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스 Fi’zi:k (피직) 기술설명회 개최

뉴스세파스 Fi'zi:k (피직) 기술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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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직(Fi’zi:k)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세파스가 11월8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피직 기술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자전거매체를 대상으로 한 이 행사에선 피직의 브랜드 철학과 주요 기술들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고, 내년 출시예정인 신제품 정보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국내 미디어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피직의 가스파레 리카타(Gaspare Licata) 이사가 프레젠테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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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설명회를 위해 피직의 가스파레 리카타 이사가 한국을 찾았다.

FOCUSED – 피직의 브랜드 철학

피직은 최근 ‘FOCUSED’란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이 광고엔 피직의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피직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곳은 라이더, 레이스, 스타일이다. 경기를 앞둔 선수의 마음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멋지고 기능적인 디자인에 레이스에서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고성능을 담는다는 뜻이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들은 레이스 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 세계에 18개뿐인 UCI 프로팀의 절반가량이 피직의 안장을 쓰고 있고, 신발도 스카이, 가민 바라쿠다, FDJ 팀 등의 일부 소속선수들에게 지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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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산레모 레이스 출정을 앞둔 빈센조 니발리의 사진을 통해 피직은 ‘레이서가 진정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을 전한다.
피직이 포커스를 두고 있는 곳을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탈리아를 들 수 있다. 피직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 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수많은 제조업체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공장을 아시아로 옮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스파라 이사는 그 이유를 이탈리아의 장인정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직의 모기업인 셀레 로얄은 1970년대부터 고성능안장을 생산해 왔고 피직은 1997년 설립되었는데, 이때부터 숙련된 이탈리아 장인들의 솜씨를 아시아의 공장에서 수년 안에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티가 나는 일정한 재봉선과 모자라지도 덜하지도 않게 깔끔히 칠해진 본드 접착 부분을 보면 이 설명의 의미가 온전히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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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직은 생산단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현지생산을 고수하고 있다. 오랜 기간 숙련된 장인의 솜씨를 아시아의 공장에서 단기간 내에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인체공학안장 – 스파인(Spine, 척추)컨셉

고성능을 강조한 피직의 제품 특징은 인체공학이다. 인체공학이 적용된 안장은 라이더의 신체특징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데, 전문적인 피팅지식을 갖추지 않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안장을 고르기 어렵다는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파인(Spine, 척추)컨셉이 탄생했다. 스파인컨셉은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3가지로 라이딩 포지션을 나누고, 여기에 각각 동물의 이미지를 부여해 소비자가 제품의 특징을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뱀처럼 유연한 라이더를 위한 제품이 스네이크, 황소처럼 유연성이 부족한 라이더를 위한 제품은 불(Bull), 그 중간에 위치하는 카멜레온의 세 가지다. 제품명으로 보자면 아리오네 라인업이 스네이크, 안타레스가 카멜레온, 알리안테가 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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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직의 스파인컨셉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인체공학 안장을 쉽게 찾도록 해 준다.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구분된 3가지 라이딩포지션에 동물의 이미지를 부여해 각각의 특징을 연상하기 쉽도록 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유연성이 부족한 라이더는 핸들바까지 손을 뻗으려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므로 안장의 뒷부분에 앞으로 숙여진 경사를 만들어 라이더를 뒤에서 받쳐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멜레온은 불 보다 뒷부분의 서포트 정도가 약하다. 스네이크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라이더는 길이가 긴 안장 위에서 더욱 다양한 라이딩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아리오네는 일반적인 안장에 비해 길이가 2㎝가량 더 길다.
유연성을 기준으로 안장을 선택한 후엔 구입 전 테스트용 안장을 자전거에 장착하고 직접 테스트해 볼 수도 있다. 세파스는 국내 피직 취급점 중 일부를 피직 테스트센터로 지정하고 테스트 전용 안장을 비치해두고 있다. 테스트용 안장은 로드용과 산악용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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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인컨셉이 적용된 안장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다. 세파스는 국내 피직 취급점 중 일부를 피직 테스트센터로 지정했다.

효율성과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안장 – 커브(Kurve)

안장은 프레임의 역할을 하는 셸, 그 위를 덮는 폼(충전물)과 외피, 그리고 레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안장의 편안함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은 충전물이다. 하지만 피직은 최근 이와는 조금 컨셉이 다른 제품군, 커브(Kurve)를 선보였다. 커브의 편안함 중 90%가량은 안장 셸이 담당하고, 나머지 10%가량이 폼의 몫이다. 커브의 셸은 유연성이 다른 두 가지 소재가 복합적으로 쓰여 압력이 집중되는 골반과 회음부에서 하중을 분산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폼이 최소화되어 동력손실을 줄인 것도 핵심적인 변화다.
특별한 것은 셸만이 아니다. 커브의 레일은 두 개의 폐쇄된 곡선이 연결된 형태로 뫼비우스 레일이라 명명됐다. 일반적인 안장 레일이 안장의 뒷부분을 조금 남겨두고 셸과 결합하는 형태인데 비해 뫼비우스 레일은 안장의 후방 끝단에서 셸과 결합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직은 라이더가 안장의 뒷부분에 앉았을 경우에도 셸의 탄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장레일을 고정하는 부품은 노즈튜너라 부르는데, 이 부품을 교체해 셸의 탄성을 변경할 수도 있다.
커브 역시 피직의 최신제품답게 스파인컨셉에 따른 세 가지 제품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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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직 커브는 두 가지 밀도로 이루어진 안장 셸을 사용해 편안한 승차감과 동력손실 감소를 동시에 이뤄낸다. 안장 셸의 아랫면에서 회색으로 구분된 부분이 유연성이 높은 부분이다.

내구성 뛰어난 인체공학안장 – 벌수스(Versus)

커브와는 다른 방식으로 회음부에 전달되는 압력을 줄인 제품도 있다. 피직 벌수스(Versus)는 안장의 가운데를 일직선으로 움푹하게 파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인체공학이 적용된 안장이라면 가운데 구멍이 뚫린 안장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피직은 구멍 대신 홈을 선택한 것이다. 안장의 중간에 홈은 판 것만으로 회음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고, 구멍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장의 내구성 약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또한 구멍의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압력 집중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벌수스는 피직의 로드바이크용 제품군과 동일한 제품명을 달고 그 뒤에 벌수스의 약어인 VS를 달아 구분한다. 산악자전거는 안장위에 앉아있는 시간이 로드바이크에 비해 훨씬 짧아 벌수스 라인업이 없지만, 안타레스 VS와 알리안테 VS는 산악자전거에 써도 무방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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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수스는 안장의 중간에 홈을 파 라이더의 회음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인 제품군이다. 

초경량 레이싱 안장 – 아리오네 00

피직은 2013년형으로 뫼비우스 레일을 적용한 아리오네 신제품도 선보였다. 아리오네 00(제로제로)는 카본 소재의 레일과 셸에 경량 마이크로텍스 커버를 씌운 아리오네의 새로운 최상급 제품이다. 셸에는 피직의 핵심기술인 윙플렉스와 트윈플렉스가 적용됐고, 카본레일은 카본소재를 엇갈리게 엮어서 강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블레이디드(Braided)란 명칭을 달고 있다. 윙플렉스는 페달링 시 안장의 측면이 허벅지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굽혀지는 기술이고, 트윈플렉스는 안장 중앙을 유연한 소재로 제작해 회음부에 전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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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오네 00는 아리오네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이다. 카본을 아낌없이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피직의 인체공학기술을 적용해 승차감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신제품 대거 출시 – 사이클링슈즈

피직은 모기업인 셀레 로얄(Selle Royal)의 영향으로 안장제조사란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은 라이더와 자전거가 만나는 모든 용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가스파레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로드바이크용 바테이프는 이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2년 전 처음 시작한 사이클링슈즈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재 피직의 연간 매출은 약 300억 원(22만 유로)인데, 신발의 매출성장으로 내년엔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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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직은 안장제조사로 유명하지만 라이더와 자전거의 접점을 이루는 모든 용품을 생산한다. 2년 전 처음 출시된 피직 신발은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피직은 몇 가지 아이디어로 자신들의 제품을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요트용 돛을 제작하는 소재로 스트랩을 만들었고, 신발의 혀엔 폼을 삽입해 라이더의 발등 높이 차이를 보정하도록 했다. 버클은 카본 또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고, 최상급 제품의 깔창은 열성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깔창의 열성형은 새로운 방식이 아니지만, 피직은 성형과정을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했다. 성형 인솔은 로드바이크, MTB, 트라이애슬런용의 탑모델에만 적용된다.
피직은 2013년형 모델에서 대부분의 신발라인업을 다시 손봤다. 신제품에서 가장 큰 변경 포인트는 통풍성능의 향상이다. 가죽으로 덮여있던 부분의 상당부분을 나일론메쉬로 대체해 통풍성과 무게에서 모두 긍정적 효과를 끌어냈다. 신발의 바닥이 이전 제품에 비해 좀 평평해 졌는데 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발 형태에 적합하도록 변경한 것이라고. 아웃솔(신발 바닥)의 소재변경도 무게감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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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용 신발 중 최상위 모델인 R1엔 메쉬 소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돼 통풍성능이 높아졌다. 무게는 239g(43사이즈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68g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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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직의 최상급 신발들엔 성형 가능한 인솔이 사용된다. 뒤꿈치부터 인솔의 중간까지 이어진 갈색 부분이 열성형으로 변형되는 소재다. 인솔 중간의 검은색 쿠션과 은색 힐서포트는 편안함과 성능을 위해 변형되지 않는다. 성형은 간단한 성형장비로 불과 수 분내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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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혀엔 폼을 넣어 라이더의 발등높이 차이를 보정할 수 있다. 발등이 높은 라이더라면 폼을 빼고 사용하면 된다. 피직의 신발들은 모두 이탈리아에서 생산되고, 혀의 뒷면에 이탈리아 국기 무늬의 장식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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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 우모에도 메쉬 소재가 많이 적용됐고, 무게는 이전 모델 대비 51g이 줄어든 229g(43사이즈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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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는 보다 저렴한 피직 신발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모델이다. 사진은 남성용인 R5 우모. 무게는 249g(43사이즈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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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 도나는 여성용 제품이다. 도나(DONNA)는 이탈리아어로 여성을 의미한다. 무게는 38.5사이즈 기준으로 199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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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용 신발 중 탑모델인 M1 우모. 신발의 앞, 뒷부분은 쉽게 손상되지 않는 소재로 덮었고, 무게는 31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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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용 신발은 중간급의 제품 없이 최상급과 보급형의 두 가지만 나온다. 보급형 제품의 판매비중이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사진은 보급형 제품인 M5 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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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도 여성용인 도나가 별도로 생산된다. 발등의 높이와 뒷꿈치의 크기 등에서 남성용과 차이가 있다.
피직의 가스파레 리카타 이사는 프레젠테이션의 말미에 “모든 소비자가 특별하기 때문에 각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업계 최고의 제품이 무엇인지 오늘 생각하고, 내일은 앞으로 5년간 최고가 될 제품을 생각하는 것이 피직의 정신이다”라고 전했다. 세파스는 피직의 신제품을 내년 봄 국내에 대대적으로 출시하며, 한국 내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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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직은 로드바이크용 핸들바테이프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업체다. 피직의 바테이프는 촉감의 종류별로 4가지로 구분되고, 그 안에서도 색상과 두께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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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국내의 자전거매체 기자들과 가스파레 이사, 세파스의 후원을 받는 MTB 선수 최진용의 라이딩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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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레 이사는 최진용에게 제품의 사용소감을 묻기도 했다. 최진용은 “라이더의 신체구조와 라이딩스타일을 고려한 피직 제품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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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설명회 현장에 전시된 피직의 안장들. 박스에 담겨 뒤쪽으로 세워진 안장들이 커브, 좌측에 홈이 파인 안장이 벌수스 제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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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직은 UCI 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안장 브랜드다.
■ (주)세파스 www.cephas.kr ☎(031)776-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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