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전문 기업 고프로(GoPro)가 1월 11일 서울 강남 언더아머에서 360도 VR카메라 퓨전(Fusion)과 전용 소프트웨어인 오버캡처(Overcapture)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였다. 퓨전 360은 두 개의 렌즈로 360도를 촬영할 수 있으며, 오버캡처 편집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원하는 장면을 골라 2D 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다.
고프로가 360도 촬영이 가능한 VR 카메라 고프로 퓨전(Fusion)을 공개했다.
2개의 어안렌즈로 촬영하는 360도 풍경
고프로 퓨전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다. 납작한 형태의 본체에는 앞뒤로 2개의 렌즈가 달려 있는데, 물고기 눈처럼 볼록 튀어나온 어안렌즈가 각각 위아래좌우 180도를 찍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준다. 두 개의 렌즈가 담은 영상의 경계부분은 스티칭 기술로 연결해 자연스러운 360도 영상을 구현해준다.
본체 앞부분에는 전면 렌즈와 상태 디스플레이, 녹화버튼이 위치하며. 우측 측면에는 USB-C 포트와 전원/모드 버튼이 위치한다.
퓨전은 앞뒤에 180도 화각에 이르는 어안렌즈가 각각 1개씩 달려있어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 좌측에는 측면에는 배터리와 메모리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마련되어 있다.
퓨전은 최대 5.2K 해상도를 지원하며 30프레임으로 녹화를 할 수 있다. 3K 해상도에서는 60프레임 녹화가 가능하다. 퓨전에는 고프로 히어로 6에서 선보인 손떨림 방지 기능을 고스란히 적용해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전후, 위아래 4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360도에서 들리는 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수심 5M의 방수성능과 음성제어 기능도 포함됐다.
퓨전을 이용해 찍은 영상
퓨전에는 본체와 본체 케이스, 배터리, 삼각대 겸용 그립과 브래킷 2종, USB-C 케이블이 포함된다.
본체 전면에는 녹화버튼이 위치하며. 우측 측면에는 USB-C포트와 전원 겸용 모드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배터리는 좌측 측면에 삽입되며 용량은 히어로 6 배터리보다 큰 3.6V, 2620mAh다. 배터리 슬롯 양 옆으로 2개의 메모리 슬롯이 마련되어 있는데, 각 렌즈가 촬영한 영상을 각각의 메모리에 따로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2개의 마이크로 SD 메모리가 필요하다. 고프로는 퓨전 본체를 직접 컴퓨터에 연결하면 2개의 렌즈가 촬영한 영상이 하나로 합쳐진 형태의 파일이 전송된다고. 만약 메모리 카드를 꺼내 카드리더기로 연결한다면, 하나의 렌즈가 찍은 180도 화각의 영상을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카르마 그립, 드론을 제외한 고프로 모든 액세서리와 호환 가능하다. 퓨전은 본체, 퓨전 그립, 케이스, 배터리, USB-C 타입 케이블이 패키지로 구성되며, 2월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89만원이다.
퓨전 발표화 함께 전용 편집 소프트웨어인 오버캡처(Overcapture)와 퓨전 스튜디오도 소개됐다. 오버캡처는 기존 고프로 앱의 최신버전에 추가 기능으로 탑재됐으며 현재 iOS 버전만 발표됐다. 안드로이드는 2월 출시예정이라고. 데스크탑 PC용 퓨전스튜디오는 어도비 프리미어와 호환되어 확장성을 높였다.
퓨전 발표와 함께 전용 소프트웨어인 오버캡처도 소개됐다. 오버캡처는 기존 고프로 앱의 최신 버전(Ver. 4.3)에 새로운 기능으로 추가됐고, 현재 iOS 버전만 선보인 상태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2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오버캡처는 360로 촬영된 영상을 VR기능을 통해 봐야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편집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구도와 화각으로 2D 영상으로 편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다. 즉 퓨전으로 촬영한 360도 영상을 고프로 앱으로 재생시키고, 재생되고 있는 영상의 원하는 구간에서 녹화 버튼을 누르면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이 고스란히 녹화되는 방식이다. 줌아웃도 가능해 다양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5K로 촬영된 영상은 1080P 영상으로 녹화되며, 3K는 720P로 녹화된다.
한편 PC를 위한 퓨전 스튜디오도 소개했다. 퓨전으로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고, 빠르게 편집할 수 있으며 어도비 프리미어와 애프터이펙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도 제공된다.
행사장에는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 머신이 전시되어 VR체험도 가능했다.
이날 행사에는 커뮤니케이션 총괄 릭 라커리 씨가 참석했다. 최근 드론 사업 축소에 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커뮤니케이션 총괄 릭 라커리(Rick Loughery) 씨가 참석해 퓨전 360과 오버캡처를 소개했다. 릭 라커리 씨는 “고프로 입사 8년차며, 고프로 설립 이후 13번으로 입사한 직원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퓨전 영상을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과 함께 촬영했으며, 출시 장소를 언더아머로 정한 이유는 언더아머가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미국 대표팀의 봅슬레이가 전시됐으며, 봅슬레이에 앉아 VR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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