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나고의 새로운 국내 공급사인 ㈜오디바이크가 2월 9일 서울 압구정 바운더리에서 ‘콜나고’ 런칭 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50여명의 자전거 동호인 참석해 콜나고 런칭을 축하했으며, 콜나고 창립 64주년을 맞아 콜나고의 새로운 기함 C64도 공개됐다.
콜나고의 새로운 공급사 오디바이크가 지난 9일 서울 압구정 바운더리에서 콜나고 런칭 파티를 열었다.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은 콜나고 파티
콜나고 런칭 파티는 신선했다. 대부분의 딱딱한 분위기의 런칭 행사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신나는 클럽 음악이 흘러나왔고, 사람들은 핑거푸드와 샴페인, 맥주를 마시며 행사를 즐겼다. 행사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오늘 만큼은 멋진 디너파티의 주인공 같았다. 행사장은 자전거와 관련된 제품, 용품은 찾아볼 수 없었고, 다만 검은 천에 가려진 4대의 콜나고 신형만 자리하고 있었다.
콜나고 런칭 파티는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았고, 신나는 디제잉 클럽 음악과 핑거푸드, 샴페인, 맥주가 더해져 파티 분위기를 이끌었다.
콜나고 프레젠테이션은 간단명료했다. 흔히 생각했던 제품에 대한 설명, 무게, 앞으로 전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콜나고 창립자 에르네스토 콜나고의 영상 인사와 콜나고 오너스 클럽에 대한 간단한 설명까지 약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구성됐다. 짧은 구성은 C64에 대한 궁금증을 더 자아내게 했다. 베일에 가려졌던 C64가 공개되는 순간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행사에는 150여명의 자전거동호인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C64가 공개되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치며 실물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들었다.
오디바이크 양태호 사장은 “2월 9일 오늘은 콜나고 설립자 에르네스토 콜나고의 86번째 생일이다. 콜나고는 에르네스토 콜나고의 생일을 맞이해 새로운 기함 C64를 오늘 전 세계 동시에 공개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중요한 날 오디바이크가 콜나고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는 것을 알리는 것 역시 큰 의미가 있다”며 공식적인 런칭을 알렸다. 이어서 “오디바이크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콜나고를 국내에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며, 콜나고 구매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준비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바란다”며 인사했다.
C64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도 마련됐다.
전 세계 동시 공개된 C64
콜나고의 기함 C64. 시트튜브, 시트스테이, 포크가 완전히 바뀌었다. 화이트/블랙 컬러 모델.
C64 블랙 컬러. 전시된 완성차 사양은 팩토리 사양 완성차로, 듀라에이스 9100그룹셋과 짚 303 V3 튜블러 휠 세트. 프롤로고 스크래치2 안장이 적용됐다. 블랙 모델에는 오디바이크에서 취급하는 셀레 이탈리아의 SP-01 테크노 안장이 달렸다. 완성차 가격은 1230만원.
콜나고의 새로운 기함 C64는 64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새로운 C64는 캘리퍼브레이크 모델과 디스크브레이크 모델 2가지로 나뉘는데, 국내에는 당분간 캘리퍼브레이크 모델만 공급된다.
C64의 계보는 1994년 설립 40주년 기념으로 만든 C40을 시작으로 C50, C59, C60으로 이어지고 있다. C64의 C는 카본을 뜻하고, 64는 콜나고 창립 64주년을 의미한다.
C 패밀리는 모두 러그 방식 프레임을 사용한다. 콜나고가 러그를 사용하는 이유는 러그가 보강제 역할을 해 프레임이 높은 강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며, 튜빙 길이에 따라 다양한 프레임 사이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C64에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시트 러그가 시트튜브와 하나가 된 것. 콜나고는 이부분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승차감 향상과 무게 감량, 강성 확보를 할 수 있게 됐지만 14개 규격에 맞는 시트튜브를 만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트러그와 시트튜브는 이제 하나로 합쳐져 향상된 강성을 갖게 됐다. 무게 감량 효과도 있다고. 하지만 콜나고는 다양한 사이즈에 맞춰 통합형 시트튜브를 14개나 만들어야하는 수고로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트포스트는 D 형으로 디자인이 변경됐다. 원형 시트포스트에 비해 승차감이 향상됐다고. 새로운 시트포스트는 기본 15㎜ 셋 백이며, 0, 30㎜ 옵션이 추가된다.
시트포스트 디자인도 변경됐다. 기존 원형 시트포스트가 D형으로 변경된 것. 콜나고는 기존 원형에 비해 승차감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시트포스트를 고정하는 클램프는 시트 러그 하단에 숨겨 15g 무게 감소 효과를 얻었다.
3K 카본으로 마감했던 러그는 튜브 두께를 줄이기 위해 UD 카본으로 변경됐으며, 다운튜브의 비틀림 강성을 높이기 위해 다운튜브 중간부분을 오목하게 설계해 2개의 길다란 뼈대를 만들었다. 물통케이지 부착면 부분이 가장 오목한 형태를 갖추는데 콜나고는 이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이 향상됐다고 말한다. 다운튜브 상단에는 기계식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 인서트를 마련했다.
3K 카본으로 마감했던 러그는 UD 카본으로 바꿔 두께를 줄였다. 리어 케이블은 다운튜브 상단으로 정리된다.
다운튜브의 물통케이지 고정부는 오목하게 만들어 공기역학 성능을 꾀했으며, 양옆으로 기다랗게 생긴 뼈대는 비틀림 강성을 높이는데 일조한다고.
새롭게 디자인된 포크는 28C 타이어를 수용하기 위해 길이가 5㎜ 늘어났고, 스티어러튜브 내부에는 강성과 강도를 보강하기 위한 리브가 덧대졌다. 리브중앙에는 20㎝ 길이의 너트가 포함되어 별도 고정장치 없이 상단 캡 볼트를 직접 고정시킬 수 있다. 스티어러튜브 전면부는 오목한 C자형태인데, 이 곳으로 디스크브레이크 호스가 지나가며, 하단부 홀과 연결되어 포크 블레이드 내부로 들어간다.
C64의 가장 큰 변화라면 새롭게 디자인된 포크를 꼽을 수 있다. 새로운 포크는 28C 타이어를 수용하기 위해 길이가 5㎜ 늘어났으며, 스티어러튜브 내에 리브(Rib, 판상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덧붙이는 뼈대)를 만들어 강성과 강도를 높였다. 한편, 리브 중앙에는 20㎝ 길이의 너트가 포함돼 상단 캡 볼트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BB셸 하단에는 금속판으로 제작된 시리얼 넘버가 부착되어 있다.
데다 엘리먼트에서 제작한 콜나고 전용 HB-R41 핸들바와 ST-R41 카본 스템.
C64 블랙/레드
C64 블랙/실버. C64 프레임 무게는 850g, 포크는 355g이며, 프레임 셋 가격은 670만원이다.
C64 프레임 무게는 850g으로 C60에 비해 205g 가벼워졌으며, 새로운 포크 무게는 C60 포크보다 40g가벼워진 355g이다. 프레임 셋 가격은 670만원이다.
콜나고 오너스 클럽
오디바이크는 콜나고 구매자를 위한 콜나고 오너스 클럽을 운영한다. 콜나고 오너스 클럽은 정품 구매고객 중 콜나고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을 마치면 오너스 클럽 회원이 자동으로 등록된다. 오너스 클럽 특전으로는 웰컴 킷이 증정되며, 각종 그란폰도 대회, 화천 DMZ 등에 콜나고 전용부스를 만들어 워밍업/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5월말 예정인 일본 아소산 료칸 투어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해외 대회 참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 콜나고 홈페이지 www.colnago.co.kr
■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02)2045-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