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 동두천 종합운동장엔 1,500여명의 산악자전거 라이더와 갤러리들이 모였다. 제6회 Do Dream 동두천 국제MTB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이들이었다. 이 경기엔 멀티밴 메리다 레이싱팀의 호세 에르미다(Jose Hermida, 스페인)와 군 리타 달레(Gunn Rita Dahle)도 참가했다. 호세 에르미다는 2010년 월드챔피언이고, 군 리타 달레는 8차례나 세계챔피언을 지낸 전설적인 여성 XC 레이서다.
Do Dream 동두천 국제MTB대회에는 세계챔피언 호세 에르미다와 군 리타 달레가 참가해 국내 동호인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대회 코스는 두 가지로 나뉘었다. 도로와 임도, 싱글트랙이 섞인 35㎞의 구간을 달려야하는 동호인 상급자와 중급남자부가 9시 20분경 경기를 시작했고, 10시부터 중급 여자부와 초급부가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중급여자부와 초급부는 도로와 임도 위주로 구성된 34.7㎞의 코스를 달렸다.
가장 먼저 결승점에 모습을 보인 선수는 호세 에르미다였다. 이 세계챔피언의 기록은 1시간38분13초15. 그 뒤로 박용수(블랙이글스)와 최지행(캐논데일 네오우드)이 약 10분 정도의 차이로 함께 골인했다. 군 리타 달레는 전체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동두천 국제MTB대회는 동호인 대회로 엘리트 선수의 참가가 금지되어 있다. 때문에 호세와 군 리타는 초청선수로서 번외경기를 진행했고, 이들의 기록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민생활체육회와 함께 이 경기를 공동주최한 동두천시는 호세와 군 리타에게 우승 트로피 대신 특별초청에 응해준데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호세 에르미다가 1시간38분13초1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경기를 마쳤다.
군 리타 달레는 전체 4번째, 여성으로는 첫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하지만 호세와 군 리타는 초청선수로서 번외경기를 진행한 것이기에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동두천시는 호세 에르미다와 군 리타 달레에게 경기초청에 응해준 것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와 함께 포즈를 취한 군 리타 달레. 그녀는 동두천시의 감사패 디자인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호세 에르미다와 군 리타 달레는 경기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회 운영본부 앞에 마련된 팬사인회장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 잠시 혼잡을 빚기도 했다. 팬들은 저마다 준비된 포스터 뿐 아니라 저지와 자전거에도 사인을 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