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신제품 세미나① – 신형 듀라 에이스와 뉴 세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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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마노의 공격적인 신제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3세대 세인트(SAINT)와 세인트의 동생격인 지(ZEE)에 이어 신형 듀라 에이스를 선보인 것이다. 시마노의 국내 배급사인 나눅스네트웍스는 6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최근 발표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마노의 신제품 설명회에는 국내의 시마노 주요 딜러들과 미디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세미나는 남부 지역 딜러들을 위해 6월 21일 부산 디자인센터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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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신제품 세미나에 참석한 딜러들이 새로운 신발의 인솔(깔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로 선보인 제품은 신형 듀라 에이스를 포함한 5가지 그룹셋과 일상형 페달링 시스템인 클릭R (CLICK’R) 그리고 시마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백팩 시리즈. 그러나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아무래도 신형 그룹셋일 것이다.

이미 본 매체를 통해 보도된 세인트, 지, 듀라 에이스 이외에도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신형 SLX(MTB)와 소라(로드바이크)까지 선보였다. 이번 시마노 신제품의 전체적인 특징은 더 부드러운 변속과 강력한 제동성으로 압축된다. 아울러 중저가 제품군인 지(ZEE)와 SLX는 29er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하기 위한 범용성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

이 중 최근 시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뉴 세인트와 앞으로 출시될 신형 듀라 에이스를 현장에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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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인트는 작은 힘으로 변속되고, 4피스톤 캘리퍼와 강화된 냉각시스템으로 제동력이 극대화됐다.
 
 

아이스테크놀러지의 결정체 – 세인트

다운힐 레이싱용 그룹셋인 세인트는 개발 전반에 걸쳐 2011 월드컵 챔피언 아론 그윈이 참여해 만들어졌다. 프리라이딩을 위한 앞 디레일러가 그룹셋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다운힐 레이스 전용으로 개량된 것이 특징이다.

변속레버도 길이를 늘여 변속조작에 들어가는 힘을 최대 37% 줄이고,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로터에 냉각핀을 달아 브레이크의 냉각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4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해 높아진 브레이크 성능에도 일반 아이스테크놀러지 브레이크보다 로터의 온도를 50℃ 더 낮췄다. 그 결과 페이드 현상(Fade,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의 마찰로 열이 발생해 브레이크액이 끓어 제동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20% 감소(레진패드 기준)됐고 패드 수명(레진 패드 기준)과 제동력은 20% 향상(메탈 패드 기준)되었다. 단, 냉각핀이 장착된 클래드 로터는 203㎜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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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203㎜ 로터는 두 장의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 사이에 냉각 핀이 달린 알루미늄 패널이 삽입시켜 브레이크 냉각성능을 극대화했다.
 
 
 

아! 이래서 듀라 에이스~

신형 듀라 에이스 역시 레버의 스트로크를 30% 줄였고 저항이 적은 케이블을 사용했다. 그 결과 조작에 들어가는 힘을 무려 47%나 감소시키게 됐다. 브레이크는 새롭게 개발된 SLR-EV라는 대칭형 듀얼피봇 브레이크 캘리퍼로 10%이상 제동력을 향상시켰고 신형 브레이크 케이블인 BC-9000과 함께 사용하면 제동력을 20% 가량 높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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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레버의 스트로크를 이전 모델에 비해 30% 줄이고 마찰이 적은 폴리머 코팅 케이블을 써서 적은 힘으로 변속된다(사진은 프로토타입으로 양산형과는 차이가 있다).
 

2012 시마노 듀라 에이스 Di2 멀티시프팅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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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된 두 개의 대칭형 피봇이 적용된 새로운 브레이크로 높은 제동력을 얻었다(사진은 프로토타입).
 
 
 하지만 누가 뭐라해도 듀라 에이스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11단으로의 업그레이드. 11단 듀라 에이스는 10단용 휠셋이 호환되지 않지만, 새로운 11단 휠셋에 어댑터를 장착하면 10단 카세트 스프라켓을 사용할 수 있다. 11단용 휠셋은 프리휠 바디의 폭이 1.6㎜ 넓어지면서 스포크의 개수와 위치도 변화됐다. 기존의 7900시리즈 리어 휠셋의 스포크가 좌우 모두 10개였던 반면, 새로운 9000시리즈 휠셋은 논드라이브 사이드 7개, 드라이브 사이드 14개의 스포크를 사용하고 플랜지 사이의 간격을 넓혀 강성을 강화했다. 듀라 에이스 페달은 카본 바디로 변신한 것은 물론 피팅 기능도 강화했다. 따라서 라이더의 신체특성에 따라 피팅에 필요한 경우 일반 버전보다 4㎜ 더 긴 액슬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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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단용 듀라 에이스 휠셋엔 프리휠 바디의 변경뿐 아니라 그에 따른 스포크 패턴과 전체 설계의 변화가 있었다. 이로 인해 10단용 휠셋은 11단에 사용 불가. 단, 11단 휠셋은 어댑터를 설치해 10단 스프라켓 카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듀라 에이스의 전동변속버전인 9070시리즈는 변속레버의 클릭영역이 넓어지고, 한번의 변속조작으로 다단 변속이 가능해졌다. 또, 체인링이나 스프라켓 카세트를 변경해 기어비가 변경되면 가정용 PC는 물론 새로 출시되는 플라이트덱에서도 변속조건과 기어비를 새롭게 프로그램할 수 있다. 더불어 각 부품의 부피가 줄어든 것 역시 매력적인 변화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제품의 구입을 위해서는 약간의 인내가 요구된다. 기계식변속버전인 9000시리즈는 8월, 전동식인 9070시리즈는 연말에나 입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6월 현재까지 미정이다.
 
 나눅스네트워크 측은 앞으로 이미 판매하고 있는 세인트의 수요 증가에 재빨리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신형 듀라 에이스도 가급적 국내 소비자들이 빨리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새로운 라인업(관련 기사: 시마노 신제품 세미나② 참조)에도 많을 호응을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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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변속버전인 9070시리즈는 외관상의 변화 못지않게 소프트웨어의 변화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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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바이크에 장착된 신형 세인트의 프로토타입. 개발 기간 동안 만들어지는 이러한 프로토타입은 테스트는 물론 프로 선수들의 자전거에 장착되어 실제 경기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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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페달의 중앙부분을 오목하게 만들어 신발과의 접지면적을 넓히고, 두께를 줄여 지면과의 접촉을 최소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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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페달은 핀에 스페이서를 설치하여 핀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핀이 마모되면 스페이서를 제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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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듀라 에이스의 변속 프로그램은 PC나 플라이트덱에서 설정할 수 있다. 한번 클릭으로 몇단을 변속할지와 변속속도의 조절기능 등이 제공된다. 플라이트덱은 터치 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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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2용으로는 시트포스트 내장형 배터리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프레임 일체형 시트포스트용과 분리형 시트포스트용의 두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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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듀라 에이스의 11단용 휠셋들. 강성 증가와 공기저항 감소를 동시에 이루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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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단용 프리휠 바디는 단지 1.6㎜가 길어져 10단과의 차이를 육안으로 알아채긴 어렵다. 하지만 11단의 적용으로 스포크 개수와 허브의 형상 등 많은 부분에서 설계변화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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