요. 독자들에게 자전거 탈 때는 안전이 중요하다고 전해주세요. 헬멧, 장갑 꼭 착용하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