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프로, 허친슨, 툴레 등을 국내에 공급하는 ㈜나눅스네트웍스가 신규 브랜드 유니어 바이크 툴을 선보인다. 유니어 바이크 툴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슬로베니아의 공구 브랜드다.
나눅스네트웍스가 유니어 바이크 툴 신제품을 공개했다. 유니어 바이크 툴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슬로베니아 수공구 브랜드다.
나눅스네트웍스가 유니어(UNIOR) 바이크 툴을 내에 공급한다. UNIOR 그룹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금속 산업 회사로 철강부터 특수기계, 자동차 부품, 수공구에 이르기까지 철과 관련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Unior는 슬로베니아어 ‘Univerzalno Orodje’의 줄임말로 ‘Universal Tools’를 의미한다.
유니어의 역사
유니어의 역사는 19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8년 오스트리아가 1차 대전에서 패하면서 오스트리아 공화국이 지배하던 슈타이어마르크 공국 남부(Steiermark 또는 Styria, 현 슬로베니아 북동 지역)는 전승국인 유고슬라비아 왕국에 편입됐다.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광물이 많은 이 지역 4개의 커다란 제철소 건립을 시작한다. 코로스카(Koroska)에는 철도, 무기, 공장 등 기간산업용 제철소가 포호르예(Pohorje)산 주변에는 광산과 중견 제철소가, 포호르예 남쪽 즈레체(Zrece)에는 유니어 그룹의 뿌리인 스티리아 제철소가 건립됐다. 스티리아 제철소는 농기구와 수공구를 만드는 제철소로 2차 대전 이전까지 직원 250명의 중견 제철소로 성장했다. 1944년 4월. 공장에 큰 화재가 발생해 대부분이 소실된다. 그러나 직원들의 노력으로 공장은 빠른 시간내에 복구됐다.
1944년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좌측), 국가 소유가 되어 공장이 재가동된 모습(가운데), 도끼를 만드는 작업자(우측)
전쟁이 끝난 1947년 스티리아 제철소는 ‘Tovarna kovanega orodja Zreče (TKO, Forged tool Factory Zrece, 즈레체 단조 공구 공장)’로 개명되면서 국가 소유로 전환된다. 이 시기에 미국 단조 기술이 도입되어 2개의 생산라인을 갖추는데, 기존 수공구와 낙하 단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모터사이클, 내연기관용 단조 부품이다. 1950년 생산량의 15%를 수출하기 시작하며 공장은 더욱 발전한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공장은 ‘Unior, Tovarna kovanega orodja Zreče’로 사명을 바꾸고 유럽 기업들과 협력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생산 솔루션을 도입한다. 또한 관광 산업을 주도하여 포호르예와 로글라(Rogla)에 리조트와 올림픽 센터를 건설해 이 지역을 슬로베니아 최대의 스포츠 관광 지역으로 만든다.
1951년 Tovarna kovanega orodja Zreče 내에서 샌딩 작업 중인 작업자들. (사진. wikimedia commons)
1961년 TKO 단조 작업장의 모습. (사진. wikimedia commons)
1961 Tovarna kovanega orodja Zreče 전경. (사진. wikimedia commons)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솔린 엔진용 커넥팅 로드를 생산해 폭스바겐, BMW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르노 그룹과 계약해 즈레체에 합작 공장을 건립한다. 1991년 슬로베니아가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유니어는 슬로베니아 국가 기간으로 귀속되었고 독일, 영국, 프랑스, 마케도니아, 싱가포르 등 마케팅 유통망을 확립한다. 1996년 공장은 회사의 소유권 변환법에 따라 합자회사로 바뀌었으며, 1997년 회사 사명도 Unior Kovaška industrija Zreče d.d.(줄여서 UNIOR D.D.)로 변경한다. 여기서 d.d.은 슬로베니아어 delniška družba의 줄임말로 Joint Stock company(합자회사)를 의미한다.
2018년 현재 유니어는 단조, 수공구, 특수기계, 관광 4가지 섹션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고객은 폭스바겐, 아우디, BMW, 르도, 푸조, ZF 프리드리히하펜, 볼보, 보쉬, 다임러, Dacia, JTEKT, GKN 등이다. 수공구는 5000여 종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관광 산업으로는 슬로베니아 북쪽 줄리안 알프스 지역 Rogla에 Krvavec 호텔 & 스키리조트와 즈레체에 스파리조트인 Terme Zrece도 운영하고 있다. 스키리조트는 여름에 바이크파크로 운영된다.
유니어가 Rogla에서 운영중인 Krvavec 스키리조트.
현재 즈레체의 유니어 공장 입구.
유니어는 슬로베니아를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헝가리, 영국, 마케도니아, 크로아티아, 러시아, 세르비아, 스페인, 미국 등 14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4000명(슬로베니아에 266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9 유니어 바이크 툴
유니어 바이크 공구는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경쟁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이 유니어 바이크 공구의 특징인데, 자체 생산하는 강철을 사용하는데다 자동차 제품에 준하는 품질 규격을 지키기 때문이라고.
현재 유니어 바이크 공구는 자체 팩토리 MTB 팀을 운영 중이며, 트랙 팩토리 레이싱, 유나이티드 라이드, 코멘샬 팩토리 팀, 팀 불스, 등 MTB 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팀 스카이, 트렉 세가프레도, 퀵-스텝 플로어스, 모비스타와 같은 프로 투어팀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유니어 바이크 툴은 자체 팩토리 팀부터 모비스타, 트렉 팩토리 레이싱, 팀 스카이, 퀵-스텝 플로어스 등 월드 프로 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19 국내 출시되는 제품은 육각렌치부터 바이스, 스탠드, 가구와 트레이까지 다양하다. 그 중 자가 정비를 위한 몇 가지 제품을 소개해본다.
멀티툴
멀티툴은 유로6, 유로7, 유로13, 유로17 4가지 제품이 출시된다. 제품명에 붙은 숫자가 공구 개수를 뜻한다. 단 유로6, 13, 17은 다양한 종류의 공구로 구성된 반면 유로7는 육각렌치로만 구성됐다. 멀티툴의 소재는 크롬 바나듐, 몰리브데늄 바나듐, 크롬-실리콘-바나듐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유로6. 육각 4, 5, 6㎜, 톡스 25㎜, 일자드라이버, Ph1 십자 드라이버. 가격 2만5000원. 유로7. 육각 1.5, 2, 2.5, 3, 4, 5, 6㎜. 2만6000원. 유로13 육각 2, 2.5, 3, 4, 5, 6, 8㎜, 톡스 10, 25㎜, Ph1 십자 드라이버, 체인커터, 슈레더&프레스타 벨브. 4만9000원, 유로17 육각 2, 2.5, 3, 4, 5, 6, 8㎜, 톡스 10, 25㎜, 일자드라이버, Ph1 십자 드라이버, 체인커터, 슈레더&프레스타 벨브. 스포크렌치 3.3, 3.45㎜, DT용. 5만4000원
Y렌치
Y렌치는 육각, 소켓, 톡스, 볼엔드 4 종류가 출시된다. 육각렌치와 톡스렌치는 종류에 규격에 상관없이 1만4000원이며, 볼앤드와 소켓렌치는 2만2000원이다.
Y 육각렌치는 4, 5, 6㎜와 2, 2.5, 3㎜ 2종류가 있다. Y 톡스렌치는 10, 15, 25㎜ 한 종류. Y 볼 엔드 렌치는 4, 5, 6㎜ 육각으로 구성된다. Y 소켓렌치는 8, 9, 10㎜ 소켓으로 구성된다.
렌치세트
렌치세트는 육각, 볼 엔드, 톡스 렌치 3 종류가 출시된다. 소재는 크롬 바나듐이며 육각과 볼 엔드는 니켈 도금으로 표면을 마감했다.
육각렌치세트(롱타입) 1.5, 2, 2.5, 3, 4, 5, 6, 8, 10㎜ 9개, 3만5000원, 볼 엔드 육각렌치세트 2, 2.5, 3. 4, 5, 6, 8, 10㎜ 8개, 3만4000원, 톡스렌치세트 9, 10, 15, 20, 25, 27, 30, 40㎜ 8개. 7만4000원
클릭타입 토크렌치는 리버시블 래칫 헤드가 달려 다양한 각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손잡이를 돌려 토크 값을 설정할 수 있다. 설정된 토크에 도달하면 신호음으로 알려준다. 설정할 수 있는 토크는 5~110Nm까지다. 가격은 14만5000원.
콘렌치 소재는 특수공구강으로 경화 및 강화 처리를 했다. 규격은 13, 14, 15, 16, 17, 18, 19, 20, 22, 23, 24, 27, 28, 30, 32, 34, 36, 40, 42, 44㎜가 있으며, 개당 1만2000원이다. 세트는 13~28㎜까지 12개로 구성되며 가격은 14만원이다.
스틸 와이어 커터는 특수 공구강으로 만들어졌고, 표면은 크롬도금으로 마감했다. 브레이크 케이블은 직경 1.65㎜까지, 변속기 케이블은 직경 1.25㎜까지 자를 수 있다. 가격은 5만4000원.
범핑해머는 반동이 없는 고무망치다. 망치머리 내부에 폴리우레탄 인서트가 망치질을 할 때 위아래로 움직여 충격 반동을 최소화해준다. 망치의 몸체는 래커드 관형 메탈이며 손잡이는 플라스틱이다. 가격 4만9000원.
나사 타입 체인툴은 5~11단 체인에 사용할 수 있다. 가격 1만8000원. 타이어레버도 출시된다. 2개 1세트며 소재는 플라스틱. 컬러는 4종류다. 가격은 3000원
프로 홈세트
프로 홈 세트는 프로 미캐닉 뿐만 아니라 개인이 사용하기도 적합한 제품이다. 자전거 정비를 위한 일반 툴 1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 50만원.
프로 홈 세트. 구성은 Y 육각 렌치 4×5×6, 2×2.5×3 2개, Y 톡스 렌치 10×15×25, 프로 체인 툴, 마스터링크플라이어, 프로 체인마모측정기, 프리휠 리무버, 락링 렌치, 롱 타입 육각렌치, BB렌치, 포켓 휠 트루잉 툴, 라운드 스포크 렌치, 디스크브레이크 피스톤 스프레더, 로터 트루잉 포크, 스틸 와이어커터, TBI 일자 드라이버, TBI 십자드라이버, 블루 타이어레버 1세트다. 가격은 50만원.
■ 유니어바이크툴 www.unior-bike.com
■ ㈜나눅스네트웍스 nnxsports.com ☎1644-2022